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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지원금도 횡행…신도시 약국 분양가 34억 호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이비인후과, 내과 입점 시 인테리어 지원비는 1억에서 1억5000만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로 부담하는 건 아니고 약국 분양가에 포함됐다고 보시면 되요. 지원비를 포함한 분양가가 이 정도면 합리적인거죠.” 사회적인 이슈에도 불구하고 신규 병의원, 약국 분양 현장에서는 약국이 제공하는 인테리어비 명목의 불법적인 '병원지원금'이 당연하다는 듯 만연해 있었다. 더불어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불황에도 불구하고 약국 분양 시장만은 치열한 눈치경쟁 속 수십억대의 매매가가 유지되고 있었다. 기자가 최근 중심상업지구 내 상가들의 분양 사업이 활발히 전개 중인 고양 지축지구를 찾은 8일, 대부분의 상가 시행사들은 약국 몸값을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병의원 유치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고양 지축공공지구=지축지구는 서울시, 일산신도시 사이에 끼여 오랜 기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었다. 하지만 이 지역이 고양시에 편입되고 인근 고양 삼송, 원흥지구, 은평뉴타운 등의 택지개발사업과 연계되면서 3호선 지축역을 중심으로 약 35만7800여평 규모 미니 신도시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지역은 9144세대, 거주인구 2만2402명 규모로 현재 일부 아파트 단지는 입주가 완료됐으며, 내년까지 전 세대 입주가 완료될 예정이다. 약국과 병의원이 입점될 이 지역 상업용지는 현재 지축역 북쪽을 중심으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현재 10여개 상가가 내년 초 준공을 목표로 점포 분양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시행사들은 이 지역 상업지구의 경우 지축역을 중심으로 인근에 새로 입주하는 1만여 세대와 더불어 비교적 위락상권에서 소외된 은평뉴타운 주민들의 상권까지 흡수할 수 있단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은평뉴타운은 위락상권이 따로 조성돼 있지 않아 그간 1만여 세대 주민들이 이용할 이렇다할 상가 시설이 부족했단 것이다. 그렇다 보니 이곳 시행사들은 지축지구 내 조성되는 상업지구가 2만여 세대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가들은 올해 4~5월부터 분양 사업에 들어갔다. 계약 상 문제로 주변 아파트 입주 시기에 비해 상업지구 분양, 공사가 지연됐다는게 이곳 시행사 관계자들의 말이다. 그렇다 보니 분양 사업 시작과 동시에 선점효과를 노리려는 병의원, 약국 관계자들의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를 증명하듯 분양 사업 시작과 동시에 상업지구 내 4~5곳 상가의 1층 약국자리는 분양이 완료됐으며, 이들 상가 내 병의원도 속속 분양이나 임대가 완료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장에서는 아직 병원장과 약사를 모시지 못한 상가 분양사들이 병의원 입점과 약국 분양가 책정을 두고 치열한 눈치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약국 분양가 19억부터 34억까지 천차만별=현재 고양 지축지구 내 약국 자리 분양이 완료된 상가의 경우 1층에 독점으로 위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시행사들은 분양 사업 시작부터 상가 1층에 약국 지정 자리를 따로 마련해 놓고 이들 자리는 1층 다른 점포보다 분양가를 높게 책정해 놓는가 하면 일부 시행사는 상가 내 병의원 입점 현황에 따라 약국 분양가를 유동적으로 조정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이미 약국 분양이 완료된 상가의 경우 독점 조건의 1층 약국 자리가 20억대에서 30억대까지 책정됐으며, 이중 상가 내 연합병원 등의 입점이 확정된 상가의 경우 약국 자리 분양가가 34억대에 거래됐다는게 이곳 시행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현재 약국 자리의 분양이 완료된 상가의 경우도 병의원을 추가로 모시기 위한 시행사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약국 거래 당시 특정 진료과의 병의원을 유치하기로 약속하고 분양가를 책정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아직 약국 분양이 완료되지 않은 상가의 경우도 병원 유치를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유치한 진료과에 따라 1층 약국의 분양가를 유동적으로 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처방전 발행이 많은 진료과를 유치하면 그만큼 약국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겠다는 심산인 것이다. 실제 약국 자리 분양을 진행 중인 A상가의 경우 1층에 약국 지정 자리에 한해 같은 층 다른 상가들에 비해 평당 분양가를 1000만원 높게 책정해 놓았으며, 전용면적 105.78m2(32평) 기준 22억대를 제시했다. 병원 자리의 4층 기준 전용 면적 158.67m2(32) 기준 분양가는 9억원대, 임대의 경우 보증금 7000만원에 임대료 4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하지만 약국의 상가 내 병의원 진료과가 추가 입점된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며, 약국 자리 분양가에 병원 지원금이 포함된 금액이라는게 시행사 측 설명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현재 피부과, 치과 입점이 확정됐으며 추가로 이비인후과, 내과 입점을 타진 중에 있다”면서 “약국 자리는 1층 독점 조건에 22억대로 분양가를 책정했으며 분양가에는 이비인후과, 내과 등이 입점될 시 인테리어 지원비가 일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2021-09-09 18:16:30김지은 -
"발사르탄 때완 달라"...혈압약 회수, 약국 영향 적을 듯[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식약처가 아지도(Azido) 불순물이 초과 검출된 혈압약에 대한 회수-교환 조치를 발표했지만, 약국들은 과거 발사르탄 사태와는 달리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36개사 73개 품목 중 작년 외래처방액이 10억이 넘는 제품은 13개다. 이중 안국약품의 레보살탄이 유일하게 처방액 100억을 넘었다. 이중에서도 특정 제조번호에 대해서만 초과 검출이 된 상황이다. 또한 발암물질이 부각됐던 과거 불순물 사태와는 달리 식약처는 '건강상 영향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진정에 나선 모습이다. 식약처의 불순물 검출 발표를 접한 약국들도 일단은 안심하고 있다. 취급 제품이 많지 않을뿐더러, 교환을 요구하는 환자들의 숫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다만 인근 의원에서 해당 제네릭을 지속적으로 처방했다면 교환 요구가 특정 약국에 집중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경기 A약사는 "다행히 오리지널 제품이 들어가 있지 않고 제네릭 중에서도 다빈도 제품은 별로 없다. 우리 약국에서 쓰는 약도 없었다. 이전 불순물 사태만큼 충격적이지는 않은 거 같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 관련 이슈로 인해 의약품 불순물 검출은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B약사도 "회수대상 약들의 처방이 많지 않은데, 그래도 한 건이라도 있으면 복잡해질 수 있을 거 같다"면서 "특히 제네릭이라 특정 의원에서 처방이 많을텐데 아마 인근 약국은 교환이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식약처에서 환자가 조제받은 약국 외에 다른 약국에서도 교환이 가능하도록 안내하면서,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상 제조번호가 없으면 약사와 상담 후 재방문하라는 안내 등을 오해 해석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미취급 약국에서 교환을 해주지 않을 경우 자칫 조제거부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강원 C약사는 "우리 약국도 취급하고 있지는 않다. 그런데 인근 약국에서도 교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환자가 찾아와 요구하고, 없다면 식약처 안내 내용을 들이밀고 주문을 해달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조제거부로 볼 수 없겠지만, 재방문을 하면서까지 요구하면 조제거부로 신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2021-09-09 17:04:23정흥준 -
서울시, 주민센터·구청 등 542곳에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시가 동주민센터와 구청, 복지관 등 542곳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기존 약국 중심의 폐의약품 수거를 주민센터, 복지관 등으로 확대함에 따라 분리배출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9일 서울시는 시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폐의약품 수거 체계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동주민센터와 구청, 복지관 등 공공시설 542개소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확대 설치한다고 밝혔다. 설치장소는 ▲동주민센터 371개소 ▲구청 22개소 ▲보건소 42개소 ▲복지관 77개소 ▲시립병원 4개소 ▲기타 26개소 등이다. 시는 이외에도 시민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일부 병원 및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수거장소를 확대할 예정이며 설치 장소를 서울시와 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동주택(자치구별 1개소, 총 25개소)을 대상으로 '폐의약품 집중 수거의 날 운영' 시범사업을 오는 10월부터 추진, 자치구를 통해 시범사업에 참여할 아파트를 모집 중이다. 서울시 임미경 생활환경과장은 "기존 약국 중심이었던 폐의약품 수거함을 주민센터, 구청, 복지관 등 공공시설로 확대 설치하고 보다 편리하게 수거체계를 정비해 폐의약품이 올바르게 분리배출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다소 번거롭더라도 주변의 폐의약품 수거함을 찾아 분리배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2021-09-09 16:00:56강혜경 -
종로구약사회, 관내 고등학생에 장학금 전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종로구약사회(회장 허인영)는 지난 7일 약사회관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약사회는 매년 설날과 추석 명절을 맞이해 소년소녀가장들과 함께하는 명절맞이 행사를 갖고 있다. 또한 관내 고등학교 우수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코로나 19으로 인해 부득이 소년소녀가장 추석행사는 선물 배송과 지원금 송금으로 대신했다. 장학금 전달식만 간단한 수여식으로 간소화했다. 구약사회는 지난 2월에도 상반기 장학금을 전달한바 있다. 허인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훗날 여러분에게도 약사회와의 만남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오늘 이 장학금이 여러분의 다양한 꿈과 목표를 이루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허인영 회장과 정연자, 박영미 부회장이 참석했다.2021-09-09 15:12:08정흥준 -
구로구약-바로팜, 업무협약...회원약국에 서비스 안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구로구약사회(회장 노수진)는 7일 의약품 주문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바로팜(대표 김슬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바로팜에서 제공하고 있는 의약품 주문통합 솔루션 바로팜 서비스를 분회 회원들에게 소개하고,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약사회 연수교육을 통해서도 바로팜을 소개할 예정이다. 바로팜은 현직 약사가 약국을 운영하면서 불편했던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한 의약품 주문 통합 솔루션이다. 약국에서 여러 도매사이트에 개별적으로 로그인 하지 않아도 한 번에 이용 중인 도매상의 의약품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로팜은 의약품 통합 주문 서비스뿐 아니라 의약품 재고 및 가격 비교, 알림톡 발송 서비스, 의약품 정보 식별 및 약물 상호작용 검색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노수진 구약사회장은 "시간에 쫓겨 주문하다 보면 한두품목 누락해서 당황한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주문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주문 뿐만 아니라 약국재고관리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슬기 바로팜 대표는 “현재 1200여개 약국들이 바로팜 서비스를 이용중이다. 바로팜을 통해 약국의 주문 편의 및 시간을 줄여드리고 약사들이 약료 서비스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9월 1일 대대적인 약가 인하로 인해 약국들이 혼란을 겪었는데 바로팜을 통해 해당 약국의 약가인하 품목 및 도매상별 사입 정보를 제공하고 간단하게 약가인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약국 업무들 덜어드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노수진 회장, 박일순 사무국장과 바로팜 김슬기 대표, 신경도 이사 등이 참석햇다.2021-09-09 15:06:12정흥준 -
"약사는 내 운명...단골환자에 마음담은 복약지도"[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지하철 8호선 산성역 2번 출구에서 골목길을 따라 10여분 언덕을 올라가면 모퉁이에 자리한 한 약국이 있다. 주변은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돼 곳곳에 철거 예정 딱지가 붙어있다. 인적이 드물어진지 꽤 된 산성동에서 거의 유일하게 사람이 드나드는 거리. 비가 꽤 오는 와중에도 이 거리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건 40년간 주민들의 건강을 보듬어온 새강약국이 존재한 덕택이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의 3분의 2에 달하는 면적이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주민들이 급속도로 빠지기 시작한건 지난 3월부터다. 2만~2만5000명에 달하는 주민의 90%가 다른 곳으로 이주했다. 연말까지 남은 주민까지 모두 나가게 되면 내년부터 약 3년간 개발에 들어선다. 동네 약국에는 그야말로 치명타다. "주민이 없어도 약국 매출은 변함이 없어요. 그래서 주변에서 (재개발 들어가니) 이제 쉬라고도 하는데 일이 그대로니 쉴 수가 없죠. 그건 여기까지 찾아오는 주민들에 대한 배신이잖아요." 강봉주 약사(새강약국)는 뜻밖의 답을 했다. 골목 꼭대기에 위치한 새강약국 지근거리에는 병원조차 없다. 10분 언덕을 내려간 역 근처에나 병원이 있고, 이미 그 주변에는 다른 약국들이 위치한다. 어떻게 매출 유지가 가능할까 싶은데 눈앞에 보이는 장면이 그의 말을 뒷받침한다. 강 약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한시간 남짓 사이, 연고나 영양제를 사러 온 손님부터 장기 처방 환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했다. "84년 3월에 개국했으니 37년, 딱 3년 뒤에 40년이 되네요. 70년대 청계천 철거민들이 밀려나 대거 이곳에 이주해 있었죠. 척박하고, 거친 동네였어요. 그분들이 또 다른 곳으로 밀려나게 된건데, 이사를 간 뒤에도 약국을 찾아오세요. 오죽했으면 겨울에 언덕길 미끄러우니까 오시지 말라고 하죠. 연세가 드셔서 힘들텐데도 여기 와서 약도 사고 이야기도 하고 쉬고 가세요. 덕분에 우리 약국엔 없는 약이 없어요. 환자들이 처방전을 보고 전화해 약을 불러주거든요. 그 중에 80%는 장기처방이에요." 20대 중반의 여약사가 거칠었던 이주민들을 상대하기 버거웠을 터. 그럼에도 강 약사는 약국을 옮기기는커녕 그들을 단골로 만들었다. 두텁게 쌓인 신뢰는 주민들이 동네를 떠난 뒤에도 잊지 않고 새강약국으로 향하게 한다. 비결이 뭘까. "어릴 때는 환자들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적으니 싸우기도 했죠. 그건 답이 아니더라고요. 그 뒤로 그분들의 말을 듣기 시작했어요. 필요한 정보는 전달하되 그들이 하고자 하는 말을 많이 듣는 거예요. 믿음과 신뢰의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그리고 중요한 전제가 있어요. 실력입니다. 임상약학뿐 아니라 영양요법까지 공부를 많이 해야 해요. 저도 학생 때는 학생운동을 한다고 공부를 열심히 안했는데, 환자들을 책임져야 하니까 대학원도 다니고 메이저 학회는 다 참여하고 있어요. 그래야 경제적 여유가 없는 환자에게도 부담이 덜한 방법을 제안할 수 있으니까요." 이 뿐만이 아니다. 강 약사는 주민들과 더 깊이 소통할 수 있도록 약국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약국 한켠에 자리한 '웰빙사랑방'은 코로나19 이전까지 주민들이 줄을 설만큼 인기가 많았다. 3000만원의 거금을 들여 강 약사가 마련한 '미니 찜질방'이다. 이곳에서 주민들은 땀을 빼며 서로의 고충을 나눴다. 자연스럽게 집단 상담소가 됐다. 4년 전 원년멤버로 가입한 '하하하 얼라이언스'는 효율적인 고객 관리에 제격이었다. 보다 쉽고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고민하던 강 약사는 모피어스엠 약국체인 등 여러 시도를 해왔고, 하하하 얼라이언스에도 관심을 보였다. 여기저기 흩어진 고객들에게 필요한 건강 정보를 꾸준히 전달하고 싶어서다. 건강 정보뿐 아니라 약국 경영과 관련된 공지, 새로운 제품 소식도 전달한다. 코로나19 마스크 대란 당시에도 톡톡한 도움을 받았다. "마스크 대란 때 난리가 났었잖아요. 수급은 안되지, 사람들은 줄을 서지. 매일 심장 떨리는 날들이었어요. 마스크가 공급되는 시간과 수량이 제각각인데 소비자들은 알길이 없어 계속 허탕을 치고 화를 내고 그랬어요. 그래서 하하하 단체 메일링으로 마스크가 들어오는 시간과 수량을 알려줬더니 굉장히 도움이 됐어요. 과거 크릴오일 대란 때도 약사학회에서 만든 합리적 가격의 크릴오일 제품을 메일링으로 소개했더니 400명이 한번에 몰려서 놀랐던 적이 있었죠." 입지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했던 강 약사는 재개발이라는 큰 변화 앞에서도 끄떡이 없었다. 오히려 새로운 주민을 맞이하기 위해 어떤 새로운 투자를 할 것인지에 대한 구상에 여념이 없다. 40년을 함께했던 주민들이 언제든 쉬었다 가기 좋은 사랑방이자 새로운 주민들이 낯설지 않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쉼터같은 존재가 되고자 함이다. "다른 곳으로 약국을 이전할 생각은 전혀 없어요. 다만 1997년, 2012년에 약국을 대폭 손질했던 것처럼 재개발 후 새로운 분위기에 맞게 또 한번 변화를 시도해야죠. 사람은 더 많아질 거고 저는 체력이 더 떨어질테니 인력도 보강하고요. 상담 공간을 만들어서 편안하게 건강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할 거예요." 적어도 강 약사에게 입지는 약국 경영의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그는 후배 약사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한다. "저는 올드세대여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이나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쓰지 않지만 젊은 후배 약사들은 활용도와 응용도가 어마어마 하거든요. 당장의 실익보다 장기적으로 생각하며 과감한 투자를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환자와의 상담을 통한 정서적 교류를 너무 어려워하고 기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를 위해선 실력도 많이 쌓아야 하고요. 여러 불편함들을 견뎌낸다면 최적화된 입지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경영이 가능하리라 믿어요."2021-09-09 12:20:35정새임 -
여기저기 쏟아지는 유산균…약국 '진열·상담' 변화 진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유산균 제품의 트렌드 변화 주기가 짧아지면서 일선 약국들도 매번 진열과 상담에 변화를 주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유산균 제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약국 이용 소비자들의 수요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몇 년 간 유산균 제품들은 프로→프리→신→포스트→포스트신바이오틱스 등의 신제품으로 변화가 이뤄졌다. 여기에 초유 함유 유산균, 질 유산균 등으로 세분화된 제품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생기면서 약국들은 시시각각 변화를 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새로운 트렌드 제품군이 쏟아져 나오면 기존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진열과 상담 등을 달리해야 한다. 서울 A약사는 "포스트신바이오틱스 제품을 부각되도록 진열을 바꿔놨다. 유튜브를 보고 약국에 와서 찾는 경우들이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같은 기존 유산균 제품들은 덜 찾게 된다. 진열도 새 제품을 상단에 놓고, 하단에 깔아놓는 방식으로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신바이오틱스는 유산균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를 혼합한 형태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유산균 대사산물 등을 부각시킨 제품이다. 포스트신바이오틱스 제품까지 나오면서 사실상 미묘한 차이점을 놓고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산균 제품들의 경쟁이 워낙 과열되다보니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한 방법으로 보인다. 서울 B약사는 "용어들이 헷갈리기 쉽고, 잘못 알고 오는 사람들도 많다. 유산균 시장이 꽤나 중구난방이 된 것은 사실이다"라며 "건기식이라 이름을 붙이기에도 크게 제한이 없고, 뭔가 새롭게 느껴지기 위해 이름들을 바꾸는 것 같다"고 했다. B약사는 "인터넷 때문에 환자들이 더 빠르게 정보를 얻는 경우들이 종종 있고, 약사들도 계속해서 배우고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C약사도 "우리 약국도 포스트, 포스트신바이오틱스를 취급하고 있기는 하다. 신제품이 계속 나온다. 이름을 달리하며 유산균 제품들이 난립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2021-09-09 11:40:50정흥준 -
항체검사키트 약국유통 "된다 vs 안된다"…약사들 '혼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예방접종 후 항체형성 유무를 보조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항체검사키트' 약국 유통을 놓고 약사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달 13일 전문가용으로 총 14개 제품에 대한 허가를 내렸다.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제품 가운데 현재 약국에 유통되는 제품은 'COVID-19 Biokit IgG/IgM'으로, 8월 28일부터 약국에 유통되기 시작했다. 약국 반응은 긍정적이다. 접종 후 항체가 생겼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화항체검사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많았던 만큼 손가락 채혈을 통해 15분 이내에 육안으로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 약국으로 유통되다 보니 관련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게 약국들의 공통된 얘기다. 일부 약국에서는 온라인 블로그 등을 통해 해당 제품을 취급사실을 알리는가 하면 약국 문 등에 관련 포스터를 부착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항체검사키트 약국 유통이 불법'이라는 도매업체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해당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한 도매업체는 약국가에 이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가, '제품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며 정정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의 공식 입장은 '코로나19 검사시약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전문가용 제품이 일반 개인에게 판매·유통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 달라'는 입장이다. 식약처는 최근 의약관련단체 등을 통해 항원·항체 자가검사키트 취급과 관련해 이같은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는 "현재 허가가 난 제품은 전문가용으로 승인된 의료기기로서, 약국에서 판매가 가능하다"며 "손끝 모세혈 채취는 개인이 할 수 있으나 결과는 전문가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이 전문가용인 만큼 약사의 복약지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우선 약국으로만 유통이 되고 있으며, 약국 역시 오프라인으로 약사의 복약지도 하에 판매해야 하는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인터넷 판매나 할인판매, 이벤트성 판매 등이 불가하며 검사결과 판독은 전문가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는 것. 이 관계자는 "이 제품 결과만으로 SARS-Cov2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없으며, 반드시 허가된 RT-PCR 제품으로 임상증상 등을 고려해 의사가 최종 판단을 해야 한다"며 "검사를 받은 분들에게 검사 결과 없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수칙과 백신 접종 후 안내 사항을 반드시 준수해야 함을 알려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식약처는 앞서 "항체진단시약 '자가검사키트' 허가 필요성을 검토한 결과, 코로나19 항체 특성 확립을 위한 연구가 더 필요한 단계로 전문가용으로만 허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현재까지의 항체 진단시약이 면역력을 가늠하는 중화항체를 정확히 구별해 진단하지 못하는 점 ▲항체 진단시약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사용목적·방법에 대한 오남용 우려 ▲국내 방역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항체 진단시약은 코로나19 감염진단에 사용할 수 없으며 코로나19에 대한 개인의 면역과 감염 예방 능력을 확인하는 중화항체나 백신 접종 후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안내한 바 있다.2021-09-09 11:33:40강혜경 -
강원도약, 시각장애인 특수학교에 구급의약품 전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강원도약사회(회장 전승호)는 8일 도 내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강원 명진학교를 방문해 구급의약품을 전달했다. 도약사회는 이날 상처치료연고와 감기약 등 필요한 제반 구급약을 전달했으며, 이날 전달된 의약품은 기숙사와 교내에서 학생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전승호 회장과 최백규 부회장, 안중수 총무이사가 참석했다. 한편 같은 저녁 8시 도약사회는 대회의실에서 상임이사회를 갖고 지난 8월 20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2021년 강원 약사 학술제 및 연수교육’에 대해 평가, 결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원들은 코로나로 인해 2년 연속 온라인 교육을 진행했는데 원로 회원들이 온라인 접속에 어려움을 겪는 등의 문제도 있었지만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회원 약사들이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단 점에서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2021-09-09 11:02:19김지은 -
인천시약, 40년 약국 운영한 약사들에 근속상 전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광역시약사회(회장 조상일)는 오는 28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인천에서만 40년 이상 회원신고를 한 선배 약사회원 93명을 직접 방문해 기념 코인과 편지,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다. 조상일 회장은 “강산이 4번 바뀌는 40년 동안 인천시약사회 회원으로서 지금의 든든한 약사회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주신 선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며 “선배들은 진정한 영웅이시다.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근속상을 전달받은 한 회원 약사는 “세월이 가는 줄도 모르고 살다 어느덧 인천에서 개업한 지 40년이 넘어 이런 귀한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약사회 회원으로 임원으로 함께한 40년, 행복했다. 후배들의 약사회 발전을 위한 노력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화답했다.2021-09-09 10:14:30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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