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늪에 빠진 공공의료원...인근 약국도 경영난 허덕[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경기도 공공의료원들이 코로나 후유증으로 적자에 허덕이면서 인근 약국가도 경영난에 휘청이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공공의료원 정상화TF를 운영하고 있고, 연구용역을 맡겨 최근 중간보고까지 진행한 바 있다. 코로나 외래 환자 회복을 위한 지원 대책 마련이 목적이다. 도의회에 따르면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안성, 포천 등 6개 의료원의 작년 적자액은 463억원이다. 의료원에 따라 적게는 30억원에서 많게는 110억원까지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 전담병원을 지정하면서 일반 외래가 중단됐고, 전담 운영이 끝난 뒤로 외래 매출이 회복되지 않은 이유가 크다. 인근 약국들도 매출 감소로 문을 닫거나 폐업 갈림길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전담병원 지정으로 외래가 급감한 바 있는데, 떠난 환자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경영 회복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경기의료원 의정부병원 인근 약국은 지난 2021년 12월 6곳이었지만 약 2년 반이 지난 현재는 2곳만이 남았다. 재건축 문제와도 연결돼있지만 결국 의료원 인근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의료원은 경영이 악화되면서 의사 월급도 못주는 상황까지 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 지자체도 재정부족으로 지원이 되지 않으면서 주변 약국들은 도태되는 것”이라며 “약사회에서 마땅히 개선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약사들은 결국 문을 닫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 약사회 관계자도 “멀지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민간 종합병원들이 있고, 환자들이 그곳들을 선택하게 되면서 의료원 경영 활성화는 요원해 보인다”고 전했다. 도의회 연구용역 결과는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의료원마다 문제 상황이 다를 것이다. 의료기기들을 잘 갖춘 의료원도 있는데 홍보가 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도 있다. 4개월 연구로 이달 마무리 될 예정이었는데, 연구 보완까지 2~3개월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공의료,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의료원 활성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공공의료는 필수의료로 지역 거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회원 민생탐방 목적으로 의료원 인근 약국도 방문한 적이 있다. 일부 의료원은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상급종병에 의료공백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료원마다 상황은 조금씩 다를 것이다”라며 “경영 회복이 어려운 의료원들이 제 역할을 하고, 필수의료가 살아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4-07-08 18:33:14정흥준 -
약국, 줄어든 환자에 울상…7월 조제·판매 매출 '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여름철 약국 비수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오락가락한 장마가 2주째 이어지면서 약국 내방객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이 달 들어 조제와 판매 매출이 모두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A약사는 "6월 청구 이후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지난 주의 경우 본격적인 장마가 도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처방이 20% 이상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B약사도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환자가 없다. 커뮤니티에서도 비수기에 돌입해다는 의견들이 우세하고 있다"며 "8일이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대비 내방객이 없어 '월요일이 맞냐'는 얘기를 했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특히 고령층의 방문이 많은 내과와 정형외과 등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더욱 도드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B약사는 "코로나19가 유행한 작년과 재작년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면서 "일반약 매출 역시 판매가 미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약국 매출 데이터상으로도 7월에 접어들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6월 30일부터 7월 6일 사이 조제건수는 4.2%, 판매건수는 3.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은 2.4% 감소를 보였다. 해열진통제는 전 주와 동일한 양상을 보였지만, 소화제는 5.1%, 인후질병치료제 2.8%,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2.2%, 기침감기약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 질환은 물론 소화제 같은 상비약 매출 역시도 판매 감소를 보이고 있는 것. A약사는 "스콜성 비가 이어지는 데다 이번 주에도 계속 비 예보가 있어 본격적인 비수기에 돌입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약국체인 관계자는 "월 매출 추이를 보면 2월은 일수가 짧고 설날 연휴 등이 끼어 있어 가장 낮은 추세를 보이나 휴가시즌이 끼인 7월과 8월 본격적인 매출 감소가 나타난다"며 "의기소침해 질 수 있는 시기이지만 매장 재정리와 POP, 가격라벨 제작, 자기계발 등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2024-07-08 18:24:46강혜경 -
성동구약, 환자중심 커뮤니케이션 주제로 연수교육[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성동구약사회(회장 김영희)가 환자중심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연수교육을 개최했다. 구약사회는 6일 오후 3시 30분부터 성동구청 3층 강당에서 2024년도 약사연수교육을 진행했다. 170여명이 참여한 이날 교육은 ▲환자중심 커뮤니케이션(모연화 강사) ▲공감화법(유지철 전 KBS 아나운서) ▲심혈관질환 치료제 환자 상담포인트(정경혜 강사) 등으로 진행됐다. 김영희 회장은 "환자와의 원활한 대화 및 공감이 형성돼야 약국에서 복약지도 및 사소한 문제 발생시에도 원만한 해결이 가능하다"며 "커뮤니케이션과 화법 강의, 최신 복약지도 교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연수교육에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과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이 참석해 한약사 문제와 화상투약기 시범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2024-07-08 15:59:19강혜경 -
경기도약 "한약사는 약사 아냐"...스티커 만들었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가 약사(국)와 한약사(국)의 차이점을 국민들에게 직접 알린다는 취지로 대국민 홍보용 스티커를 제작, 도내 전 회원약국에 배포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배포하는 스티커는 ▲한약사는 약사가 아닙니다 ▲우리 약국은 한약사가 아닌 약사가 운영합니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으며, 한약사는 한약과 한약제제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자라는 (약사법 제2조 제2호) 라는 약사법 근거조항도 포함돼 있다. 짧고 간결한 문구와 눈에 잘띄는 디자인을 통해 약국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면 도약사회는 홍보 스티커를 가급적 약국 출입문에 부착해달라고 독려했다. 박영달 회장은 "최근 SNS 게시글을 보면 약국과 한약국의 차이점과 역할에 대해 문의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현실적으로 약국과 한약국이 혼재돼 있는 상황에서 분명 각각의 업무범위가 법에 규정돼 있음에도 정작 국민들은 자신이 이용하는 약국이 약사가 운영하는지, 한약사가 운영하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약사와 한약사가 각각의 면허 범위 내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티커는 도내 모든 약국에 이달 중순 발송되는 경기도약사회지 7월호에 동봉해 배포된다.2024-07-08 15:58:46강신국 -
박영달 "약사회무 선거용 폄훼말라"...최광훈 회장 직격[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부가 회무 일관성을 갖고 추진하는 일을 선거용으로 폄훼하지 말라. 대약이 못하는 일을 지부가 하면 불편해 할 것이 아니라 격려하는 게 상급회의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이 최근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최 회장이 최근 진행된 기자간담회 중 일부 지부가 중앙회와 경쟁하듯이 회무를 진행하는 것을 약사회장 선거를 의식한 행보로 보고 자제해줄 것을 당부한데 대한 반박이다. 박영달 회장은 8일 오전 경기도약사회관에서 진행된 ‘2024년 주요 회무 추진사항 및 약사 현안 관련 기자 간담회’를 작심 발언으로 시작했다. 박 회장은 “최광훈 회장이 '선거를 의식해 국회 입법 등 중앙회가 나설 것을 지부들이 나서면서 지부와 중앙회가 경쟁하는 듯한 상황이 벌어진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안다”며 “약사 권익 신장을 위한 지부의 노력을 선거용으로 폄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한약사 관련 약사법 개정은 지난해 21대 국회에서 경기도약이 유일하게 추진했지만 폐기되면서 올해 22대 국회에서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며 “원래 해 오던 회무를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대약이 한약사 관련 약사법 개정을 추진하거나 발의된 법안이 있다면 지부가 할 이유가 있겠냐”고 되물었다. 박 회장은 또 “지난 6개월 간 여당이 발의한 약 배달 관련 법안이나 간호사법 내 투약권 포함 등은 대약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하며 “대약과 지부는 약사 권익 수호를 위해 각자 위치에서 역할을 하면 된다. 이런 상황을 불편해 할 것이 아니라 지부를 격려하는 것이 상급회의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12월에 치러지는 대한약사회장 선거와 관련해 박 회장은 지난 5월 진행된 학술제 관련 기자 간담회와 최근 부회장 사퇴의 변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갈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도약사회는 이날 올해 상반기 추진한 주요 회무와 약사 현안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회장과 연제덕 부회장은 경기도약사회는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회원 약사 권익을 보호하며 불합리한 약사법 개정’을 회무 추진 방향과 목표로 두고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약사 문제 해결 위한 약사법 개정 추진 지속…품절약 중·장기 대안도 도약사회가 이날 밝힌 주요 회무 추진 내용은 크게 ▲약사 현안 관련 사업 ▲약사직능 강화 및 홍보를 위한 사업 ▲약사 학술발전을 위한 사업으로 나뉜다. 약사 현안 관련 사업으로 도약사회는 현재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회무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약사는 약사가 아니다’라는 스티커를 제작해 도 내 전체 회원 약국들에 배포했으며, 약국 출입문이나 판매대 등에 부착해 시민들에 홍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 더불어 한약사 관련 약사법 개정을 추진 중에 있는데, 이번에는 약사법 2조에 한약, 한약제제에 대한 식약처장의 권한을 명시하는 내용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약사법 2조에서 의약품, 의약외품 등의 경우 식약처장이 법령에 의거해 고시하도록 하고 있지만 한약, 한약제제는 이것이 빠져있다”며 “법의 균형, 형평의 차원에서 약사법을 정상화하기 위해 한약, 한약제제도 식약처장이 고시하도록 하는 법 개정을 국회에 건의하고 있다. 이 부분이 한약제제 구분, 나아가 한약사의 의약품 판매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약사회는 또 지역 약국들이 3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약품 수급 불균형 해결을 위해 지부 차원에서 다방면으로 해결안을 찾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큰 틀에서는 공공제약사 설립을, 중단기적으로는 장기 품절 의약품이나 대체가 불가능한 약에 대해서는 정부가 한시적 급여 정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를 위해 약국에서 DUR로 직접 보고하는 체계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도약사회는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국제일반명(INN)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온 만큼,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진행하고 공론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연제덕 부회장은 “연구용역에서 바로 정책으로 추진하기 보다는 시범사업을 거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결과가 도출된 만큼 일부 품목, 일부 지역에 한해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제도화하는 방안을 제안하려고 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약과 협의해 진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디오서 약사 직능 홍보…방문약료 사업 선도도 도약사회는 약사 직능을 국민에 알리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자평했다. 5, 6월 2개월 간 공중파 라디오에서 약사의 통합약물관리 등 약사 직능을 알리는 광고를 진행해 왔다. 더불어 방문약료 사업을 선도적으로 진행해 왔던 지부인 만큼, 방문약료, 의약품안전사용 강의에 참여하는 약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사업과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방문약료사업 상담 서식지를 온라인으로 구축, 운영하기도 했다. 19회를 맞고 있는 경기약사학술대회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매년 약사 직능을 위한 슬로건으로 약사들을 위한 축제이자 학술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지부장 6년차의 마지막 6개월이 남았다. 6년 전 처음 시작할 때부터 회무를 하는 과정에서 왜 그때 그 일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나 후회는 하지 말자는 다짐을 했었다”며 “훌륭한 동료 임원들 덕에 일정 부분 목표를 달성하고 회원 약사들의 권익 신장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남은 기간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2024-07-08 15:43:10김지은 -
"요절한 천재들이 남긴 예술"...인문학강의에 약사 54명 모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들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예술가들의 삶에 탄식을, 그들이 남기고 간 음악들에는 박수를 보냈다. 홍성광아카데미는 지난 6일 저녁 대화제약에서 2기 멤버십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진행했다. 비가 내리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54명의 청강생이 몰리며 인문학 강의에 대한 약사들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은 약사 출신 정지훈 음악평론가의 클래식 인사이트 강연이 준비됐다. 강의 주제는 ‘요절, 안타까운 젊음 영원한 예술’로 일찍 생을 마감한 천재 음악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남기고 간 예술을 함께 들여다보는 시간이었다. 25세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싱어송라이터 유재하로 시작해, 영국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 루마니아의 전설적 피아니스트 디누 리파티,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의 이야기로 강의는 마무리됐다. 죽음으로 정점을 찍은 천재 음악가들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들이 머물렀던 시대는 이들을 어떻게 천재로 만들었는지를 이야기했다. 또 정지훈 평론가는 예술가들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을 설명하며, 그동안 몰랐던 이야기가 덧씌워진 그들의 음악을 청중과 함께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2024-07-08 13:35:57정흥준 -
송파구약, 신규·양도양수 약국 20곳 축하 방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송파구약사회(회장 위성윤)는 지난 3일 신규 개설 약국 7곳과 개설자 지위승계 12곳을 축하방문 했다. 이날 축하방문에서는 약국 개설에 따른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한약사 대책으로 약사법 개정에 대한 설명을 했다. 또 약사회원 신고에 대해 자세히 안내했다. 위성윤 회장은 각 반회를 중심으로 SNS를 활용한 소통을 권장하고, 문의사항은 언제든 사무국을 통해 적극 해소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구약사회는 매년 3~4회 신규개설을 포함한 회원약국을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향후 미신고자 독려방문을 계획하고 있다.2024-07-08 11:56:15정흥준 -
약국, 건기식·의료기기 온라인 가격 따라가기 '힘드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강기능식품에 의약외품, 살충제, 의료기기까지... 약국은 구색 맞추기인 것 같네요." 비 의약품 제제의 약국외 판매를 놓고 약국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 약국외 판매에 대한 불만이 아닌 '가격정책'을 놓고 소비자들과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일한 제품을 비싼 가격에 사입해 판매하는 약국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같은 제품을 약국이라는 이유로 비싸게 사야 하는 소비자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다. 수도권 소재 A약사는 최근 여드름치료제를 판매하려다 소비자로부터 항의를 들었다. 의료기기로 분류된 해당 제품의 온라인 판매가격은 1만2670원, 쿠폰 등을 적용한 최대 할인가격은 1만2370원이었기 때문이다. A약사는 "해당 품목의 사입가격은 1만1000원 수준으로, 약국에서는 도무지 온라인 판매가격을 맞출 수 없는 수준"이라며 "약국이 바가지를 씌우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 해당 품목 뿐만 아니라 의치 세정제, 살충제, 립밤 등의 온·오프라인 판매가격이 약국보다 저렴하다 보니 소비자들 역시 '약국=비싸다'라는 인식을 갖게 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B약사 역시 건기식 판매 과정에서 소비자와 얼굴을 붉혀야했다. B약사는 "제약사 건기식의 경우 온라인에서의 저가판매가 비일비재해 약국 전용 건기식을 주문했는데, 이 역시도 온라인에 풀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공급사에 항의를 해봤지만 '판매루트를 찾아 차단하겠다'는 답변 이외에는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이어 "업체의 입장도, 소비자의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최근들어 가격정책이 논란인 제품이 더 늘고 있는 것 같다"며 "가격차이가 2배 이상 나는 품목들에 대해서는 약사회가 업체와 논의해 협의점을 찾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약사들의 항의가 집단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 제약회사는 약국과 동일한 이름의 염모제를 다이소에 공급했다가 시정을 약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약사들의 문제제기로 제약회사가 백기를 들었다'는 식의 보도가 이어지면서, 약사들의 반감이 커지기도 했다. C약사는 "사입가격 자체가 다르다 보니 약국에서도 '더 싼 곳에서 사시라'는 말씀 이외에는 방도가 없다. 제품 취급에 앞서 약국들 역시 검색부터 하게 되고, 문제가 된 품목에 대해서는 취급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무한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인지, 취급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인지 약사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덧붙였다.2024-07-08 11:10:46강혜경 -
약국 1만 9000곳 노란우산 가입...평균 납입액 2758만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국 약국 중 1만 9057곳이 소상공인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만5000여개 약국 중 6000여곳은 가입을 하지 않은 셈이다. 노란우산은 폐업이나 노령 등으로 생계 위협에 처한 소상공인이 생활 안정을 얻고 사업 재기 기회를 갖도록 돕는 공제 제도다. 연 최대 500만원까지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정부는 한도 금액을 600만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국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노란우산 전문직 가입 건수는 9만 건이 넘는다. 전문직 중 의사가 5만 542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약사 1만 9057건, 건축사 9597건, 세무사 4573건, 수의사 2508건, 법무사 2479, 변호사 2187건, 회계사 578건, 변리사 421건 등의 순이었다. 전문직이 납부한 금액은 2조 5040억원으로 전체 9.5%에 달했다. 전체 가입자 평균 납부액보다 전문직 납부액이 1.8배로 많았다. 평균 납부액은 의사는 2995만원, 회계사는 2855만원, 약사는 2758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노란우산 가입 매출 기준은 업종별로 상이하다. 약국 등이 포함된 도소매업은 연 매출 50억원 이하일 경우 가입이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관계부처합동으로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노란우산도 연 최대 공제 혜택 한도를 60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2024-07-08 11:03:36정흥준 -
"약국서 혈당관리 상담"...연속혈당측정기·마이데이터 활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국이 플랫폼을 활용해 당뇨환자 혈당관리 사업을 진행한다. 전북특별자치도약사회(회장 백경한)는 지난 5일 전남대 약학대학(학장 김영란)과 MOU 협약을 맺고 전북 지역약국을 기반으로 2형 당뇨병 환자 관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45세 이상 65세 미만, 최근 3개월 이내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인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최근 1년 간 2종 이상의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전북 지역약국 약사는 12주 동안 대면과 전화 상담을 통해 환자의 실시간 혈당 데이터 및 생활습관 데이터를 분석해 개별 맞춤형 혈당 관리 상담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최근 당뇨병 관리 체계에서 관심이 큰 연속혈당측정기(CGM) 플랫폼을 활용해 상담약사가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헬스앤유2.0(식이, 운동 등 생활관리 플랫폼, ㈜더조인)을 활용해 식이습관과 운동 습관에 대한 코칭을 진행함으로써 효과적으로 혈당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나의건강기록(PHR) 앱을 활용해 당뇨병 환자의 최근 1년간 투약정보 이력 및 최근 10년 이내의 건강검진 이력 정보 등 마이데이터의 다양한 형태를 활용해 상담이 진행된다. 백경한 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북지역 당뇨환자들의 자가 혈당 관리 수준을 개선하고, 장기적으로는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역 약국이 당뇨환자 및 만성질환자 관리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신 신규 기술들을 적극 수용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구과제의 책임자인 김광준 전남대 약대 교수(약물치료학 연구실)는 "지역약국에서도 실시간 연결 디지털 헬스 시스템 및 최근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이데이터 체계를 적극을 활용한 당뇨병 환자 관리 연구를 수행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결과가 지역약국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2024-07-08 11:01:23강신국
오늘의 TOP 10
- 1약가인하 압박 전통제약, 원가구조 악화…비급여사는 탄탄
- 2수액백에 나프타 원료 우선 배정…식약처, 규제 지원 방침
- 3삼천당제약 시총 1위 찍고 급락…박사 1명 R&D '신뢰 흔들'
- 4협업 늘었지만 성과 달랐다…디지털 헬스, 성패 가른 조건
- 5약물운전 단속, 1단계 현장평가→2단계 시약·혈액검사
- 6내일부터 약물운전 단속…운전위험·금지약물 리스트 논란?
- 7약국 58평+H&B 1000평…청량리 드럭스토어 가보니
- 8메디카코리아, 매출 1600억 달성…5년 후 3천억 가시권
- 9[기자의 눈] 견실한 제약사 영점 맞춰 제네릭 잔혹사 끝내자
- 10대주주 빠진 한미 주총, 전문경영인 전면에…소통·책임 경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