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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총국 승격…허가시스템 변화정도는?[오프닝]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글로벌 네트워크-현장보고]입니다. 오늘은 중국 제약시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지수 중국 지사장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지수 지사장님 안녕하십니까?[김지수 지사장] 네, 안녕하십니까?[기자] 중국 식약총국장에 임명된 '장융(张勇)'이라는 인물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김 지사장] 중국은 3월 10일 열린 12기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새로운 조직개편안을 발표하였으며, 기존의 중국 식약국(SFDA)은 식약총국(CFDA, Chin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으로 승격되었습니다.3월 22일 새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 국장에 장융(张勇) 국장이 임명되었으며, 이 분은 호북성 핑샨(平山)출신으로, 중국 인민대 발전경제학 석사를 졸업하였고, 1983년부터 공직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국가계획위원회 고정자산투자사 부처장, 국가개발은행 종합계획국 처장, 국제금융국 국장, 국가계획위 경제정책협조사 사장 등 경제금융분야에서 꾸준한 활동을 펼쳤으며, 2001년부터는 국무원 판공청 비서2국 정무전문위원 겸 국장으로, 2003년에는 국무원 부비서장을 역임하기도 하였습니다.2010년부터는 국무원 식품안전사무실 주임 및 당서기를 역임하였으며, 2013년 3월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 국장 및 당서기로 임명되었습니다.[기자] 기존 중국 식약청은 위생부 산하 식약국 이었는데 최근 식약총국으로 승격됐다고 하죠? 어떤 식으로 조직개편이 이루어지는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김 지사장] 국무원 식품안전위원회 판공실, 국가식품의약품관리국의 권한과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이 가지고 있던 생산단계의 식품의약품 안전 관리감독 기능,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이 가지고 있던 유통단계에서의 식품안전 관리감독 기능이 통폐합 되어 신설된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이 모든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되었습니다.명칭상 글자 하나가 추가된 것뿐이지만 기능에서는 생산, 유통, 소비단계의 식품안전과 약품의 안정성 및 유효성에 대한 일관된 감독관리를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CFDA(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에 17개의 내부 부처가 마련되었으며, 현재 장용국장 및 부국장들만이 발표가 되었고, 그 이하 인사에 대해서는 5월 중순쯤 발표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17개 내부 부처 1.판공청 (办公厅) 2. 종합사(综合司) 3. 법제사(정책연구실) (法制司(政策研究室) 4. 식품안전감관1사(食品安全监管1司) 5. 식품안전감관2사(食品安全监管2司)6. 식품안전감관3사(食品安全监管3司)7. 약품화장품등록관리사(중약민족약감관사) (药品化妆品注册管理司(中药民族药监管司)8. 의료기기등록관리사(医疗器械注册管理司) 9.약품화장품감관사(药品化妆品监管司) 10. 의료기기감관사(医疗器械监管司)11. 계사국(稽查局 12. 응급관리사(应急管理司) 13. 과기 및 표준사 (科技和标准司) 14. 신문선전사(新闻宣传司)15. 인사사 (人事司)16. 규화제무(规划财务司 17. 국제합작(国际合作司)[기자] 식약총국으로 승격됨과 동시에 많은 제도 및 정책 변화도 예상된다고 하던데 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김 지사장] 현재까지 화장품을 제외한 약품, 의료기기, 식품의 행정허가, 감독관리제도 법규상에 약간의 변동사항은 있었으나, 전체적인 제도 및 정책면에서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습니다.최근 발표된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 주요직책 내부설치기관 및 인원편제 규정' 을 살펴보면 앞으로 CFDA가 나아갈 큰 틀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이 방안에 나타나고 있는 세 가지 주목할 만한 특징은,첫째, 정부기관을 간소화시키고, 권한을 하부기관에 이양한다는 점입니다. 중국 내에서 ‘두 개의 허가증’이라는 문제가 늘 업계의 ‘쟁점’이 되어왔습니다.때문에 정부는 이번 방안을 통해 ‘약품생산행정허가’와 '약품생산품질관리규범인증'의 통합, '약품경영행정허가'와 '약품경영품질관리규범'의 통합, '화장품생산허가'와 '화장품 위생행정허가'의 통합과 같은 행정업무간소화를 꾀함과 동시에 '약품, 의료기기품질관리규범인증', '약품재등록', '약품위탁생산허가', '비특수용도 화장품 수입' 등 업무책임을 성(省)급 식품약품감독관리부처로 이양함으로써 성급행정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입니다.둘째, 관리능력을 갖춘 전문 고급인력 등용입니다.사장급 지도자로 식품안전총감 1명, 약품안전총감 1명의 자리가 신설되며, 그 외 10명의 국가식품약품 전문조사위원이 신설될 예정입니다.국가식품약품 전문조사위원은 기술면에서 식품약품의 생산, 유통 등 각 단계의 전문적인 감독관리를 담당할 예정입니다.셋째, 공안부와 분담하여 법을 집행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었다는 점입니다.가짜 혹은 저급의약품, 멜라민, 쓰레기 식용유 등 대중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식품약품제조판매기업에 대한 행정적 집행뿐만 아니라 공안부처에서도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강화시켰습니다.CFDA 관련부처에서 식품약품위법행위의 혐의를 발견하는 즉시 공안국 유관부처에 넘겨 수사를 진행하고 형사 사법 처리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되며, 반대로 공안국도 CFDA에 검사, 검증 등의 협조를 요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기자] 중국의 조류독감 백신 개발업체는 몇군데 정도며 기술력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김 지사장] 중국에는 현재 약 10여개의 조류독감백신 연구개발 기업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화란(华兰)생물, 커싱(科兴)생물, 톈위엔(天元)생물, 중국생물기술그룹(중셩(中生)그룹)산하의 톈탄(天坛)생물 등입니다.위의 기업 중 일부 기업은 이미 H7N9형 백신 개발의 뜻을 밝혔으며, 소식통에 따르면, 중셩그룹은 이미 개발을 시작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그러나 기업입장에서는 백신의 개발 및 생산단계에서 조류독감확산이 멈춰버리거나, 혹은 병원체가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더군다나 아직 H7N9 조류독감의 전염경로와 감염원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현재로서는 대부분 기업들이 사태의 추이만 살피고 있는 상황입니다.[기자] 중국의 CRO 업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김 지사장] 중국 의약CRO 시장규모는 2011년 55억 위안, 2012년은 60억 위안이며, 2015년에는 11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M&A를 통해 규모가 확대 되고 있으며, 로컬 CRO 업체의 서비스 수준 향상 및 전문성도 세분화 되어 가는 추세입니다.국제적 CRO로는 QUINTILES, PPD, ICON 등을 들 수 있으며, 로컬 CRO로는 항주 타이거 (杭州泰格医药科技有限公司), 광주 보지 (广州博济国家新药临床研究中心), 상해 룬동 (上海润东科若华公司) 등이 있습니다.[기자] 네, 김지수 지사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김 지사장] 네, 감사합니다.[클로징멘트] 네, [글로벌 네트워크-현장보고]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2013-05-02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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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하고 돈 받아간 사람들 서로 달랐다"약국을 대상으로 한 팜파라치 행위가 조직화 되고 있는 양상 입니다. 이들은 약사법 위반 행위 고발보다는 현금갈취에 더 관심을 보였습니다.집행유예 기간 중 또 다시 구속된 약사아들 팜파라치 P씨(34)의 수사 과정에서 이 같은 특징이 두드러졌습니다.P씨는 지난 25일 밤 부산지방검찰청 소속 수사관들에게 공갈협박과 금품갈취 혐의로 긴급체포 됐습니다.P씨는 다음날 밤 구속영장이 청구돼 수감 됐습니다.검찰은 오랫동안 P씨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협박과 갈취를 당했다는 부산지역 약국 5곳이 검찰에 피해 사항을 진정하자 내사에 들어갔습니다.검찰은 보건소에 약사법 위반으로 고발 됐다가 취하한 사례를 찾아 해당 약국의 피해 사항을 확인 했습니다.P씨로부터 협박을 받았는지, 고발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현금을 갈취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또 P씨의 공범으로 알려진 K씨 등 주변인과의 통화내역을 분석 중입니다.검찰은 '협박을 한 사람과 돈을 받아간 사람이 다르다'는 약사의 진술을 확보해 관련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지역약사회도 이번 사건을 조직적인 범죄 행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부산시약사회 관계자]"고구마 줄기 나오듯이 쏟아져 나와요. 조직화 되어 있다고 봐야죠. 돈 받아간 사람하고 (협박)전화한 사람도 다르고..."지역 약사들은 P씨의 체포 소식에 당혹해 하면서도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지역의 한 약사]"집행유예 2년 선고 받고 나왔는데 가중 처벌해야 되지 않겠어요?"약국가에 '몰카 공포'를 가져왔던 약사 아들의 모습은 범죄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3-05-01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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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OTC의 귀환…"약가인하 대안"일반의약품 성장전략은 일괄약가인하시대의 매출증진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결론부터 말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이에 대한 근거기준으로는 ▲간판 OTC 성장세 지속 ▲OTC 허가 증가(ETC 감소) ▲생동시험 감소 추세 등을 들 수 있습니다.데일리팜은 IMS데이터를 기반으로 최근 2년 간 블록버스터 일반의약품 매출 실적을 분석했습니다.100억 이상 1700억원 이하 간판 OTC 10개 제품의 지난해 성장률은 13%로 조사됐습니다.[멘트]A제약사 일반약 PM: "일반약이 10% 이상 성장하면 많이 성장한 거라고 봐야죠. 그런데 그 이면에는 가격적인 인상 요인이 있었거나 뭐 그런 게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런 측면이 없다면 10% 성장은 특히 매출 비중이 큰 품목이라면 높다고 봐야죠."성장률이 가장 높은 제품은 판피린·청심원·판콜에스·케토톱·겔포스입니다.이들 제품의 2011년 대비 2012년 실적은 다음과 같습니다.「*판피린: 2011년-223억, 2012년-268억(20.1%) *청심원: 2011년-220억, 2012년-263억(19.5%) *판콜에스: 112억, 2012년-131억(16.7%) *케토톱: 2011년-183억, 2012년-208억(13.2%) *겔포스: 2011년-158억, 2012년-178억(12.7%)」삐콤씨(144억→156억)·쌍화탕(150억→158억)·후시딘(162억→168억)도 각각 4~8%대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블록버스터 OTC PM들이 말하는 성장전략은 간단합니다.첫째 (블록버스터 일반약에 대한)정기적인 제품리뉴얼과 브랜드 세분화 전략입니다.삐콤씨·에프·에이스·이브 또는 우루사·알파우루사 등이 좋은 실례입니다.둘째 블록버스터 OTC에 대한 대대적인 광고 후 후발품목에 대한 약국 역매입니다.셋째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OTC 세분화 전략입니다.특히 효율적 직거래 운용은 OTC 실적 향상의 기본전략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멘트]B제약사 일반약 PM: "직거래 같은 경우에는 미리 디테일을 하면서 관리를 하니까 제품을 키워나갈 수 있죠. 거래 규모를 늘릴 수도 있고요."[멘트]C제약사 일반약 본부장: "그렇죠. 일반약 영업사원들이 제품에 대해서 많이 알아야 되거든요. 일반약 영원사원들이 열심히 뛰어 줘야죠. 그거지 뭐 다른 게 있겠습니까?"한편 최근 3년(2010·2011·2012) 간 OTC 허가등록 현황은 342·349·401건으로 10년 새 처음으로 상승 반전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04-30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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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약인데 색깔은 제각각" 변색 사건 전말"병을 뜯을 때마다 색깔이 다릅니다. 환자가 이해할지 걱정입니다."며칠 전 서울의 한 약국에서 사진이 포함된 문자메시지가 전달 됐습니다. 사진 속에는 흰색과 핑크색의 알약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약사는 한 제약회사에서 생산한 같은 약이라고 말했습니다.해당 의약품은 K약품이 생산하는 해열진통제인 A정입니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입니다.황당한 의약품 변색 사건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의약품 색소는 빛에 약하기 때문에 약국의 관리 실수로 볼 수 있지만 병마다 색깔이 다르다는 점에서 제조과정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취재팀은 여러 약국에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수소문 했습니다. 몇몇 약국에서 변색된 사례가 있다는 제보가 잇따랐습니다.서울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과거에는 진한 핑크색이었는데 요즘에는 연한 핑크색"이라며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알려 왔습니다.한 약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명확해졌습니다.K약품에 사실 확인을 요구 했습니다.[녹취 : 회사 관계자]"형광등 때문에 색이 바랩니다. 타르색소나 식용색소가 그런 경우가 많아요. (약국에서)쓸 때마다 뚜껑을 잘 닫아놔야 하는데…."회사측의 성급한 결론이 뒤집어지는데는 채 이틀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K약품은 공정 과정상 문제를 발견했다고 다시 연락해 왔습니다.[녹취 : 회사 관계자]"저희가 조사해 보니까 (약을 생산)할 때마다 색깔이 다른 것은 저희가 인정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작업시 습도라던가 타정기로 정제를 찍어낼 때 압축힘이 많아지면 색깔이 진하고요. 약하게 찍으면 색이 연하게 나오고 그러네요."취재결과 약의 변색 문제를 이미 회사측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지방의 한 약국으로부터 민원이 제기된 상태였습니다.생산시설 배치(batch)마다 약 색깔이 제각각이었지만 사소한 문제로 치부한 게 화근이었습니다.경기도의 한 약사는 "전문약의 경우 성상 변경 정보를 미리 약국에 통보하지 않는 제약회사의 태도가 문제"라며 "환자의 원성은 고스란히 약사가 다 듣는다"고 말했습니다.제약회사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3-04-29 07:27:22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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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약사회장 "의약사 고발건 해결 하겠다"[노환규 의협회장, 조찬휘 약사회장 회동]의사와 약사 사이에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 고발 문제가 해결 국면을 맞았습니다.의사협회와 약사회 집행부가 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며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노환규 의협회장은 26일 조찬휘 약사회장과의 회동에 앞서 적극적인 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노환규 회장 / 대한의사협회]"전의총이 소신과 의지를 가지고 하는 일인데 협회가 협조 요청은 할 수 있지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죠. 저는 슬기롭게 해결 되리라고 생각하고요. 계속 이렇게 가겠습니까? 해결이 잘 되겠죠."조찬휘 약사회장도 고발 문제를 상설협의체를 통해서 해결하자고 제안 했습니다.[조찬휘 회장 / 대한약사회]"한 사람의 생각보다는 여러 사람의 생각이, 상설협의체에서 (고발 문제를)상의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의사협회와 약사회 양측은 전국의사총연합(전의총)과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약준모)을 통해 일종의 고발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전의총은 738개 약국을, 약준모는 442개 의료기관을 불법행위로 고발한 상태입니다.이날 회동에서 성분명처방과 의약분업 재평가 문제도 공개적으로 거론 됐습니다.조찬휘 약사회장은 의료계를 자극하지 않는 수준에서 현안을 풀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조찬휘 회장 / 대한약사회]"성분명처방을 강하게 요구해서 의사협회가 자존심 상하고 엄청나게 피해를 주는 것을 주장하는 게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체조제도 그렇고 (처방전)리필제도 그렇고 여기서 자세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의사협회가 전혀 자존심이 안 상하고 (의사)수입에서도 지장이 없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을 추진하고 싶다…."노환규 의협회장은 공개적인 연구와 토론으로 이 문제에 접근하자고 제안했습니다.[노환규 회장 / 의사협회]"서로 주장만 하지 말고 저희가 전문가단체답게 정말 성분명처방을 한다면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해답을 내놔야 할 것 같고 의약분업도 지금 이대로가 가장 좋은 것인가 어떤 대안이 적정한가에 대해서도 밥그릇도 중요하지만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접근방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치적인 것은 배제하고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연구와 토론을 진행했으면…."이날 조찬휘 약사회장의 의사협회 방문은 지난 3월 노환규 의협회장의 약사회 방문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3-04-26 14:20:01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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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개발 3.0시대…"전략적 제네릭이 답"약가일괄인하·리베이트 쌍벌제 시대에 적합한 제약 개발 전략은 뭘까요?개발·마케팅 전문가들은 '전략적 제네릭 개발'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어제(25일) 열린 제약관리자협회(PMS,회장 허윤일) 세미나에는 개발·마케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 제약 3.0시대를 대비한 합리적 개발전략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펼쳐졌습니다.광의의 전략적 제네릭 범주는 ▲브랜드제네릭 ▲경쟁제네릭 ▲퀄러티제네릭 등을 들 수 있습니다.여기에 더해 파이프라인 다양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도 중견제약사들의 유효전략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인터뷰] 전구석 상무(일동제약 개발부): "약가일괄인하·리베이트 쌍벌제 시대의 성장동력은 과감한 코프로모션, 전략적 OTC, 라이센스인아웃, 전략적 제네릭·Bio의약품 개발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얼마나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가가 생존 관건입니다."전략적 제네릭 개발은 산도스·악타비스·호스피라·한독휴먼헬스 등의 성장가도에서 그 유효성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전략적 제네릭의 최대 장점은 신약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R&D 비용과 개발기간에 있습니다.조인스·자이데나·제피드 등 국내 제약사 신약 개발 평균 비용과 기간은 187억원, 9년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이에 비해 개량신약과 바이오베터의 평균 개발비용과 기간은 각각 3년 9개월·31억원, 8년 5개월·176억원입니다.이날 세미나 강사로 나선 일동제약 전구석 상무는 "전략적 제네릭은 복용 편의성과 제형변경으로 오리지널에 버금가는 매출액 증가를 목표하고 있다"며 "비아그라정의 세립·구강필름형, 노바스크·싱귤레어정의 구강붕해정, 가스트렉스 과립·액제·정제 등이 좋은 실례"라고 말했습니다.전략적 제네릭의 마케팅 실효성은 빠른 출시와 특화된 기술로 시장을 선점·리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대표적 예로는 싱귤레어 위임형 제네릭-루케어, 헵세라 제네릭-헵큐어, 동아제약 모노탁셀 등입니다.'한국형 개량신약' 또는 전략적 제네릭 개발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정책을 강조한 강연도 눈에 띄었습니다.[인터뷰]양승호 교수(현대인재개발원 제약아카데미): "리베이트 쌍벌제·일괄약가인하 등의 시행으로 우리나라 제약기업들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러한 많은 규제들이 제약산업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데 이런 관점에서 국내 제약기업들이 갖고 있는 최신 개량신약들에 대해서 좀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봅니다."그렇다면 일선 제약사들의 전략적 제네릭에 대한 입장과 탐색 전략은 어떨까요?세미나 참석자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인터뷰]허윤일 이사(대우제약 개발·마케팅팀): "한국의 제네릭이 아직은 굉장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국내 제네릭을 가지고 체력을 길러서 신약과 개량신약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해외 개척 판로를 만드는 게 가장 올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인터뷰]이기범 부장(삼천당제약 마케팅팀): "삼천당제약은 특화된 전략적인 제네릭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염변경 개량신약 타리에스정을 발매하면서 호흡기·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시장에 진입했고요, 국내 최초 생산된 '콜리주사-MRSA'를 종합병원에 런칭시키고 있습니다. 안과부문에서는 DHP제약을 인수해서 1회용 점안액 제네릭 시장 확대에 노력하고 있습니다."환경적응과 성장을 목표로 한 제약 3.0 시대에 전략적 제네릭 개발이 제약산업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04-26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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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학과 졸업생 2명 중 1명은 '취준생'대학별 한약학과 취업률 순위는 원광대(58.65%)-경희대(57.9%)-우석대(39.6%) 순으로 조사됐습니다.졸업 후 진로는 전공과목 심화·전문화를 위한 대학원 진학률이 30%를 상회했습니다.데일리팜은 대학정보공시센터 자료를 토대로 경희·원광·우석대 한약학과 졸업생들의 최근 2년 간 취업률을 분석했습니다.지난해 경희대 한약학과 졸업생(31명) 취업현황은 건보DB취업-11명, 대학원 진학-10명, 입대-1명, 기타-10명 등입니다.2012년 원광·우석대 한약학과 졸업생 취업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원광대(45명): 건보DB취업-29명, 대학원 진학-10명, 입학당시 취업-2명, 기타-5명 *우석대(42명): 건보DB취업-17명, 대학원 진학-5명, 기타-20명 」대학원 진학 성비율에 있어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대학 간 차이점도 확연했습니다.경희대는 여학생들의 대학원 진학 비율이 2배 이상 높았고, 원광·우석대는 남학생들의 진학률이 2~5배 이상 많았습니다.지방대 한약학과 졸업생들의 약국 근무약사 취업도 눈에 띄었습니다.2013년 우석대 한약학과 졸업생 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약국(근무약사)-5명, 한약국(근무한약사)-2명, 한약국 개국-1명, 대학원-12명, 제약사(및 일반기업)-0명, 취업준비생-32명입니다.[2013. 4. 19 기준]진로 선택 폭은 지방대보다 서울 소재 대학이 넓었습니다.경희대 한약학과 졸업생들의 통상적 취업현황입니다.「학사 졸업 후 제약사 마케터-3~5명, 한방병원-2~3명, 한약국 개국-1~2명, 한약국 근무약사-5~10명, 대학원-10~12명, 석·박사 졸업 후 다국적 제약사 및 화장품회사 취업-5~10명」경희·원광·우석대 한약학과 2년 평균 취업률 52%에 대해 교수들은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멘트]A대 한약학과 교수: "한약사 면허를 필요로 하는 인프라 구성이 안돼 있다고 봐야죠. 너무 약사위주로만 짜여 있다 보니까 취업이 잘 안되죠."한편 공시자료는 당해 조사년도 최초 조사기반을 참조했으며, 유지취업률 1·2차 조사는 반영치 않았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04-25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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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주가 '반토막'…바이오주 후폭풍?바이오 관련 주식종목들이 대체로 박스권 보합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당초 증권가에서는 지난 16일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의 지분 매각 발표 후 불똥이 바이오 종목으로 옮겨 붙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데일리팜은 코스피·코스닥 상장 바이오 관련주 15개 종목에 대한 주간 주가동향(4.16~4.22)을 분석했습니다.코스닥 상장 바이오주들의 동향을 살펴보면 급등·급락 각각 1종목, 강보합 3종목, 상승 및 하락 5종목입니다.가장 급락한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16일 종가(49,800) 대비 22일 현재 -46%(26,650)가 빠졌습니다.이수앱지스의 경우 지난 일주일 새 무려 21%(22일 종가:8,500) 가까이 올랐습니다.바이넥스·차바이오앤·메디톡스는'-0.1(5,460→5,450)·0.8(12,150→12,050)·1%(120,800→119,500)'대에서 강보합권을 유지했습니다.반면 파미셀(4,635→4,295)·마크로젠(38,450→35,950) 등을 포함한 4개 종목은 4~7%대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코스피 상장 바이오주들은 강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LG생명과학과 동아쏘시오그룹의 주간 주가동향은 각각 2·0.3% 상승했습니다.녹십자와 SK케미칼 주가는 2~3% 하락했습니다.한올바이오파마는 -11%(22일 종가:7,500) 주가가 빠져 급락 폭이 가장 컸습니다.그렇다면 '셀트리온 사태' 이후 바이오주에 대한 증권가의 전반적인 입장은 뭘까요?결론부터 말하면 실적 위주의 재평가 예측이 지배적입니다.[인터뷰 : 배기달 연구원(신한금융투자증권)]"아무래도 투자심리는 위축될 수 있겠죠. 그렇지만 어떤 주식이든 펀더멘탈을 반영할 수밖에 없으니까 (단기간 내)바이오 종목들의 주가 부침은 있겠죠. 펀더멘탈이 괜찮은 바이오업체 같은 경우에는 향후 주가가 나쁘진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한편 지난 22일 주식시장에서 오간 셀트리온 주식거래대금은 6200억원(220만주)으로 삼성전자(2700억원)를 압도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04-24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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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투벤, 영욕의 30년…"엄마찾아 삼만리"안녕하세요? 저는 미스 화이투벤이라고 해요. 올해 나이는 서른 살이고요.우리 엄마·아빠는 한일약품과 다케다제약입니다.1983년 두 분의 공동개발로 제가 세상에 태어났죠.첫돌부터 5살까지 저는 약국에서 정말 인기짱이었답니다.당시 1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종합감기약 부문 1등은 항상 제 차지였으니까요.다들 기억하시죠?80년대 톱스타 (故 최)진실이 언니와 (유)인촌이 오빠가 출연했던 CF 광고.언니·오빠의 CF 속 멘트는 유행어처럼 번졌잖아요.한번 들어 보실까요?"유인촌: 여보! 나 감기 걸렸어. 박순천: 화이투벤 있잖아요. 유인촌: 뭐라구? 단역배우들: 화.이.투.벤."호사다마라고 했던가요?제가 유치원 입학을 앞둔 1998년 6월 우리엄마 한일약품이 많이 아팠어요.당시만 해도 울 엄마는 700억원대 외형을 자랑하는 어엿한 업계 17위권 제약사였는데, 병마는 순식간에 찾아왔죠.대한생명은 울 엄마 주식 50만주(16.58%)를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했답니다.울 엄마는 그렇게 7년(2006년)을 투병하시다 결국 사망선고를 받았답니다.그해 CJ제일제당은 한일약품 인수합병을 완료했으니까요.장례는 수목장으로 치렀어요. 엄마의 자양분으로 'CJ라는 나무'는 무럭무럭 자랐답니다.CJ라는 나무는 저에게는 새엄마 같은 존재였어요.30여명이나 되는 OTC 영업사원 오빠들이 새로 생겼죠.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어요. '화콜' '콘택600' '하벤'은 절친이자 선의의 경쟁자랍니다.우리 사총사는 300억대 감기약 시장의 70%를 점유할 정도로 잘 나갔답니다.이제 좀 새엄마에게서 안식을 찾나 싶었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정들었던 CJ OTC 영업사원 오빠들도 뿔뿔이 헤어졌답니다. ETC 영업부문과 컨디션사업부로 말이죠.기구한 팔자를 타고난 저도 아빠가 새로 사 주신 옷을 입고 얼마 전 2월, 5종류의 제품으로 리뉴얼 런칭됐고요.엄마를 여의고 30년 만에 아빠 품으로 돌아 온 저 미스 화이투벤!우여곡절이 많았던 인생만큼이나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 보겠노라고 비망록에 다짐을 적어봅니다.[이 기사는 내레이션을 가미한 새로운 형식의 뉴스 구성입니다]2013-04-23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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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이 병원에 원내조제 요구? 무슨 일이…병원협회가 국민 편의성을 내세워 원내조제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약사회는 의약분업 훼손이라며 이 같은 의료계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습니다.현장에서는 이와 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대형병원 앞 약국들이 환자들에게 원내조제를 유도하고 있습니다.이유는 약값이 비싸고 관리도 어렵다는 것인데 이 같은 행동이 의료계 주장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약사회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경기도의 한 대형병원 입니다.인근 약국에서는 항암제 등 고가의약품을 조제하기 어렵습니다. 환자는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 병원에서 원내조제를 받아야 합니다.[인근 A약국] : "항암제 재고약을 도매업체나 제약회사가 책임을 안 지니까 약국을 경영하는 입장에서는(어쩔 수 없죠)."이 같은 조제기피 현상은 이 병원 앞에 있는 약국 10여곳에서 똑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인근 B약국] : "약이 현재 확보가 안되어 있는 상태고(조제를 할 수 없어요)"약국의 조제거부 관행은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취재팀은 약국에 근무하는 약사를 만나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습니다.그는 기자를 만나는 걸 꺼려 했습니다. 신분이 노출될 경우 불이익이 불보듯 뻔했기 때문입니다. 그와 나눈 이메일 대화로 조제거부 실태를 명확히 알게 됐습니다.[기자] : 문전약국의 원내조제 요구는 이번이 처음인가요?[근무약사(목소리 대역)] :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다른 약국에 근무할 때도 있었고 거의 모든 항암제 같은 고가 의약품이 처방으로 나오면 원내조제를 요구합니다.[기자] : 약국이 원내조제를 요구하는 이유는 뭡니까?[근무약사] : 고가 의약품은 알약 하나에 2~3만원 하는데 포장단위대로 처방이 나오지 않으면 개봉해서 조제하고 남은 약의 반품이나 교품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기자] : 병원의 반응은 어땠습니까?[근무약사] : 전혀 신경쓰지 않고 원내조제로 처리합니다.[기자] : 언론에 제보하게 된 이유는 뭡니까?[근무약사] : 병원협회에서 선택분업이니 원내조제니 하는 주장이 나오다보니 이런 관행을 환자들이 조제거부 행위로 보지 않을까 걱정이 됐습니다. 무작정 원내로 해달라는 건 환자나 의사에게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봅니다.문전약국의 원내조제 유도를 바라보는 시각은 두 갈래로 나눠져 있습니다.고가 의약품의 재고 문제가 약국의 조제거부와 원내조제 유도로 이어졌다는 주장이 그 중 하나입니다.지역약사회장은 기자와 만났을 때 별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그는 "약값이 수백만원에 달하고 카드 결제로 수수료마저 떼면 금융비용도 안 나온다"며 "약의 특수성이나 고가라는 점에서 오히려 원내조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원내조제를 요구하는 의약품은 글리벡이라는 골수암 치료제 뿐이라고 주장해 대부분의 항암제가 해당된다는 제보자의 말과는 달랐습니다.대한약사회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낱알포장과 반품 문제 해결에는 공감하지만 조제거부 행위로 비춰지고 마치 약국 스스로 조제권을 포기하는 모양새가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 입니다.[대한약사회 관계자] : "포장단위 개선 등 대안책을 마련하더라도 현재의 의약분업 원칙은 유지되어야 한다는 게 약사회의 입장이죠. (문전약국은)경제적 관점에서 보니까 직능의 관점보다는…."경제적인 이익과 약사직능이라는 사이에서 일부 문전약국이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3-04-22 06:3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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