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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품 잘 팔아도 힘들다"…재계약 땐 더 열악국내제약사들에게 도입품목은 계륵과 같은 존재다. 수익성은 크게 떨어지지만 외형확대를 위해선 코프로모션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게 국내사들의 현실이다. 국내사들은 그동안 판매 제휴 계약과 관련 '노예계약'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불편한 심기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도입품목 제휴 계약 조건이 다국적사에게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빈번한 품목회수는 물론, 판매 목표량 한정, 공동판촉 품목에 대한 저조한 마진 제시 등은 국내사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도입품목 계약기간 내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시장에 안착시켰다면 재계약 조건은 좋아질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게 국내사들의 속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국적제약과 대형 도입품목 계약기간이 만료된 후 재계약을 진행할 때 조건은 더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프로모션을 통해 품목을 성장시켰다면 판매 마진 인상 등 계약조건을 완화해 주는 게 보통이지만, 다국적사와 협업은 이런 상식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국내 제약 한 CEO는 "도입품목 재 계약 시 오리지널사에서 터무니 없는 조건을 제시해 회사에서 제품을 포기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말했다. 불공정한 계약조건 제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더 나쁜 조건에서도 마케팅을 진행할 수 밖에 없는 국내사들의 현실과 맞물려 있다는 설명이다. 이 CEO는 "코프로모션 계약 당사자가 바뀔 때마다 조건은 더 나빠진다고 보면 틀림없다"며 "그렇지만 계약만료가 가까워지면 여러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제품 확보를 위해 뛰어든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사와 다국적사 간 코프로모션의 가장 큰 문제는 열악한 마진 조건"이라며 "국내사에서 영업비와 판촉비를 다 쓰고 라이선스 비용도 지불하면 수익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말한다. 따라서 다국적제약사와 국내사 간 보다 전향적인 '동거' 관계가 필요하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현실과 부합되는 마진조건 제시는 물론 다국적사에서 영업사원 디테일 교육과 국내사들의 영업스타일까지 관리하는 부문 등 지나친 개입 등이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국내사들은 다국적사의 대표적인 불공정계약조건으로 경쟁제품 취급금지 조항, 판매목표량·최저판매량 한정, 원료구매처 제한, 최소구매량 한정, 제네릭 진입금지 등을 꼽고 있다.2017-01-11 06:14:59가인호 -
"도입 이미지 벗고, 신약 파이프라인 집중"[2017년 최고경영자에게 듣는다 ①유한양행] 2016년 유한양행은 매출 리딩기업 자리를 예약했다. 1조 1000억원대 매출에서 1조 3000억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API 등 원료수출과 복합제 등 자체 개발품목 역량이 강화된 이유도 있었지만 도입품목 실적이 여전히 막강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 유한이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과 길리어드 도입품목 매출은 지난해 4000억원대를 기록했을 만큼 외형부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베링거와는 지난해 계약 연장이 이뤄졌고, 올해도 트윈스타, 트라젠타, 비리어드 등 대형품목 마케팅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66)의 비전은 현재 회사 행보와 사뭇 다르다. 2015년 CEO로 첫발을 내딛은 후부터 조직개편과 체질개선에 주력했던 그이기 때문이다. 도입품목 영업력만으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판단한 이 사장은 자체개발 품목 비중을 늘리고 R&D와 오픈이노베이션에 주력하고 있다. 외형에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점차 도입품목 비중을 줄여 나가고, 자체개발 품목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체질개선의 중심"이라고 강조한다. 유한양행은 현재 자회사를 포함해 상품매출 비중이 전체 54%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부문을 수년내 40% 이하로 슬림화 시키는 것이 향후 이정희 사장의 과제다. 비알콜성지방간치료제와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로 이어지는 20여개에 달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에 애착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유한은 이 사장 취임 후 무려 10개 혁신 신약과제가 신규 가동됐다. 여기에 투자한 금액만 약 850억 원대에 이른다. R&D와 함께 OTC 재건에도 나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사장은 "적어도 1~2년내에 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OTC를 6개정도는 배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의지는 R&D와 OTC 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는 R&D투자에 전년대비 170억원 정도를 더 투입했다. 약 900억원대로 연구개발 투자금액이 늘어난 셈이다. OTC광고 예산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OTC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메가트루 등 대중광고에 집중했던 일부 품목은 단숨에 100억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살충제 부문에도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진 결과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며 올해 약 170억원대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해외매출도 한몫하고 있다. C형간염치료제 등 API 원료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적인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유한은 지난해 2500억원대의 해외매출을 올렸다. 인력과 조직투자에도 아낌이 없다. 유한은 지난해 연구소 인재를 대거 충원했고, 품질관리 인력도 크게 늘렸다. 이 사장은 "취임후 고착화된 관료주의적인 생각을 버리고, 좀더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바꾸는데 역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이를 적극 실현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며 "지난해 연구소와 품질관리 인력을 대폭 늘리는 등 인력투자를 진행했고, 중앙연구소 옆에 연수원을 만들어 직원 교육에 힘썼는데 올해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한이 매출 1위 기업이지만 여전히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도입품목 영향력이 크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가격인하 특허만료 등 여러 장벽들이 있는 만큼 성장세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우리제품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유한은 지난해 창립 90주년을 맞아 'Great 유한, Global 유한' 비전을 선포했다. "90주년 행사 때 비전 선포식을 했지만 여전히 목마르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해 중반부터 글로벌을 향한 액션플랜을 가동하고 2016년 실적을 기반으로 2020년까지 어떻게 전략을 수립할 것 인지 고민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2조원 달성을 위한 끊임없는 정진이 계속될 것이다. 그래야 창립 100주년이 될 때 떳떳할 것이라 생각한다. 유한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약기업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정도 경영에 힘쓸 생각이다." ◆2017 년 회사 경영목표=경영슬로건은 도전, 새 가치 창조다.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여 미래를 개척하고자 하는 것이다. 경영지표는 유한의 핵심가치인 Progress와 Integrity를 계승하고 발전하는 것이다. Progress는 개선, 혁신, 진보를 뜻하며 Integrity는 청렴, 정직, 성실을 뜻한다. 올해는 전년대비 10% 수준의 성장을 매출목표로 설정하였으며, 미래성장을 위한 R&D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나갈 예정이다. ◆R&D 투자 등 신약개발 전략=회사의 미래성장동력 구축의 일환으로서 R&D 투자 및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R&D투자규모는 2015년 726억(매출액의 6.4%)에서 지난해 878억 (매출액의 6.7%)으로 늘었다.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은 2015년 9개에서 지난해 19개로 늘어났다. 유한양행의 R&D 포트폴리오는 미래 성장 동력인 글로벌 혁신신약연구, 중단기적 시장창출을 위한 개량신약개발, 해외 수출을 위한 글로벌 제약사의원료의약품(API) 공정연구 및 생산연구로 구성돼 있다. 혁신신약 연구분야는 대사, 면역/염증 및 종양의 3대 전략 질환군에 자원을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항암제 분야에 연구 비중을 확대했다. 대사질환 분야는 당뇨 및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3개 연구과제 (YH25724 등)가 있다. 면역/염증 질환 분야의 경우 안과, 호흡기 및 피부과 질환 치료제 등 4개 연구과제가 가동중이다. 종양 분야는 차세대 표적항암제 및 면역항암제 11개 연구과제( YH25448 등)가 수행중이다. 개량신약 분야는 복합제 4종, 신규제형 2개, 천연물신약 1개가 임상 연구개발 중이다. 국내 시장의 수요에 요구한 신제품의 연구개발과 더불어, 해외 시장 진출 품목 발굴 및 새로운 신제형 기술을 도입한 제품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원료의약품(API) 분야는 해외 글로벌 제약사에서 개발중인 신약의 공정개발 단계부터 상업용 생산까지 긴밀한 연구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신규 연구파트너사는 제노스코(항암제 합성신약), 앱클론(항체신약) 등이다. YH25448는 3세대 돌연변이형 EGFR 억제제. 합성신약. 2016.12 임상1/2상 승인. 비소성폐암치료제. Genosco사로부터 기술도입 했다. 기존 경쟁약물대비 약효와 부작용이 개선되고, 뇌로 전이된 폐암에 효과적이다. YH25724는 이중작용 단백질 바이오신약으로 제넥신의 체내지속형 기술(HyFc)을 유한 신약 후보물질과 결합한 품목이다. 비알콜성지방간을 1차 적응증으로 연구개발 중이며, 향후 당뇨 및 비만으로 적응증 확장 가능함. 현재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 개발중에 있다. ◆글로벌 진출 현황 및 미래 전략=1990년 인도에 결핵치료제인 리팜피신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Joint Venture GTBL사를 설립하여 운용하고 있다. 2016년에는 제약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는 CIS 중심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하고 현지 제약시장 진출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업무를 시작했다. 유한은 중국, 동남아시아, 북미 등 해외 권역별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현지 진출을 위한 거점 국가를 검토하고 있다. 권역별로 진출한 거점 국가들을 중심으로 품목 수출은 물론 현지 생산, CMO 사업 발굴 및 R&D 협력 등을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리베이트 척결을 위한 자정노력=유한은 '정도 영업 확립'을 경영방침으로 삼고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기 위하여 윤리경영을 최우선시 하고 있으며, CEO로서 이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이 일환으로 작년 조직개편시 CP팀을 사장 직속기관으로 두어 독립성을 보장하였고, 국제변호사를 CP팀장으로 영입하여 전문성을 확보했다. 또 준법경영을 위해 지난해 9월에 전산시스템을 구축하여 사전 및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임직원 CP 교육도 더욱 강화했다. 특히 제약산업은 리베이트 처벌기준 강화, 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준법경영이 강조되는 시대적 변화가 많은 만큼 관련 법률을 지속적으로 follow-up하고 내부 기준을 재수정하고 강화하여 이를 현장에 적용해오고 있다. 유한은 윤리경영이 기업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경영의 초석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기업의 국가와 지역사회발전에의 영향력 또한 잘 알고 있기에 CEO로서 위반행위 근절을 통한 준법 문화 확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Compliance Program을 완벽하게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OTC 활성화 방안=2017년 OTC시장은 경기 침체에 따른 성장 둔화와 지속적인 경쟁 심화로 보다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예상된다. 이에 유한양행은 OTC 활성화를 위하여 네 가지 전략방향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먼저, OTC 조직의 전문성과 학술 마케팅을 강화하여 기본에 충실한 근거중심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차별화된 제품설명회, 웹 심포지엄 등의 학술 마케팅 활동을 통하여 약사들에게 학술정보와 제품 특장점을 전달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약사와 유한이 윈윈할 수 있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2016년은 품목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대형품목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바 2017년은 대형품목 육성을 위한 마케팅 및 영업역량을 집중하여 OTC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를 통한 영업이익 증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토론식 회의문화 정착과 멘토링 제도 등을 통한 팀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시장 친화적인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전략 구축을 위한 소비자 및 약국에 대한 시장조사를 다각도로 실시하여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와 효율적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을 위하여 적극적인 광고, 홍보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타깃 소비자 대상 직접 홍보를 강화하여 소비자에게 한발 더 다가가 결과적으로 소비자의 약국 방문 증가를 통해 OTC 시장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직원 후생복지 및 교육=유한은 회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임직원 모두가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실질적인 복리후생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원활한 소통문화 정착을 위해 2015년 처음 실시했던 전사원 무기명 설문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2017년에는 이를 체계화하여, 주요 이슈가 되었던 부문이나 주제 등을 중심으로 직원 만족도 조사를 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 동안 부족했던 상하간 의사소통을 개선하고, 나아가 조직문화, 제도, 경영 등 각 분야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제기된 구제적인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해결할 방침이다. 평가제도 자체로는 복리후생과 크게 관련이 없어 보일 수 있으나, 인사평가는 모든 인사관리의 근간이 되는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서, 평가 자체의 정확성 및 공정성을 확보하고 직원들의 평가수용성을 높일 수 있다면 보상, 교육 등 다른 제도와의 유기성 또한 향상되어 인사관리 전반을 안정적으로 운영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에 따라 2015년 부터 약 1년간 전문 컨설팅을 통해 평가와 보상제도 전반을 개선하여 작년 처음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올해는 실시결과를 분석하여 추가로 개선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성과에 따른 보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제도와의 연계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 능력과 역량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CEO 경영철학=첫째 역동적인 기업문화다. 자율과 창의가 넘치는 조직문화와 인재개발 강화를 통하여 직원이 행복하고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둘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여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생각이다. 셋째 혁신 R&D경영이다. 전략적 제휴와 오픈이노베이션 강화를 통해 R&D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라이센싱 아웃 등에 도전할 계획이다. 넷째 미래창조 경영이다. 미래 유한의 영속성장을 위해서는 사업구조의 고도화와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기존 사업 강화 및 신규사업 진출을 모색할 방침이다. 다섯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담당부서를 신설하는 등 노력을 배가시킬 생각이다.2017-01-11 06:14:54가인호 -
이수앱지스 '파브리병', LSK '위암' 약물 3상 주목글로벌 3상에 진입한 2종의 국산 약물이 관심을 끌고 있다. 아직 기술수출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시장상황을 고려할때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첫번째 약물은 이수앱지스가 국내 시판중인 파브리병치료제 '파바갈(아갈시다제 베타)'이다. 이 약은 3상 진행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고 지난 연말 글로벌 3상에 진입했다. 파브리병치료제는 글로벌 시장에 2개 약제가 경쟁중이다. 젠자임의 '파브라자임(아갈시다제베타)'과 샤이어의 '레프라갈(아갈시다제알파)'인데, 상대적으로 파브라자임이 고용량이라는 점이 다르다. 파바갈은 레프라갈의 바이오시밀러로 글로벌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가격 경쟁력 등을 내세워 시장 내 3파전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브리병은 리소좀 축적 희귀질환(LSD)으로 알파갈락토시다아제 A 효소(a-gal A)의 결핍에 의해 발생하는데 부족된 효소를 대체하는 ERT요법(Enzyme Replacement Therapy)이 개발돼 관리가 가능해졌다. 의학유전학회 관계자는 "파브리병과 같은 희귀질환은 환자 수 자체가 적기 때문에 임상연구를 진행하기 어렵다. 때문에 의사들의 오래된 약제에 대한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영역이다. 치료옵션의 추가는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LSK바이오파트너스가 부광약품과 함께 개발중인 'YN968D1(아파티닙 메실레이트)'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성분명이 비슷하지만 다른 물질인 아파티닙은 암세포에서 분비하는 혈관신생인자인 VEGF가 결합하는 수용체 가운데 VEGFR-2를 선택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부작용을 최소화 시키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위암은 최근까지 표적항암제가 없어 시스플라틴, 독소루비신 등 화학요법에만 의존해 왔던 영역이다. 이후 릴리가 내놓은 '사이람자(라무시루맙)'이 출시돼 질환 관리에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치료옵션이 부족한 상황이다. 사이람자는 현재 국내에서 2차치료제로 승인됐으며 아직까지 보험급여 등재는 이뤄지지 않았다. 암학회 관계자는 "아파티닙의 경우 3차치료제 지위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즉 사이람자까지 실패한 환자에 대한 옵션이 되는 셈이다. 미국임상종양학회 등에서 공개된 초기 임상 결과도 좋았던 만큼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2017-01-11 06:14:54어윤호 -
종근당, 타미플루 효과로 지난 4분기 최대 실적 예상종근당이 작년 4분기 이른 독감 유행에 따른 항바이러스제제 '타미플루(수입 한국로슈)' 수요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이미 3분기 누적 실적에서도 새로 도입된 품목 효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근당은 4분기 이른 독감유행까지 겹치며 유한양행, 녹십자에 이은 3위 자리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종근당은 타미플루의 선전으로 4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종근당은 지난 3분기 2047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 도입한 MSD의 대형 만성질환치료제,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의 영향이 컸다. 여기에 4분기에는 예년보다 한달여 앞선 12월부터 독감이 유행하면서 타미플루 수요가 큰폭으로 증가, 3분기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타미플루는 4분기에만 약 155만명분의 수량이 판매돼 약 200억원의 매출을 추가 달성한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이를 계산할 때 한국투자증권은 종근당의 4분기 매출액을 2183억원으로 예상했다. 또한 신한금융투자는 2167억원, HMC투자증권 2181억원, NH투자증권 2276억원으로, 모두 3분기보다 높은 실적을 전망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타미플루가 4분기에만 192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6년 연간 439억원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여기에 MSD로부터 도입한 자누비아(자누메트 포함), 바이토린, 아토젯이 한해 약 1600억원, 글리아티린이 305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예상실적 2276억원을 포함해 2016년 종근당 전체 매출액은 8399억원(전년비 41.8%↑), 영업이익 666억원(55.9%↑)으로 구완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추산했다. 이는 대웅제약이 예상한 전년도 연매출액 8000억원대보다 약 300~400억원 높은 수치다. 이에따라 연매출액 1조원 초과 달성이 예상되는 유한양행, 녹십자에 이어 종근당이 제약업계 3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확실시된다. NH투자증권은 2016년 사상최대 실적을 통해 확보된 현금을 바탕으로 매출액 대비 12%에 해당하는 1136억원을 올해 R&D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지혈증치료제 CKD-519(CETP 저해제), 류마티스치료제 CKD-506(HDAC6 저해제) 등 글로벌 임상후보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CKD-519는 2017년 1분기 호주에서 임상2상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CKD-506은 작년 8월 유럽에서 1상임상시험 환자투약이 시작됐다.2017-01-11 06:14:49이탁순 -
다케다 노사, 임금협상 결렬…"성과보상 없다" 반발지난해 말 임금협상 과정에서 불거졌던 다케다제약 노사갈등이 결국 수면 위로 부상했다.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다케다제약 사옥 앞에서는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다케다지부 주최로 집회가 열렸다.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과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집행부가 함께 참석한 이날 집회는 3시간 넘게 이어졌다. 지난해 말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다케다 노조에서 요구한 이번 년도 임금인상률은 15%로 회사측(4%)과 입장차가 상당했다. 임금단체협약 결렬 이후 조정신청에 들어갔지만 1월 중순을 넘기도록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3시간 동안 노조원들이 외친 투쟁구호를 보면 내근직과 영업직 차별에 관한 문제와 더불어 무리한 영업목표에 대한 불만도 드러난다. 이날 조합원들이 집회 내내 외친 구호에는 마헨더 나야크 대표와 특정 임원진 이름이 직접 거론돼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노조 측이 지목한 이사는 한국다케다제약 인사 및 홍보담당 디렉터다. 임금협상 과정에서 교섭 책임을 맡고 있는 인물이기에 특정 인물을 지목하게 됐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 일본 본사에서 감사를 위해 2주간 방문하는 시점에 맞춰 집회를 진행함으로써 감사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노조 관계자는 "최종 협상 당시 노조에서 13.5%, 사측이 4%를 제시했다"며,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쟁의에서 출발했지만 인사절차와 평가시스템, 재무구조를 포함한 각종 비리 의혹을 밝혀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매출액 100억원대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2개나 만드는 등 상당한 성과를 냈지만 막상 직원들에게 돌아온 보상은 없었고, 몇몇 소수에게만 편중되어 왔음을 확인하게 됐다"며 "내일부터 3~4인 규모로 피켓 시위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다케다 관계자는 "임금협상에 관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고, 앞으로도 국내 법규를 준수하는 선에서 지속적으로 조율해나간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지금으로선 그 외에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2017-01-10 17:03:48안경진 -
일동, 휴대 편의성 높인 '메디터치 올인원' 발매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사용 및 보관, 휴대 등의 고객 편의성을 높인 습윤드레싱 제품 '메디터치 올인원(All-in-one)'을 새로 발매했다고 10일 밝혔다. 메디터치 올인원은 감성적인 디자인의 틴케이스에 하이드로콜로이드드레싱인 '메디터치H 썬 프로텍션' 시트형 및 도트형 제품을 비롯해 핀셋, 가위 등의 부속 도구를 담은 키트 형태로 제작됐다. 올인원 키트에 들어있는 메디터치H 썬 프로텍션은 자외선 차단 기능을 더한 상처치유 습윤드레싱으로 상처면의 피부변색을 방지해 외부로 노출되거나 예민한 상처 부위 등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FITI(Friend of Industry. Technology, Information)시험연구원으로부터 자외선 차단지수 50+ 인증을 비롯해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의 피부감작성테스트를 거친 저자극 인증 등을 통해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받았다고 덧붙였다. 도트형의 경우 중앙부는 도톰하면서 가장자리는 얇고 비스듬하게 자르는 '베벨링(beveling) 공법'을 적용해 피부에 잘 밀착된다. 시트형 제품의 경우 상처 부위나 크기에 맞게 잘라 쓰는 타입으로 편리하고 경제적이라는 게 일동제약 측의 설명이다. 메디터치 카테고리매니저(CM) 양정은 차장은 "메디터치 올인원은 기본 기능인 상처치유는 물론, 사용 편의성 등을 고려하여 고객 중심으로 기획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에 출시한 올인원 외에도 메디터치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사용 상황에 따라 적절한 제품 선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메디터치 올인원은 약국에서 판매 중이다.2017-01-10 16:00:31이탁순 -
동국 '마데카크림', 배우 수애 모델로 온에어동국제약은 화장품 브랜드 ‘마데카크림’ 광고모델로 여배우 수애를 기용하고, 이달부터 TV-CF를 온에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CF에서는 ‘여자에게 노화는 상처’라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안티에이징의 필요성과, 제품의 특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여자의 피부에게 흐르는 시간은 상처입니다’라는 카피로 피부 노화에 대한 여성들의 고민을 잘 표현해 타겟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국 관계자는 "수애의 단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마데카크림과 잘 어울려 모델로 기용하게 되었다”며, “광고에서처럼 마데카크림이 실제로 여성들의 피부 고민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데카크림’은 동국제약의 코스메슈티컬(Cosmetic + Pharmaceutical) 브랜드인 ‘센텔리안24’의 대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테카(TECA, 센텔라정량추출물)를 핵심성분으로 한다. 이 외에도 동백꽃추출물, 겨우살이열매추출물, 개서어나무잎추출물 등 8가지 특허성분을 함유해, 피부 보호막 형성 및 피부장벽 강화 작용,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진정시켜 준다.2017-01-10 15:40:18가인호 -
메디포스트, 간엽중기세포 관련 특허 취득메디포스트는 간엽중기세포의 배양방법과 관련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해당 특허는 세포 생산률 및 줄기세포 효능을 높이는 배양방법으로 기존 간엽줄기세포 배양법을 개선해 새로운 세포 생산공정 과정에 적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2017-01-10 14:22:28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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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월드 등 중견제약, 특화영역 특허도전 '눈길'비씨월드제약과 고려제약 등 중견 제약사들이 자신들만의 장기를 살려 특허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들 제약사들은 블록버스터 제품이 아니더라도 자사가 내수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제품군에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마취통증약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비씨월드제약은 혀 밑에서 녹여먹는 마약성진통제 '앱스트랄설하정(한국메나리니·펜타닐시트르산염)'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국메나리니가 판매하고 있는 이 제품은 2015년 출시해 지난해 3분기 누적 26억원의 매출(IMS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물없이 혀 밑에 넣어 녹여 사용하면 10분내 진통 효과를 볼 수 있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성물특허가 2019년 9월까지 보호돼 아직까지 동일성분의 후발 경쟁약물이 출시되지 않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도 갖고 있다. 이에 비씨월드제약은 특허회피 차원에서 지난 10월 소극적 권리범위확임심판을 청구하고 시장진입을 노리고 있다. 최근에는 동일성분 제품으로 식약처에 허가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비씨월드는 마취통증치료제 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이 분야에 중점 투자하면서 현재 회사 전체 매출의 28%를 마취통증치료제로부터 얻고 있다. 대학병원 등 주요병원 마취통증학과를 주요 거래처로 삼고 있다. 후발주자지만, 단독으로 앱스트랄설하정 시장에 진입한다면 판매망이 잘 구축돼 있는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정신신경계 약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고려제약도 후발주자로서 자신의 특화분야 시장을 노리고 있다. 하루 한번 복용으로 편의성을 갖춘 파킨슨병치료제 '리큅피디정(GSK, 로피니롤염산염)'의 특허도전에 나선 것. 고려제약도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통해 특허회피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3분기 누적 4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한 리큅피디는 특허가 2021년 5월까지 존속할 예정이다. 고려제약과 함께 최근엔 코스맥스바이오도 특허도전에 나섰다. 고려제약은 뉴로메드 등 CNS약물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는 누적매출 377억원 가운데 162억원을 CNS 약물분야에서 올렸다. 리큅피디 특허회피로 조기 시장 진출 기회를 얻으면 기존 약물과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2017-01-10 12:14:57이탁순 -
키트루다와 옵디보 급여전략…"이렇게나 달라"정부가 면역항암제의 급여등재를 연내 추진한다는 입장을 확정한 가운데, 경쟁관계에 놓인 '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 옵디보(니볼루맙)'가 각기 다른 전략으로 눈길을 끈다. 공통점이 있다면 허가사항과 급여 기준을 달리 하는 '투트랙(two-track)' 기조가 갈수록 명확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키트루다 바라기' MSD, "적응증 확대 추진"= 제3자 입장에서는 오매불망 '키트루다'만 바라보고 있는 MSD의 전략이 조금 더 뚜렷해 보인다. PD-L1 발현율(TPS)이 50% 이상인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만 투여 가능하다는 허가사항 덕분에 급여대상을 가려내기도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국내에서 PD-L1 발현율(TPS)≥50% 기준을 만족시키는 폐암 환자 비율이 약 40%라고 가정할 때, 보험 수요는 2만 5000명 가량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2014년 암등록통계지표 기준). 'PD-L1 IHC 22C3 pharmDx' 키트를 PD-L1의 동반진단검사법으로 함께 허가 받았던 MSD 측은 "PD-L1이 면역항암제의 바이오마커로서 불완전함을 인정하지만, PD-L1 발현율이 올라갈수록 반응률이 올라간다"는 논리로 제한적이나마 보험가를 적용하는 방식을 적극 추진하는 중이다. 이와 별개로 적응증 자체는 PD-L1 발현율(TPS)≥1%인 환자에게로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제 52차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6)에서 발표된 'KEYNOTE-010' 연구를 통해 PD-L1 발현율 1% 이상인 환자에게 2차치료제로 투여할 경우, 도세탁셀 대비 생존기간(OS) 및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유의하게 개선시킬 수 있다는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폐암 2차치료제 투여 기준을 PD-L1 발현율(TPS) 50%→1%로 확대했으며, 유럽, 일본 등에서도 1% 기준으로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말 2차치료제의 투여 범위를 PD-L1 발현율 1% 이상인 비소세포폐암 환자로까지 확대하기 위한 신청절차를 마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KEYNOTE-024' 연구에 기반해 1차치료제 신청까지 완료됐다는 설명이다. MSD 관계자는 "지난해 말 키트루다의 2차 투여 대상 및 1차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신청절차를 마쳤다"며, "학술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급여신청과는 별개로 환자 접근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구체적인 시기는 장담할 수 없으나 올해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노 '성과기반·약가인하'…여러 카드 변수= 이에 반해 옵디보 측의 전략은 도통 종잡을 수 없다. 그만큼 복잡한 카드를 쥐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PD-L1 양성 여부와 관계없이 투여할 수 있도록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았던 옵디보는 일찌감치 급여기준과 허가대상을 달리 해야 급여권에 진입할 수 있다는 압박(?)을 받아왔다. PD-L1 발현율(TPS) 10%로 제한하자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도 그러한 배경과 관련이 있는데, 모든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급여 혜택을 열어줄 경우 건강보험 재정상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단순 수치를 비교한다면 키트루다보다 2.5배가량 재정부담이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PD-L1 발현율 기준을 10% 이상으로 제한할 만한 전향적 근거자료가 마련돼 있지 않은 데다, CheckMate-017 연구에서는 PD-L1 발현율에 따른 반응률 차이가 확인되지 않아 학계 내부적으로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NEJM 2015;373:123-35). 즉, 면역항암제의 혜택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는 약 65%의 환자가 투여기회를 박탈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최근 심평원 산하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는 옵디보의 급여기준을 PD-L1 TPS값 10%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논의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국내에서 옵디보의 급여등재 절차를 책임지고 있는 오노약품이 영국에서처럼 성과기반 방식의 위험분담제(RSA)를 제안하거나 일본에서처럼 약제가격을 파격 인하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체 보유한 '여보이(이필리무맙)'는 물론, 바바리안 노르딕사(Bavarian Nordic)의 암백신 후보물질 'CV301' 등 면역항암제 분야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뒤 병용요법을 통한 1, 2차요법의 효능을 입증 받으려는 연구활동도 활발하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PD-L1이 바이오마커로서 가치를 충분히 입증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반기 중 면역항암제 급여등재가 결정되긴 힘들어 보인다"며, "전면적인 제도 수정이 불가피한 만큼 장기화 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을 내놨다. 심평원에서 뚜렷한 기준을 확립할 때까지, '수수께끼' 같은 면역항암제 급여화는 당분간 궁금증을 더할 전망이다.2017-01-10 12:14:55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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