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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시선] 장밋빛 R&D 비전과 발목 잡는 정부[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올해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R&D) 성과가 유난히 기대되는 한해다. 유한양행의 렉라자가 국내개발 항암신약 중 최초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 출격한다. 녹십자가 오랜 기간 공들인 혈액제제가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검증한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신약 엑스코프리가 미국에서 어디까지 성장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많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그동안 축적한 R&D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시험대에 오른다. 하지만 국내 상황을 돌아보면 기대보단 우려가 더욱 큰 실정이다. 많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정부와 사활을 건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어서다. 지난 몇 년간 제약사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와 굵직한 행정소송을 펼쳐왔다.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는 효능 논란이 초대형 집단소송으로 이어졌다. 콜린제제의 효능 검증을 위한 임상재평가가 시작되자 돌연 보건당국은 제약사들과 '임상시험에 실패할 경우 처방액을 반환하라‘는 내용의 환수협상을 체결했다. 제약사들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허가받고 판매 중인데도 임상재평가 실패시 처방액을 환수하는 것은 부당하다"라고 맞섰다. 결국 제약사들은 콜린제제의 재평가 임상 실패로 적응증이 삭제되면 임상시험 계획서를 승인받은 날부터 삭제일까지 처방액의 20%를 건보공단에 돌려주겠다고 합의했다. 제약사들은 콜린제제의 환수협상 명령을 두고 총 5건의 집단 소송을 펼치고 있는데 임상시험과 소송 모두 고배를 들면 최악의 경우 수천억원 규모의 청구서를 받아들고 또 다시 대형 법정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내 보툴리눔독소제제 기업들은 절반 이상이 정부와 허가취소 처분에 대한 행정처분을 진행 중이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7곳의 보툴리눔독소제제 16개 품목이 허가취소 처분이 예고됐다. 메디톡스, 휴젤, 파마리서치바이오, 제테마, 한국비엠아이, 한국비엔씨,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7개 업체가 보툴리눔독소제제의 허가취소 처분 등이 예고됐다. 대다수 제품들은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판매한 혐의로 허가취소 처분이 결정됐다. 허가 취소가 예고된 보툴리눔독소제제 16개 제품의 작년 생산실적은 3284억원으로 국내 기업들의 전체 생산실적의 57.0%를 차지한다. 보툴리눔독소제제 업체들은 최근 식약처의 행정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에서 연승을 이어가며 식약처의 처분 부당성이 짙어지고 있지만 판결이 뒤집히면 치명적인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소송전이 제약업계의 큰 이슈로 부상했다. 이 규제는 GMP 적합판정을 거짓·부정하게 받거나 반복적으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에 관한 기록을 거짓으로 작성해 판매한 사실이 적발된 경우 GMP 적합판정을 취소하는 강력한 처분이다. 지난해 처분 대상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 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됐다. 제약사들은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 수위가 과도하다는 불만을 제기한다. 일부 제품의 위반 행위로 공장 전체를 문 닫게 하는 것은 처분 수위가 지나치게 강력하다는 이유에서다. 특정 업체의 행정처분이 위수탁 관례를 맺은 다른 업체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했다. 만약 제약사들이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에서 패소하면 국내 제약업계 전반으로 혼선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실정이다. 물론 기업이 잘못을 했으면 합당한 수준의 처분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일부 행정처분은 처분 결정 과정에서 꼼꼼하게 설계하고 결정했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행정처분이 산업에 미치는 파장을 전혀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전문성이 결여된다는 눈초리도 많이 받는다. 제약사들이 행정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막대한 손실을 회피할 뿐 상처는 불가피하다. 제약사가 지난해 승소한 불순물 소송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9년 10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구상금을 납부할 것을 요구했다. 불순물 발사르탄 파동 이후 환자들에게 기존 처방 중 잔여기간에 대해 교환해주면서 투입된 금액을 제약사들로부터 돌려받겠다는 후속 조치다. 제약사들은 “발사르탄 손해배상에 대한 책임이 없어 구상금 지급채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건보공단을 상대로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 제약사 패소 판결이 나왔지만 2심부터 반전이 일어났다. 서울고등법원은 건보공단이 소송 참여 업체들이 부담한 구상금 15억원 중 11개 업체의 2억원에 대해서만 채무 이행 의무가 있다며 1심 판결을 뒤집었다. 이어 대법원은 2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제약사들은 식약처의 판매중지 조치 이후 해당 의약품을 판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건보공단에 손해배상 의무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재판부는 불순물 발사르탄 의약품의 결함은 인정하면서도 건보공단에 손해배상 책임은 없다고 봤다. 이미 제약사들은 발사르탄제제 판매금지 이후 적잖은 손실을 감수했다. 여기에 5년에 걸친 소송을 겪으면서 최종 승소에도 불구하고 적잖은 내상을 입었다. 결과적으로 안 해도 되는 정책으로 정부와 제약사들은 지난 5년 동안 적잖은 시간만 낭비했지만 보건당국은 단 한번도 반성의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물론 정부의 모든 정책이 원했던 결과로 도출될 수는 없다. 다만 결과적으로 잘못된 정책이라는 판단이 나왔으면 그에 타당한 반성도 수반돼야 한다. 과거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을 따져야 한다. 정부는 늘 습관처럼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이라는 단어를 외친다.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이라는 구호도 익숙해진지 오래다. 제약바이오기업 입장에선 산업 육성 의지를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에 정부가 팔 걷어붙이는건 바라지도 않는다. 합리적인 규제 운영으로 납득할만한 정책만 펼쳐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불합리한 규제로 기업 활동의 발목을 잡는 정부라면 산업 육성을 외칠 자격도 없다.2025-01-06 06:16:46천승현 -
20가 폐렴구균 백신, 임상효과 충분...NIP 확대 필요"[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은 여전히 가장 흔한 침습 감염으로, 폐렴이나 중이염과 같은 점막 감염의 질병 부담이 높다. 기존에 예방하던 혈청형과 함께 새롭게 등장하는 혈청형을 커버해야만,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의 현상 유지와 추가적인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혈청형을 커버하는 폐렴구균 백신이 등장하면서 폐렴구균을 예방효과와 미충족 수요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국가필수예방접종(이하 NIP)에 포함된 백신이 있었던 만큼 추가된 혈청형이 가져올 수 있는 예방 혜택에 관한 관심이 높은 상태다. 윤기욱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새롭게 등장한 백신의 추가적인 효과를 고려했을 때 사회 전체의 예방효과를 높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에 따르면 세균성 감염은 바이러스 감염과는 다르게 면역력만으로는 회복하기 어렵고, 대부분 항생제 치료가 필수적이다. 과거에 비해 소아 사망률은 크게 줄었지만 세균성 감염은 여전히 심각하게 다뤄져야 한다는 시각이다. 그는 "세균성 감염은 소아에서 주요한 질병 부담 요인으로, 과거에 비해 백신 개발과 환경 개선으로 많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다른 질환들에 비해 발생 빈도가 높다"며 "면역력이 약한 소아뿐만 아니라 고령층도 호흡기 감염에 취약해 소아와 고령층은 호흡기 질환 예방과 치료의 주요 대상이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유로 백신을 통해 감염 자체를 예방하거나,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윤 교수의 의견. 특히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은 여전히 가장 흔한 침습 감염으로 남아 있어, 질병부담이 높다는 점에서 백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윤 교수는 "폐렴구균과 관련된 감염은 원인균을 확인하기 어려워 항생제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고, 이에 따라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며 "백신은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며, 항생제 사용량 감소를 통해 항생제 내성 문제를 완화하는 데도 기여한다"고 밝혔다. 아 같은 혜택으로 정부는 소아에서 13가와 15가 폐렴구균 백신의 NIP를 적용하고 있다.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최근 허가 받은 20가지 혈청형에 예방이 가능한 프리베나20이 얼마만큼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윤 교수는 최근 13가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혈청형이 주요 감염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윤 교수는 "13가 백신만으로는 이러한 혈청형들을 예방할 수 없고, 결국 새로운 혈청형을 포함한 백신 사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기존에 예방하던 혈청형을 포함하면서도 새롭게 등장하는 혈청형을 커버해야만,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의 현상 유지와 추가적인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프리베나20 또한 13가 백신 대비 비열등성을 충족했고, 4회 접종 시 WHO에서 정한 면역원성 기준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에 실사용 시에도 기존 백신과 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추가된 혈청형들에 의한 질환 예방도 가능하므로 이로 인한 임상적 이득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20가 폐렴구균 백신 NIP 타당성 충분…집단면역 고민해야" 관건은 NIP의 진입 여부다. 기존 백신보다 더 넓은 예방효과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미 NIP가 적용되고 있는 백신이 있는 상황에서는 비용 등 허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윤 교수는 해외사례와 질병부담 그리고 가격상승을 고려했을 때 프리베나20의 NIP의 타당성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20가 백신은 기존 백신 대비 7가지 추가 혈청형을 포함하여 약 40 & 8211; 50%의 추가적인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기존 백신과 비교했을 때 더 높은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 발생하는 비백신 혈청형 감염 중 약 70~80%가 기존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혈청형"이라며 "이중 절반 정도가 20가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백신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근거가 상당히 부족하다"고 밝혔다. 특히 윤 교수는 폐렴구균 백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률을 높여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13가 단백접합백신이 높은 접종률을 기록하며 높은 효과를 보였지만, 신규 백신들이 NIP에서 제외되어 접종률이 하락한다면, 침습성 감염이나 폐렴 발생률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이다. 윤 교수는 "단순히 개인의 개별 접종으로 보호를 기대하기보다는 사회 전체의 예방효과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프리베나20과 같은 신규 백신의 접종률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방안 마련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폐렴이나 중이염과 같은 폐렴구균 질환에 대한 질병 부담이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추적 감시 시스템(Surveillance system) 구축이 아직 미흡하다"며 "질병청에서도 이러한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이 과소평가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025-01-06 06:00:56황병우 -
잘 나가던 독감약 타미플루, 지난해 장사는 '글쎄'[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타미플루로 대별되는 오셀타미비르 성분의 독감치료제 시장이 2023년 매출 정점을 찍고, 수직 감소 양상을 띠고 있다. 의약품 유통실적 기준 관련제제 시장은 2023년 356억 상당의 외형을 형성하며, 최근 5년 새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4년 3Q까지 오셀타미비르제제 시장은 62억 정도로 4분기 매출을 합산해도 100억 돌파 실현은 어려워 보인다. 다만,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독감주의보가 발령 중인 점을 감안하면 해당 기간 동안 반짝 실적 향상은 기대된다. 관련성분 전체 시장은 2019년 231억 수준의 외형을 유지해 오다, 2020년 105억→2021년 3억3900만원 최저치를 찍고 2022년 209억원까지 회복 후 2023년 356억원대 외형을 기록했다. 관련 치료제 시장이 크게 위축된 원인은 팬데믹 정점기 당시 코로나19 백신 접종·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 철저한 개인위생 영향 등을 들 수 있다. 오셀타미비르 제제는 A·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는 20여개 제품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중 부동의 1위 제품은 로슈의 타미플루로 지난해 3분기까지 26억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153억의 매출을 달성했던 2023년 대비 큰폭의 매출 감소다. 타미플루의 2019·2020·2021·2022년 실적은 74억·40억·1억3700만원·141억으로 파악된다. 2위는 한미플루캡슐로 2024년 3Q까지 16억을 달성해 2023년 매출 77억과 견주어 실적이 급감했다. 한미플루의 2019·2020·2021·2022년 실적은 48억·17억·2900만원·24억 가량이다. 유한양행 엔플루와 종근당 타미비어의 2024년 3Q까지 각각 4억9000만원·4억7000만원 정도의 설적을 거두며 3·4위에 랭크됐다. 뒤를 이은 코미플루(코오롱제약)·셀타플루(비보존제약)·오셀타원(대원제약)의 같은기간 매출은 1억~4억 밴딩의 매출로 2023년 12억~18억에 비해 대폭 감소 양상을 보였다. 건플루(건일바이오팜)·하나플루(하나제약)·신풍플루(신풍제약)는 지난해 3분기까지 3000만원~8000만원 사이의 실적을 형성하고 있다. 오셀타미비르 제제의 용법용량은 증상발현 2일 이내에 하루 2번 5일 간 음식물 섭취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다. 치료는 2주 후 신생아부터 가능하며, 1세 미만 소아의 경우 kg당 3mg 복용이 권장된다. 예방은 1세 이상에게 승인되었고, 예방을 위해서는 감염된 사람과 접촉 후 2일 이내에 의사의 지시에 따른 용량을 하루 한 번 10일간 복용한다. 대표적 이상반응은 오심과 구토, 두통(10% 이상)이며, 위장장애가 나타나는 경우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복용 시 주의할 점은 환자 임의대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처방된 약을 끝까지 복용하도록 복약지도 해야 한다. NSAIDs나 아세트아미노펜은 항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병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어린이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열이 나는 경우에 아스피린은 피하는 게 좋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어린이가 아스피린 복용 시 심한 구토, 경련, 급성 뇌증, 지방 변성,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라이증후군(Reye’s Syndrome)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2025-01-06 06:00:46노병철 -
최초 RSV 예방주사 '베이포투스' 종병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국내 최초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항체주사 '베이포투스'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노피코리아의 베이포투스(니르세비맙)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강남차병원, 고려대학교안암병원, 고대안산병원, 분당차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의 의료기관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 베이포투스는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RSV 예방항체주사로 생후 첫번째 RSV 계절을 맞은 모든 신생아 및 영아에게 투여가 가능하다. 또 두 번째 RSV 계절 동안 중증 RSV 질환에 대한 위험이 높은 생후 24개월 이하의 소아를 대상으로도 베이포투스를 투여할 수 있다. 베이포투스 허가 근거가 된 임상연구 MELODY 3상 연구에 따르면, 베이포투스 투여군에서 RSV 하기도 감염은 7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35주 이후 출생한 영아 중 첫 번째 RSV 시즌을 맞은 영유아 3012명을 대상으로 베이포투스 투여 이후 150일까지 의학적 관리가 수반되는 RSV감염에 대한 유효성을 평가했다. 또 베이포투스 실사용 증거로 스페인 갈리시아주에서 시행 중인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 중간 결과에 따르면, 베이포투스를 투여 받은 6개월 미만의 영아에서 RSV로 인한 입원이 미투여 영아에 비해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기욱 서울대 의대 교수는 "RSV는 모든 연령대가 감염될 수 있지만 2세 이하 영유아의 90%가 감염되며, 감염 시 경미한 감기 증상에서 폐 감염으로 인한 입원까지 이어질 수 있다. 기관지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영유아가 RSV에 걸렸을 경우 증상이 더 심할 수 있고, 가족 구성원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으로도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동안 RSV 예방법은 개인위생 수칙에 그쳐 RSV 미충족 수요가 존재했으나, 예방 항체주사가 나온만큼 적극적인 RSV 예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5-01-06 06:00:21어윤호 -
"최광훈·박영달측 인사도 좋다"…권영희 탕평인사 시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본격적인 인수위원회 활동을 앞둔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이 임원 기용 과정에서 탕평책을 펴겠다는 의지를 시사하고 나서 주목된다. 권영희 당선인은 지난 3일 서울 분회 중 처음으로 정기총회를 진행한 구로구약사회 총회장에 참석해 임원 선정과 관련한 소신을 밝히는 한편, 회원 약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권 당선인은 행사 말미 따로 발언 시간을 요청해 “새롭게 탄생한 41대 집행부가 추구하는 해묵고도 중대한 현안들은 하나의 그룹만이 해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며 “주어진 3년의 시간이 길지 않다고 본다. 뼈를 갈아넣는 자세로 일하겠지만 저만의 힘으로는 부족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선거에서 경선했던 최광훈 회장과 집행부에서 일해온 임원이건,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과 함께했던 인재이건, 김대업 전 회장 집행부에 참여한 분이건 하나로 모아 똘똘뭉쳐 현안을 풀려 하지 않으면 해결하기 힘들 것”이라며 “전국 단위 임원 공모를 하려 한다. 관심 갖고 참여해 주시고 추천도 많이 해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은 지난달 말 제41대 대한약사회 인수위원회 구성과 더불어 추후 활동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권 당선인의 탕평책 의지는 인수위 구성에서도 일정 부분 드러났다. 김대업 전 회장 집행부에서 핵심 임원으로 활동한 이광민 전 정책실장을 인수위원장 중 한명으로 임명한 것도 해당 방침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권 당선인 측은 인수위 구성과 임원 기용과는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인수위 분과위원장을 맡은 만큼 추후 이 전 실장이 권영희 집행부에서 임원으로 활동할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황이다. 이번 41대 집행부 인수위는 오는 8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는 동시에 인사위원회를 구성, 임원과 기관장 추천, 공모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권 당선인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임원 공모제와 더불어 청년 임원 할당제를 공약했었다. 이에 인사위원회 활동이 시작되면 전국 단위에서 임원을 공모하고 추천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권 당선인 공약 내용 중 하나인 전문 상근 전문가 기구도 설치도 실현할 방침이다. 한약사 문제 등 핵심 현안과 더불어 편법약국 개설 등 회원 권익 침해와 관련한 법적 분쟁에 대응할 전담 변호사를 상근으로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권 당선인이 경선 후보 진영 인사 등도 임원으로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하면서 이에 따른 기대와 더불어 우려도 제기된다. 약업계 한 인사는 “당장 새 집행부가 들어서고 닥칠 현안들이 만만치 않다보니 권 당선인이 능력 중심으로 최대한 다양한 임원을 임명하고자 하는 방침인 것 같다”며 “하지만 다른 진영 인사를 임명했을 경우 권 당선인 측 인사들과 합을 잘 마쳐 갈 수 있을지 등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2025-01-05 17:25:40김지은 -
졸겐스마주, 사후평가 효과 94%…18명 중 실패 단 1명[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졸겐스마주(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가 높은 가격만큼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다. 1회 투약하는 원샷치료제인 졸겐스마주는 보험상한가가 약 20억원에 달해 비용 대비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사후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졸겐스마주는 지난 2022년 8월 급여 등재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21명이 투여해 이 가운데 18명이 성과평가를 진행했다. 성과평가를 진행한 18명 가운데 17명이 의미 있는 개선을 나타냈고, 1명은 사망으로 약제 투여에 실패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평원은 이같은 내용의 졸겐스마주 성과평가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졸겐스마주 성과평가는 투여전과 투여후 매 6개월마다 5년까지 진행한다. 약제 투여 실패로 판정되는 경우는 ㉮영구적 호흡기 사용 또는 사망 ㉯CHOP-INTEND 점수가 약제 투여 전 기저치 대비 4점 이상 개선되지 않은 경우 ㉰나)항의 개선이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이후 반응평가에서 2회 연속하여 CHOP-INTEND 4점 이상 또는 HFMSE 3점 이상 감소된 경우이다. 반면 해당 약제투여 실패 기준에 해당하지 않고, 운동기능검사의 점수 증가가 확인되면 약제투여 후 의미 있는 개선이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척수성근위축증은 수의근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신경계 일부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유전성 질환이다. 졸겐스마는 형질도입을 통해 세포 내로 SMN1(survival motor neuron 1) 유전자의 기능성 복제본을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이에 운동 뉴런에서 SMN 단백질을 대체 발현함으로써 형질도입된 운동 뉴런의 생존과 기능을 촉진한다. 졸겐스마를 투여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태어난지 24개월이 안 된 영아들이다. 이번에 심평원이 추가로 보고한 성과평가 9명 환자 사례도 모두 생후 24개월 영아였다. 이 가운데 8명이 평가시점 12개월에서 24개월까지 의미 있는 개선을 나타냈고, 1명은 24개월 평가시점에서 HFMSE가 3점 이상 감소된 경우에 해당하므로 다음 평가 시 HFMSE를 통한 운동기능을 확인하고, 필요 시 운동기능평가(HFMSE)에서 획득된 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 동영상 자료를 제출토록 했다. 심평원 측은 사후평가 심사를 진행한 작년 11월까지 총 21명이 졸겐스마주를 투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명은 투여 후 6개월 평가 전이기 때문에 18명이 평가를 받은 것이다. 18명 중 1명이 사망으로 실패했고, 17명이 의미 있는 개선을 나타내면서 효과 비율은 94.4%이다. 상한금액이 1981만7269만원의 고가약이지만, 확실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환자들의 부담금은 건강보험 적용 시 1회 투여비용이 최대 598만원(본인부담 10% 적용) 수준이다.2025-01-05 16:50:44이탁순 -
[기자의 눈] 무제한 비대면진료 허물 벗는 새해 돼야[데일리팜=이정환 기자] 2025년 을사년 푸른 뱀 새해가 밝았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사회 전반이 혼란스럽지만, 더는 속도를 늦추거나 방치해선 안 될 입법이 있다. 코로나19의 예기치 못한 습격으로 긴급하게 허용된 비대면진료 제도화 법안이다. 국민 건강과 생명을 위해 우리나라 정부가 원칙으로 고수해 온 대면진료는 2020년 2월 말부터 신종 감염병 여파로 균열이 발생했다. 그 시점 부터 2025년 새해가 될 때까지 5년 째 환자는 전화 한 통만으로 의사를 만나지 않고도 진료를 받고 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게 됐지만, 국회는 비대면진료의 정의 한 줄 조차 법제화하지 못했다. 정부도 비대면진료의 시행 방안을 여러차례 수정하며 허용 범위를 좁혔다가 넓히고 다시 좁히고 또 넓히는 등 조정 절차만 반복할 뿐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무제한 시범사업을 이행하며 규제관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마약류 의약품이 중독, 오남용 등 전 사회적 환자 부작용을 야기하거나 비만치료 신약이 신드롬 수준 광풍을 몰아 치고 난 뒤 그제서야 비대면진료 처방 금지 품목에 문제 의약품을 추가하는 수준의 땜질식 행정이 지금까지 정부가 보인 규제 움직임이다. 비대면진료 시행을 위한 법적 근거와 정의, 규제 방식이나 범위 등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전체 의료기관에 비대면진료를 허용했으니 '사후약방문'식 행정은 불가피하다. 규제가 전무한 탓에 비대면진료 플랫폼이 편법성 수익 창출 서비스를 발굴·시행에 나서더라도 정부는 불법성 여부를 명확히 판단할 수 없는 처지다. 특정 약국으로 특정 의료기관의 처방전이 유입될 위험성을 키우는 등 의약분업 근간을 뒤흔들고 의료기관·약국 생태계 혼란을 촉발할 여지가 농후한 중개 플랫폼 수익 모델이 만들어져도 이를 막을 적극 행정이 불가능하단 얘기다. 이 같은 혼란하고 부정확한 비대면진료 플랫폼 행태와 무력한 행정을 멈추기 위해 정부와 국회는 새해 비대면진료 법안의 국회 심사에 속도를 붙여야 한다. 6일 현재까지 22대 국회 제출된 비대면진료 제도화 법안은 없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비대면진료 플랫폼 리베이트·도매업 방지법이 있지만 이 마저도 비대면진료의 정의나 허용 대상(범위) 등 제도를 직접 법제화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비대면진료 입법과 관련해서는 소관 정부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여당 몇몇 보건복지위원과 입법안 발의를 위한 밑준비에 나섰다는 소문만 들려올 뿐이다. 새해 복지부와 국회는 의대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 의료공백 사태 해결책을 빠르게 마련하는 동시에 대면진료 원칙을 깨트리고 있는 비대면진료 법안을 발의·심사하고 통과시키는 성과를 내야한다. 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의 응급·중증·희귀 질환 타깃 구조 전환과 2차병원·동네 의원 기능 재정립을 통해 우리나랑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하겠다는 목표를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의료전달체계 정상화가 필수·지역의료 강화, 서울 소재 상급종병 집중화 문제 해결의 필요조건이란 게 복지부 인식이다. 무제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의 중단과 제도화 입법은 의료전달체계 정상화의 동음이의어다. 거동불편환자나 장애인, 의료취약지 거주자 등을 제외한 환자의 대면진료 원칙을 복원하려는 입법 노력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전화 한 통으로 경증, 중증 질환 일체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중인 현 상황과 의료전달체계 정상화는 공존할 수 없다. 복지부는 묵은 허물의 탈피를 통한 새 시작을 뜻하는 푸른 뱀의 지혜를 본 받아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중단을 위한 제도화 입법과 의료개혁 행정 간 균형을 확보해야 할 때다.2025-01-05 16:00:20이정환 -
계명대 67대 1, 제주대 57대 1...약대 정시 경쟁률 상승[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올해 전국 37개 약학대학의 정시 경쟁률이 9대1을 기록하며 작년 대비 상승했다. 의대정원 확대로 약대 합격 커트라인이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전국 약대 수시모집 경쟁률도 40.7대1로 작년 35.3대1 대비 상승한 바 있다. 약대 진학이 가능한 상위권 학생들이 의대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오히려 약대 지원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정시에서도 약대로 지원자가 몰렸다. 37대 약대 중 31곳의 수능 일반전형 경쟁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대 약대 포함 6곳만 작년 경쟁률 보다 소폭 하락했다. 37개 약대 정시 모집인원(정원내·외)은 작년 대비 줄었는데, 지원자는 오히려 7630명으로 전년 7082명 대비 7.74% 늘어났다. 정시는 가·나·다군에 각 1곳씩 총 3곳까지 지원 가능하다. 의·약대를 동시에 준비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의대를 지원할 경우 약대 문턱은 그만큼 낮아지게 된다. 실제로 정원 확대로 2025학년도 의대 정시 지원자는 급증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의대 정시에는 지원자 1만519명이 몰렸는데, 작년 8098명보다 약 30% 증가한 수치다. 의약대 지원 가능 수험생들이 의대 도전에 집중했다면, 약대 진학이 어려웠던 학생들도 올해 입시에서만큼은 도전해볼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그 결과는 약대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전국 약대 중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인 3개 대학은 계명대 67대1, 제주대 57대1, 순천대 51대1이다. 주요 약대들의 경쟁률도 대부분 상승했다. 동국대는 5.58대1에서 8.5대1로 올랐고, 중앙대는 5.36대1에서 6.06대 1로, 가천대는 6.8대1에서 9.13대1로 올랐다. 작년에도 43.63대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순천대는 올해 51.43대1로 상승했고, 이화여대 미래산업약학은 전년 3.2대1에서 올해 5.75대 1로 상승했다. 지방대 중에서도 충북대 약학과는 11.17대 1에서 20대1로 올랐고, 조선대도 8.3대1에서 10.5대 1로 올랐다. 의대 증원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지역인재전형 여파도 있었다. 지방 약대 지역인재전형에도 전년 대비 더 많은 지원자들이 몰렸다. 고려대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조선대, 충남대, 충북대 등의 지역인재전형 경쟁률이 모두 상승했다.2025-01-05 14:58:08정흥준 -
[서울 강서] 이신성-정윤정 출사표...18일 총회서 선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제20대 서울 강서구약사회장직을 놓고 현직 임원 2명이 맞붙게 됐다. 두 후보 모두 현직 임원인 데다, 오랜 회무 참여 경력 등 공통분모가 적지 않은 만큼 접전이 예상된다. 구약사회에 따르면 2일 이신성 부회장(52·외국대)과 정윤정 감사(58·숙명여대)가 후보등록을 완료했으며 이 후보가 기호 1번, 정 후보가 기호 2번에 배정받았다. 2022년 강서구약사회 사상 첫 경선 이후 두번째 경선이다. 이신성 후보는 2010년 화곡서울약국 개국 이후 2013년 보험위원장을 시작으로 회무에 발을 디뎠으며 18대 집행부에서는 총무·약국위원장을, 19대 집행부에서는 부회장을 맡아 왔다. 정윤정 후보는 2000년 메디팜인정약국을 개국한 이후 20여년간 약사회무에 참여했다. 18대 집행부에서는 여약사담당부회장을 맡았으며, 19대 집행부에서 감사를 맡았다. 정 후보는 "강서구약사회의 권익을 위한 방패와 버팀목으로 헌신하겠다"며 '회원을 행복하게, 평안하게 지켜드리겠다'는 것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올해 구약사회 유권자는 380여명으로, 개국 약사가 270여명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대 김영진 회장은 총 183표 가운데 103표를 얻어 56.3% 득표율로 당선된 바 있다.2025-01-05 13:53:39강혜경 -
환자 증가에 연초부터 수급 불안정…품절 스트레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환자증가에 연초까지 겹치면서 의약품 수급불안정으로 인한 약국가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 예상치 못한 독감·감기 환자 증가로 약국에서는 처방전을 소화하는 것도 벅찬 가운데, 감기 품목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는 품절 그림자에 약국가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소형약국을 중심으로는 처방을 변경하거나, 환자를 다른 약국으로 보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까지 앞서고 있다. 6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올해도 '겨울 품절'이 도래했다. A약사는 "올해도 겨울철 환자 증가로 인한 수급 불안정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감기가 유행하면서 수천, 수만개씩 있던 재고가 불과 며칠 새 빠지기 시작해 현재 줄줄이 품절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며칠 만에 품절 품목 역시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시네츄라와 코대원, 코대원에스, 코대원포르테 등을 중심으로 시작된 품절은 탄툼, 퍼스가글 등으로 번졌으며 에르도스테인 성분 엘스테인캡슐, 에르도스캡슐 등으로까지 확산됐다는 것. 연초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제약회사의 연말 휴무와 연초 물량 확대로 인한 배송 지연 등까지 겹치면서 수급 불안을 키우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제약사는 연초 나타나는 품절이 내주 부터는 순차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는 내용의 공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일부 제약회사에 국한된 안내로 환자 증가로 인한 약국 수요 증가를 잠재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독감 환자는 2016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유행으로, 지난해 12월 4주(12.22~28) 의심증상 환자는 1000명당 73.9명으로 나타났다. 전 주(12.15~21) 31.3명 대비 2.4배 급증하며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비슷한 기간(12.23~27) 응급실 내원환자는 평일 일평균 1만8437명이며 증가한 내원환자의 약 41%(평일 일평균 1357명)가 인플루엔자 환자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후 독감 환자가 증가했던 '22년 60.7명, '23년 61.3명 보다 환자 수가 늘어난 것이다. B약사는 "지난해에도 독감 환자가 증가하면서 감기 관련 제제들이 품절돼 특히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는 최악의 품절을 겪었었다"면서 "올해도 어린이시럽류와 패취류 등이 품절을 보이고 있다 보니 계속해 입고와 주문 등을 신경쓸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C약사는 "토요일 타미플루 처방 환자들이 이어졌지만 결국 약이 없어 인근 약국을 안내했다. 창고공간 등이 협소한 소형약국들은 품절 사태가 심화될 때마다 고민이 들 수밖에 없다"며 "감기제제는 물론 포타겔, 스타빅, 보나링에이까지 품절대열에 합류하면서 약국은 또 다시 품절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당분간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또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등은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주문하는 한편 115개 발열클리닉을 지정·운영하고 있는 만큼 야간 또는 휴일에 진료가 필요한 경우 발열클리닉을 우선해 이용해 주기를 요청했다.2025-01-05 13:40:23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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