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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방치하면 만성질환 된다…조기 개입이 관건"[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단순한 수면 부족으로 여겨지던 불면증이 장기화될 경우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치료 시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국내에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환자는 약 70만명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실제로 불면 증상을 경험하는 인구는 성인 기준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 경험과 치료 사이의 간극이 이어지면서 조기 치료 개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원주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불면증은 단순히 잠들기 어려운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수면 중 반복적으로 깨거나 계획보다 이르게 각성하는 경우까지 포함하는 질환"이라며 "이러한 수면 문제가 지속되면서 피로감, 집중력 저하, 주간 졸림 등 일상 기능 저하로 이어질 경우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개입이 이뤄지지 않으면 증상이 장기화되면서 만성 불면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치료 시점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면 부족, 전신 질환 위험으로…불면증 관리 중요성 부각 불면증은 ▲잠들기 어려운 불면증 ▲수면 유지에 어려움이 있는 불면증 ▲새벽에 일찍 깨어나는 불면증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단순 수면 부족이 아니라 일상 기능 저하까지 동반될 때 질환으로 판단된다. 특히 외부 스트레스에 의해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급성 불면증이 치료 없이 지속될 경우 3개월 이상 이어지는 만성 불면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 김 교수는 "불면증이 장기화될수록 치료가 어려워지고 치료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며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불면증 환자 수는 2020년 약 65만명에서 2024년 약 76만명으로 증가했다. 불면증은 단순한 수면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수면 부족이 지속될 경우 집중력 저하, 감정 조절 장애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 당뇨병, 우울증 위험 증가와도 연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불면증 치료는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뉜다. 인지행동치료는 표준 치료로 권고되지만 국내에서는 활용이 제한적이며, 이로 인해 실제 진료에서는 약물 치료 비중이 높은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김 교수는 "인지행동치료는 환자의 수면 습관을 파악한 뒤 이를 분석하고 잘못된 수면 습관을 지속적으로 교정해 나가는 방식이다. 또 불면증이 매우 심각한 질환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과정도 포함되어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이러한 치료가 인력 소모가 많고 보험 수가 등의 제약이 있어 활발하게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약물치료 한계 속 새 대안…DORA, 각성 시스템 조절 기반 접근 약물 치료는 대표적으로 벤조디아제핀 및 비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이 사용되며, 그 외에도 동일 수용체에 작용하는 비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 멜라토닌,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등 다양한 약물들이 활용된다. 김 교수는 "기존 약물은 효과가 입증됐지만, 내성과 의존성 문제로 장기 사용에 대한 부담이 있다"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 치료 지속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간 복용할 경우 점차 효과가 감소하면서 용량을 증가시키게 되는 문제가 있다"며 "고령 환자에서는 다음 날까지 약효가 지속되거나, 악몽·몽유병과 같은 이상행동이 나타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졸피뎀 계열에서 이러한 부작용이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한계 속에서 최근에는 각성 시스템을 조절하는 새로운 치료 접근인 DORA(dual orexin receptor antagonist) 계열 약물이 주목받고 있다. DORA는 각성을 유지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오렉신(orexin) 수용체(OX1R, OX2R)에 결합해 그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각성 수준을 낮추고 수면을 유도하는 기전이다. 이는 기존처럼 중추신경계를 직접 억제해 졸음을 유발하는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이다. 김 교수는 "오렉신은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과는 반대로, 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이라며 "수면과 각성은 서로 균형을 이루는 구조로, 각성이 증가하면 수면은 줄어들고 반대로 수면이 증가하면 각성은 감소하는 관계에 있다"고 언급했다. 오렉신은 신경세포에서 생성·분비되며, 사람이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물질이 부족해질 경우 대표적으로 기면증이 발생하는데, 이는 각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잠에 빠지는 질환으로 오렉신 분비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ORA는 이러한 기전을 역으로 활용한 치료 접근이다. 오렉신 수용체를 차단해 과도한 각성 상태를 낮추고 그 결과 보다 자연스러운 수면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처럼 단순히 졸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수면-각성 균형 자체를 조절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졸피뎀 등 GABA 계열 수면제가 서파수면과 렘수면 등 수면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DORA는 수면 구조를 크게 훼손하지 않고 보다 생리적인 수면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교수는 "DORA 계열 약물은 각성 상태를 낮춰 보다 자연스러운 수면을 유도하는 접근"이라며 "수면 구조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기존 치료에서 문제가 됐던 내성과 의존성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향후 불면증 치료 전략의 폭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불면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여전히 생활습관과 환경 요인 교정이다. 김 교수는 "불면증은 생활습관, 심리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약물 치료와 함께 수면 습관을 교정하는 접근이 병행돼야 한다"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가 불면증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치료 시점을 놓치지 않는 것이 장기 예후를 좌우한다"고 부연했다.2026-04-28 06:00:40손형민 기자 -
[기자의 눈] 6개월 결제 묶는 의료기기법…현장 적용 관건[데일리팜=황병우 기자] ‘6개월 이내 결제’ 기준 도입을 골자로 한 의료기기법 개정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 거래 투명성 강화를 겨냥한 규제지만, 실제 유통 현장에서는 자금 운용과 거래 구조 전반에 변화를 요구하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불공정 거래 관행을 개선하고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방향성 자체는 이견이 없다. 다만 제도 설계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수준인지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2027년 12월 31일 시행 예정인 개정 의료기기법은 특수관계 거래 제한, 대금 결제기한 명문화, 계약서 작성 의무 및 특수관계 의료기관 현황 보고 등 유통질서 관리체계 강화를 핵심으로 한다. 구조적으로는 유통과정의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과 투명성 강화에 방점을 둔 '유통 질서 정상화'를 위한 규제 장치가 보다 구체화된 셈이다. 문제는 이 장치들이 현실과 맞물릴 때다. 현재 의료기기 유통은 단순한 공급 구조를 넘어 병원, 판매업자, 금융 구조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생태계다. 이 가운데 업계에서는 병원과의 거래에서 일정 기간 이상의 결제 관행이 존재해 왔다는 점을 들어, 제도 변화가 실제 거래 환경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이런 상황에서 '6개월 이내 결제' 기준은 원칙적으로 거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로 해석되지만, 예외 기준과 적용 방식이 충분히 구체화되지 않을 경우 일부 기업의 자금 운용이나 거래 구조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자금 압박이 현실화될 경우 일부 유통업체는 거래 규모를 줄이거나 공급을 지연할 수밖에 없다. 이는 유통 질서 개선이 아닌 거래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수관계 거래 제한 역시 취지는 분명하다. 다만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서 형성된 다양한 유통 구조를 감안할 때, 일부에서는 기존 거래 방식이 단순한 불공정 거래로만 해석되기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결국 이번 법 개정의 핵심은 '규제 도입'을 넘어 '현장 정착'이 더 강조된다. 제도가 실제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규제의 방향성뿐 아니라 적용 방식과 세부 기준이 중요하다. 예외 인정 범위, 단계적 적용 여부, 업계 규모별 영향 등을 고려한 세밀한 설계가 뒤따르지 않으면 정책 취지가 시장 혼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런 점에서 시행에 앞서 진행되는 의견 수렴의 자리는 시행 전 제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계와 정책 당국 간 시각 차이를 좁히고, 실제 작동 가능한 접점을 찾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도는 만들어지는 순간이 아니라, 현장에서 작동하는 순간 완성된다. 의료기기법 개정이 또 하나의 규제에 그칠지, 아니면 유통 질서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지는 지금부터의 설계에 달려 있다.2026-04-28 06:00:38황병우 기자 -
약국 찾은 정원오 후보 "공공심야약국 생활권 중심 확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약국을 찾아, 본격적인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어 서울지역 의약단체장들과 만나 보건의료정책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정 후보는 27일 강미선 서초구약사회장이 운영하는 장수알파약국을 찾아 공공심야약국 운영 애로사항, 약국가를 덮친 나프타 수급 문제 영향 점검 등 민생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약국 현장 방문에는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제2정책본부장),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서울시 내 공공심야약국을 구별 최소 2곳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생활권 접근성 기준으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윤 의원은 "생활권에 따른 서울시 공공심야약국 확충, 불안 심리로 일부 품목에서 공급 부족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점검, 가격이 낮을 때 먼저 구입하려는 가수요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건강보험을 통한 가격 보전 등 정부여당 후보만이 고민하고 약속드릴 수 있는, 여러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같은날 오후 서울 지역 주요 보건의료 직능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시민 건강권 보장과 지역 보건의료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 중구 태평로 캠프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정 후보와 함께 김윤 제2정책본부장, 신현영 정책부본부장, 강청희 직능 수석부본부장 등이 배석했다. 직능단체 측에서는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박정선 서울시간호사회장, 신동열 서울시치과의사회장,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 김지연 서울시간호조무사회장이 참석해 각 직역의 현안과 정책 요구를 전달했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보건의료 정책은 현장의 전문가와 다양한 주체가 함께 설계할 때 비로소 제대로 작동한다”며 “서울 어디에 살든 필요한 때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응급·분만·소아·재활·공공의료까지 촘촘한 필수의료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전국 최초로 ‘효사랑 건강주치의’를 도입·운영하며 지역 기반 방문 건강관리 모델을 선도해 왔다. 간담회에 참석한 보건의료 단체들은 시민 건강권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서울형 통합 돌봄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의료·간호·약료·구강보건 등 각 분야 전문 인력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지역 기반 통합 돌봄 시스템을 마련하고, 방문진료와 방문간호, 방문구강관리 등 재택 중심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여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1차 의료기관 기능 강화와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공공심야약국 확대, 보건의료 인력의 역할 확대와 처우 개선, 사무장병원 근절 등 현장 중심 정책 과제들도 함께 논의됐다. 특히 “통합돌봄을 서울시 보건의료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후보는 이날 논의된 제안들을 향후 서울형 의료·돌봄 정책 공약에 반영될 주요 과제로 검토할 예정이다.2026-04-27 22:54:52강신국 기자 -
약평원 "약학교육 평가·인증 의무화 고등교육법 환영"[데일리팜=정흥준 기자]한국약학교육평가원(이하 약평원)은 약학교육 평가·인증 의무화 내용이 담긴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된 것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지난 23일 국회 제7차 본회의 심의 안건으로 상정된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제11조의2 제2항 개정안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고등교육법은 의학·치의학·한의학·간호학 등 보건의료계열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에 대해 교육부 인정기관의 평가·인증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여기에 약학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 통과에 따라 약학교육도 다른 보건의료 교육과정과 동일하게 국가 차원의 표준화와 질 관리 체계 안에 포함된다. 약학교육 평가·인증 제도는 이미 약사법 개정을 통해 그 필요성과 법적 근거가 마련된 바 있다. 지난 2020년 4월 7일 개정된 약사법은 고등교육법 제11조의2에 따라 인정기관의 인증을 받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약학사 학위를 취득한 자가 약사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규정한 바 있다. 약평원은 지난 2019년 12월 복지부로부터 재단법인 설립인가를 받고 이후 시범평가와 예비평가를 거쳐 2020년부터 1주기 평가·인증을 시행해 왔다. 전국 약대를 대상으로 교육목표, 교육과정, 학생평가, 교수·시설·교육성과 등 약학교육 전반을 점검하며 평가·인증 제도의 정착을 추진해 왔다. 또 지난 2022년 8월에는 교육부로부터 고등교육프로그램 인정기관으로 지정받아 약학교육 평가·인증 제도를 제도권 안에 안착시켰다. 다만 고등교육법 제11조의2 제2항에 약학 교육과정을 명시하는 법률안은 발의 이후 수년간 심의가 지연돼 왔다. 이번 개정안 통과는 이러한 제도적 공백을 해소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약평원 김대업 이사장은 약사회장 재임 당시 평가·인증을 받은 약대의 졸업생이 약사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약사법 개정안 통과에 기여한 바 있다. 이번에는 고등교육법 일부개정안 통과에도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정미 약평원장은 “약학교육 평가·인증 의무화와 법제화가 완성됨에 따라 약학교육은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게 됐다”며 “6년제 약학교육의 취지가 충실히 구현될 수 있도록 성과기반 약학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이끌고, 약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6-04-27 18:55:11정흥준 기자 -
대전 5개 분회장협의회 "대웅, 블록형 거점도매 철회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웅제약의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에 대해 대전광역시약사회 분회장들도 철회를 촉구했다. 대전시약 5개 분회장협의회(동구, 대덕구, 서구, 유성구, 중구)는 27일 공동 성명을 통해 대웅제약이 강행하는 블록형 거점도매는 의약품 유통 생태계를 파괴하고, 일선 약국의 경영 환경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의약품은 공공재적 성격을 지닌 특수 품목으로, 원활한 공급과 유통 투명성이 보장돼야 하나 이번 정책은 특정 소수 도매업체에만 공급권을 부여함으로써 유통 독점을 고착화하고 시장의 자율성을 말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유통 단계를 왜곡, 도도매 거래를 양산하고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약국과 환자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것. 협의회가 우려하는 부분은 ▲약국 선택권 박탈로 인한 행정적 부담 가중 ▲의약품 수급 불균형 심화에 따른 국민 건강권 침해 ▲약사법 및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 등이다. 이들은 "기존의 원활한 거래 관계를 무시하고 특정 도매업체와의 거래만을 강요하는 것은 제약사의 전형적 갑질로 약국은 반품 정산 지연, 결제 방식 혼선 등 불필요한 행정적·재정적 피해를 입을 것이며, 물류 병목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정 도매업체에만 물량을 집중해 다수의 중소 도매업체를 배제하는 행위는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부당 거래 거절에 해당한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약사회의 소통 요구를 묵살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이대로 정책을 강행한다면, 대전지역 1100여 회원들과 함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대웅제약은 지금이라도 유통 생태계를 교란하는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을 중단하고 약국과 유통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공급 체계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2026-04-27 16:15:21강혜경 기자 -
국가신약개발재단, 바이엘과 업무협약…글로벌 진출 지원 강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국가신약개발재단은 바이엘 코리아와 국내 신약개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바이엘 코리아 오피스에서 진행됐으며, 양 기관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바이엘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바이엘 코랩 커넥트(Bayer Co.Lab Connect)'를 국내에 도입하고, 국내 신약개발 기업의 해외 진출과 사업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 지원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바이엘 코랩 커넥트' 국내 운영 지원 ▲국내 신약개발 기업 대상 전략 자문 제공 ▲해외 파트너 및 투자자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국가신약개발재단은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 전담기관으로, 신약개발 전주기 지원을 통해 국내 연구개발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재단은 유망 기업 발굴과 글로벌 연계를 확대하고, 국내 시장 및 규제 환경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지원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재단 사업단장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신약개발 역량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바이엘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유망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진출과 사업화 성과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이진아 바이엘 코리아 대표는 "협업은 제약·바이오 분야 혁신을 이끄는 핵심 요소"라며 "국가신약개발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바이엘 코랩 커넥트 서울'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를 기대한다"고 27일 밝혔다.2026-04-27 15:14:23황병우 기자 -
심평원, 국가 K-테스트베드 참여...AI벤처 혁신 돕는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 홍승권, 이하 심평원)은 이달 재정경제부 주관 ‘국가 K-테스트베드’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고, 공공 판로까지 연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심평원은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참여기관 중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실증 환경을 제공한다. 또 내부 전문 기술 인력들이 검증 과정에 참여해 실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국가 K-테스트베드’ 참여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들은 부담 없이 신기술 실증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또 고가의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실제 공공 환경에서의 데이터 처리와 서비스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게 된다. 기술 완성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실증 결과가 우수한 기업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유관기관과의 매칭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심평원의 첨단 인프라가 혁신 기술을 검증하는 든든한 디지털 운동장(Digital Testbed)이 되도록 전폭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지속가능한 혁신 성장과 생태계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2026-04-27 14:38:43정흥준 기자 -
성북구약, 초도이사회·워크숍 갖고 약사회 주요 사업 논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성북구약사회(회장 최명숙)는 지난 26일 여주 일대에서 2026년도 초도이사회와 회원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최명숙 회장은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른 운전금지 약물 처방·조제 시 복약지도 의무화, 약계 현안과 한약사 문제, 창고형 약국 확산,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약국 소모품 재고 수급 불안정 등의 현안을 공유하고 적극적인 관시과 협조를 당부했다. 최 회장은 또 5월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되는 분회 하모니카 동호회에 대한 회원 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초도이사회는 이사 37명 중 참석 16명, 위임 15명으로 성원됐으며 2026년도 주요사업 실적 보고, 위원회별 사업계획(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최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약국 근무와 회무로 생긴 피로를 해소하고 앞으로 더욱 주민 건강을 지키는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2026-04-27 14:38:24김지은 기자 -
은평구약, 회원 약사들과 북촌 걷기 행사 갖고 화합 도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임기민)는 지난 25일 회원 약사와 가족이 함께하는 ‘북촌의 멋을 걷다! 추억을 담다!’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분회가 회원 약사들과 함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이날 안국역 4번 출구 인근 운현궁에 집결한 뒤 운현궁을 시작으로 이준 열사 집터, 윤보선 가옥, 조선어학회 터, 백인제 가옥, 손병희 선생 집터, 북촌 5~6경, 감고당길, 송현녹지광장에 이르는 약 2시간 코스를 걸으며 역사를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역사문화 전문 해설사 안내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참가한 약사들은 북촌 일대 역사적 의미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도보 투어 종료 후에는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하며 회원 간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임기민 회장은 “바쁜 주말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함께해 주신 회원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북촌 걷기 행사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서로의 안부를 나누고 우리 역사와 문화를 함께 느끼며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앞으로도 회원,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기회를 넓혀가고, 회원의 삶에 작은 여유와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2026-04-27 14:33:11김지은 기자 -
동아에스티, 1분기만에 적자 탈출...전문약 매출 22%↑[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가 주력 사업 부문 전문의약품의 선전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7% 늘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871억원으로 10.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7억원으로 16.7% 늘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4분기 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1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작년 4분기 적자 배경으로 회사 측은 “원가율 상승과 R&D 비용, 일부 일회성 비용 발생의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라고 설명했다. 전문의약품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1분기 전문약 매출은 1440억원으로 전년대비 22.8% 성장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자큐보의 매출이 1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2.2% 확대됐다.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2024년 4월 허가받은 자큐보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자큐보는 2024년 10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판매가 시작됐고 동아에스티가 마케팅과 영업에 가세했다.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은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1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은 1분기 매출이 319억원으로 전년보다 1.8% 줄었다. 성장호르몬 시장 성장 정체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로트로핀은 동아에스티가 지난 1995년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자체 개발한 성장호르몬제다. 그로트로핀은 지난해 동아에스티 판매 제품 중 가장 많은 1315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해외 사업은 1분기 매출이 3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5% 축소됐다. 중동전쟁으로 유가가 상승했고 소비 둔화로 박카스 매출이 감소했다. 박카스의 1분기 해외 매출은 175억원으로 21.8% 줄었다.2026-04-27 14:19:42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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