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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팜, 길영식 중앙연구소장 영입…R&D 강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한뉴팜이 삼아제약 출신 길영식 연구소장을 영입했다. 436억원이 투입된 신규시설(공장증축) 투자가 완료되면서 R&D 인사를 증원한 것으로 분석된다.업계에 따르면 대한뉴팜은 길영식 전무를 올 상반기 중앙연구소장으로 임명했다.길 소장은 충북대학교에서 미생물학 석사, 미생물유전학 박사를 따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제제연구소장(2000~2008년), 한국콜마 생명과학연구소장(2008~2013년), 콜마파마 제제연구소장(2013~2019년)을 역임했다. 2020년 6월부터 최근까지 삼아제약 연구소장을 맡았다.대한뉴팜 연구개발조직은 ▲중앙연구소 '제제연구팀(인체의약품), 동약연구팀(동물의약품)'와 기업부설 연구소인 ▲바이오연구소 등 총 2개 연구소로 구성돼 있다.길영식 중앙연구소장은 기존 송영준 연구소장(부사장, 합성의약품 연구개발 총괄)과 권영도 바이오 연구소장(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총괄) 등과 함께 대한뉴팜 R&D를 이끌게 된다.길영식 소장 영입은 신규시설 투자와도 연동된 것으로 보인다.대한뉴팜은 지난해 5월 공장증축에 429억원 투입을 결정했다. 주사제 및 고형제 생산 증대를 위해서다. 현재 436억원으로 투자금액이 늘었고 해당투자는 올 8월 30일 종료된다. 소재지는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제약공단1길66(본사 소유 토지)이다.436억원은 지난해 영업이익(187억원)의 2.3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회사 규모를 감안하면 대규모 투자다. 회사는 자체자금과 외부자금 조달로 투자금을 마련했다.대한뉴팜이 대규모 시설투자 종료를 앞두고 R&D 인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길영식 전무 외에도 박정태 학술개발부문장(이사, 제약개발담당)도 새로 영입했다. 박정태 이사는 유유제약 제약개발(RA)팀 본부장, 비보존 미래전략본부/개발본부 상무 출신이다.업계 관계자는 "대한뉴팜이 2023년 1월 2세 이원석(48) 단독대표 체제 이후 외부인사 영입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취임 당시 미래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각 사업부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2025-07-22 06:10:16이석준 -
약국, K뷰티 주목…PDRN 각광 속 전용 제품으로 승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K-뷰티 속 지역 약국이 주목받고 있다. 피부 관련 의약품이 주목 받으며 내국인은 물론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발길이 약국으로 향하고 있다.이 가운데 약사들이 의기투합해 약국 전용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해 국내 약국 시장은 물론이고 해외 시장을 노크해 주목된다. 네오심플릭스(대표 정준호)는 12일 조선팰리스강남 호텔에서 약사 대상 심포지엄을 열고 Dr.리쥬올을 소개하고 약국의 마케팅 전략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70여명의 약사 등 의·약계 관계자가 참석했다.Dr.리쥬올은 출시와 동시에 PDRN 성분 제품의 높은 인기 속 올리브영, 백화점 등 헬스앤뷰티숍에서도 입점 요구가 왔지만 회사 측은 ‘약국 전용’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제품은 입소문만으로 출시 5개월만에 전국 약국 4500여곳에 약국에 입점됐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각광받는 PDRN 성분을 조망하고 그 속에서 약국 전용 제품으로 국내 약국가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Dr.리쥬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약국 전용’ 표방한 Dr.리쥬올…상담·판매 비법은정준호 네오심플릭스 CEO(약사)이번 제품을 출시한 정준호(네오심플릭스 CEO), 윤찬종 (네오심플릭스 COO)는 모두 약사 출신으로 그간 국내·외에서 제약 마케팅을 전문적으로 해 왔다. 신생 회사임에도 지역 약국 약사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동시에 마케팅 전략에 능통한 이유다.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만드는 화장품 브랜드인 만큼 회사는 원료와 성분에 집중한 제품을 만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안전하면서도 고성능 제품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여기에 유통 채널을 다변화하기 보다 약국으로 집중하면서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회사가 약국 전용을 강조하며 온라인이나 일반 리테일숍 등의 입점 요구를 거절하는 이유다.오히려 회사는 유통 채널은 약국으로 한정하는 반면 마케팅 대상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로 확대했다. 출시 3개월차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K-뷰티 팝업 행사 ‘송오브스킨’에 참가해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해외 판매가를 국내 약국 판매가보다 높게 책정해 외국 관광객이 국내 방문했을 때 약국을 찾아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정준호 CEO는 “최근에는 제약사가 만든 화장품조차 약국을 패싱하는 경우가 있다. 약국으로만 유통되면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된 이유”라며 “해외 마케팅에 대한 자신감이 있고, 실제 해외 유명 인플루어서들이 리쥬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K뷰티 온기가 약국으로 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약국 화장품 메인 유통채널이 곧 지역 약국임을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더라도 성분 면에서 바로잡을 것이 있다면 타깃이 될 수 있다. 우리가 PDRN을 선택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면서 ”약사님들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 가려 한다. 제품 라인업을 계속 확장해 갈 계획이다. 외면 받던 약국 채널이 메인 유통 채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하지만 PDRN의 높은 인기 속 이미 시중에는 미투 제품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약사들이 특히 Dr.리쥬올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뭘까.윤찬종 네오심플릭스 COO(약사)우선 성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되는 PDRN은 연어 추출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핫한 성분으로 각광받으면서 식물성 제품도 많이 등장하고 있지만 연어 추출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선택에 있어 성분을 꼼꼼이 따져야할 이유다.리쥬올은 국내에서 채취한 메디컬 그레이드의 PDRN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또 분자량 50~150BP, PDRN 1200ppm(0.12%) 고함량을 사용 흡수율을 높여 최적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윤찬종 COO는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PDRN 제품은 크림 제형으로 도표하는 형태인데 리쥬올은 겔 제형을 선택했다. 넓은 부위에 사용하게 해 침투율을 높이겠다는 목적에서”라며 “PDRN과 더불어 저분자 콜라겐, 히알루론산을 함유해 피부 재생 효과를 극대화 했다”고 말했다.이어 “K뷰티를 약국으로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리쥬올이 약국의 대표 상품이 되길 희망한다”면서 “제품 패키지에 추적 장치를 해 놓았다. 온라인 판매나 재판매, 해외 판매 등 약국 밖 판매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약사님들이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제품이 되도록 좋은 제품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피부 염증성 노화 관심…PDRN 성분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그렇다면 PDRN은 왜 각광받는 성분으로 떠올랐으며, 왜 이 성분에 주목해야 할까. 최근 저속노화 개념이 빠르게 확산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이유경 서울대병원강남센터 교수는 이날 ‘피부의 염증성 노화: 세포복구 경로와 새롭게 주목받는 PDRN 역할’을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이유경 서울대병원강남센터 교수이 교수는 “저속노화 개념을 연구하다 보니 만성 염증이 노화를 가속시키는 주범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만성염증을 컨트롤해야 저속노화가 가능한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피부의 염증성 노화를 막고 세포를 복구하는데 중요한 성분인 PDRN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PDRN은 항염증 효과를 일으키고 EGF 등의 성장인자를 일으킨다. 정형외과에서 PDRN을 연골 재생주사로 사용하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덧붙였다.이 교수는 PDRN의 인기 속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제품 선택 시 ▲원료 ▲순도 ▲분자량 ▲농도를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까지 연어 유래 동물성 원료의 PDRN의 임상 데이터와 효과가 가장 많이 입증돼 있으며 고순도, 저분자의 도포용 크림이나 겔, 세럼 제품이 피부 흡수율을 최적화 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이 교수는 “PDRN이 피부 시장을 휩쓸면서 수많은 제품이 나오고 있고 이런 현상이 오히려 소비자의 제품 선택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시장이 확대되면서 표피에 자극을 주도록 설계된 제품들도 유통되는 실정이다. 표피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과도한 농도의 제품은 피부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PDRN 성분 제품 중 의약품으로 허가된 제품이 있는데 이는 일반 화장품보다 더 안전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다. 가장 좋은 제품은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으면서 흡수율을 높인 것이다. 리쥬올이 고순도 원료를 사용하면서도 흡수율을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는 점에서 제품 취지에 공감했다”면서 “소비자가 피부 관련 의약품, 화장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약사의 전문성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2025-07-22 06:07:42김지은 -
정은경 장관 취임 즉시 2027년도 의대정원 추계위 가동[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임명하면서 '보건의료인력 추계위원회' 구성 절차 완료와 가동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정은경 복지부 장관 주도로 구성이 완료될 보건의료인력 추계위가 가장 먼저 수행하게 될 미션은 '2027년도 의대정원 증원 여부와 규모'다.다만 이재명 정부 출범과 정은경 장관을 향한 의료계 환영 분위기 속 의정갈등이 해소 국면으로 진입한 만큼 의대정원 증원을 위한 추계위 가동이 당장 이뤄질지 여부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21일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추계위 위원은 장관 취임 절차가 종료되면 바로 보고하고 구성·운영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일단 앞서 후보자 신분으로 장관 임명 이전인 만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수급추계위 관련 상세 보고 관련 업무를 일단 보류했다.다만 정 장관은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에 따른 수급추계위 구성 절차를 시의 적절하게 이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정 장관은 추계위가 공급자단체 추천위원 과반수로 구성되더라도 위원장이 특정 직역에 속하지 않은 학회·연구기관 추천 위원 중 호선하토록 하고 있어 운영 중립성·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란 견해도 내비쳤다.의사인력 수급추계위 추진 상황에 대해 정 정관은 "22개 유관단체에 위원 추천을 받았다"며 "공급자단체 추천 현황은 의협 7명, 전공의협 4명, 의학회 2명, 전국의대교수협의회 4명, 의대·의학전문대학원협회 2명, 병원협회 2명 등 21명이다. 향후 7월 내 15명 이내로 추계위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답변했었다.복지부도 해당 절차에 맞춰 추계위 구성·운영에 나선다는 설명이다.복지부 관계자는 "공급자 단체에서는 총 21명을 추천했고, 8명의 공급자 위원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추계위는 장관 승인 즉시 운영·가동한다. 2027년도 의대정원 규모 추계를 제일 첫 번째로 할 예정이다. 회의록을 다 공개할 예정"이라고 피력했다.2025-07-22 06:00:57이정환 -
파킨슨치료제 '에퀴피나' 공급 부족 예상...출하시험 문제[데일리팜=이혜경 기자] 한국에자이의 파킨슨병 치료제 '에퀴피나필름코팅정 50mg(사피나미드메실산염)'이 앞으로 한달 동안 공급부족을 예고하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특히 에퀴피나의 경우 유사 효능 약제들은 있으나 동일성분의 대체약은 없는 상황이다.에자이는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공급부족 보고를 하고 오늘(22일부터) 8월 31일까지 에퀴피나의 일시적인 공급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공급부족 이유는 출하시험 문제다. 에자이는 "외부 시험원 측 이슈로 출하시험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어, 기존 재고 소진시 일시적인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했다.에자이는 "파킨슨병 치료에 사용되는 유사 효능 약제들은 있으나, 에퀴피나는 신약으로써 동일 성분의 대체 약제는 아직 없다"며 "빠른 시간 내에 공급 부족이 해소될 수 있도록 시험원과 긴밀히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현재 에퀴피나 제네릭은 없으며 국내에서 명인제약, 부광약품, 삼일제약 등이 특허도전에 나섰으며, 명인제약은 지난 17일 에퀴피나 제네릭 생동시험을 승인 받아 제품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에퀴피나는 파킨슨병 환자의 1일 1회 레보도파 부가요법으로써 2020년 6월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에퀴피나는 도파민성 및 비도파민성 신호전달에 이중으로 작용하는 새로운 3세대 MAO-B(monoamine oxidase-B) 억제제로 3상 임상 시험을 통해 운동 동요 증상이 있는 파킨슨병 환자에서 운동 증상과 비운동 증상의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현재 파킨슨병의 표준치료제로는 '레보도파'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나, 레보도파를 5년 이상 장기 복용 시 약 75%에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된다.에퀴피나는 레보도파 부가 요법으로, 레보도파 장기 복용으로 인해 감소할 수 있는 약효 지속시간을 증가시킨다.에퀴피나는 1일 1회 50mg으로 복용을 시작하며 환자별 반응과 내약성에 근거해 1일 1회 100mg(50mg 2정)으로 증량할 수 있다.에퀴피나 복용 후 발생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위약과 유사했으며, 대부분(>90%) 경도~중등도의 증상이었다. 2년 장기투여에서도 이전 연구에서 관찰된 것과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2025-07-22 06:00:34이혜경 -
이재명 대통령,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안 재가[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국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로써 정 후보자는 제56대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됐다.정 후보자는 역대 권의혁(22대·서울대 의대), 문태준(23대·서울대 의대), 박양실(27대·서울대 의대 산부인과), 주양자(35대·고대 의대 이비인후과), 정진엽(52대·서울대 의대) 전 장관에 이어 6번째(56대) 의사 출신 복지부 장관이다.정진엽 전 장관(2015~2017) 이후 8년 만의 의사 출신 장관이자 여성 복지부 장관으로는 진수희 전 장관(2010~2011) 이후 14년 만이다.한편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주민 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정은경 후보자 청문 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다.2025-07-21 22:53:21이정환 -
SG메디칼, KAIST·충남대병원과 공동연구 계약 체결장세진 SG메디칼 CTO (왼쪽 2번째), 김경환 충남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왼쪽 3번째), 윤기준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왼쪽 4번째) 공동연구협약식 기념사진 모습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SG메디칼은 KAIST, 충남대학교병원과 교모세포종 환자의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신속 약물평가 플랫폼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세 기관은 지난 18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8년 말까지 약 3년 반에 걸쳐 '교모세포종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환자맞춤형 치료제 신속 평가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로 합의했다.이번 연구는 희귀하고 치명적인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보다 정밀하고 개인화된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환자 유래 교모세포종 오가노이드 기반의 대규모 바이오뱅크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치료제 반응성 평가 기술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특히 오가노이드의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정보를 통합 분석함으로써 각 환자의 치료 반응성을 예측하고, 임상적 유효성과 시간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확립하는 것이 핵심이다.각 참여 기관은 상호 협력 하에 고유의 역할을 분담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SG메디칼은 교모세포종 오가노이드의 유전체 및 단백체 분석과 이를 활용한 약물 반응성 평가를 담당하며, 치료제 개발의 핵심 기전 규명에 나선다.또 KAIST(생명과학과 윤기준 교수)는 오가노이드 바이오뱅크를 구축하고, 홀로토모그래피 기반 이미징 기술을 접목해 약물 반응을 신속히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며, 복합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한 항암제 대체 평가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충남대학교병원(신경외과 김경환 교수)은 환자 검체를 확보하고 임상데이터를 수집하는 동시에, 오가노이드 기반의 예후 예측 플랫폼을 개발하고 치료제의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장세진 SG메디칼 CTO는 "이번 공동연구는 AI 기반 표적 발굴 역량과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반응성 평가 기술을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산·학·병 협력을 통해 교모세포종과 같은 난치성 뇌종양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수준의 정밀의료 플랫폼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SG메디칼은 사명을 오는 9월부터 ‘SG바이오사이언스’로 변경하고,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다.SG메디칼 장세진 CTO (왼쪽 2번째), 충남대병원 신경외과 김경환 교수 (왼쪽 3번째), KAIST 생명과학과 윤기준 교수 (왼쪽 4번째) 공동연구협약식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SG메디칼)2025-07-21 17:58:31황병우 -
동물약 구매에 처방약 결제...민생쿠폰 사용 본격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방금 동물약 사갔어요.", "카드 눌러서 결제하니까 영수증에 잔액도 나오더라고요."전반적인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확대를 위해 시행한 민생회복 지원금 신청·지급 첫 날 약국에서도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들이 나왔다.21일이 신청·지급 첫 날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시적인 변화는 크지 않지만 향후 1~2주, 길게는 한 달이 '피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이미 약국을 중심으로는 사용 후기와 포스터 부착 등에 대한 내용 등이 공유되고 있다.지역의 약사는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냐는 문의가 있었고, 선불카드로 처방약을 결제한 사례도 1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카드 결제와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했고, 영수증에 잔액이 나왔다"면서 내주 부터는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첫 주에는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요일제를 적용,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가운데 선택해 신청할 수 있는데, 신용·체크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은 '신청익일' 충전이 되다 보니 첫 날은 즉시 사용이 가능한 선불카드 이용이 높았다는 설명이다.카드로 신청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신청 다음 날 본인 명의의 카드에 충전될 예정이고, 카드 사용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금액부터 우선 사용되며 사용하고 남은 잔액은 카드사 알림문자 또는 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모바일형·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역시 익일 계좌에 충전되며, 충전된 금액은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잔액과 구별돼 우선 사용된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첫날은 13.8%, 698만명이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약국에서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약국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다른 약사는 "편의점 등도 민생회복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포스터를 전면에 부착하며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듯, 약국 역시 약사회와 제약사에서 배포한 포스터를 출입문과 약국 내부 등에 부착해 뒀다"면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당시와 같이 영양제 매출 등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약사도 "주민센터에서 카드를 발급받은 어르신들이 사용 가능 여부를 질의하셨다. 주민센터에 줄이 늘어섰다는 게 어르신들의 얘기"라고 전했다.이미 일부 약국에서는 박카스·비타500 같은 드링크제, 동물약 구입 등에도 민생회복 지원금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차 신청 지급기한은 9월 12일까지이며, 정부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2차 지원금을 신청·지급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조속히 사용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2025-07-21 17:44:52강혜경 -
한국아스텔라스 이선희 전무, 아스텔라스 이집트 사장 임명이선희 한국아스텔라스 전무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아스텔라스는 커머셜 엑설런스(Commercial Excellence) 및 마켓액세스(Market Access) 총괄 이선희 전무가 오는 8월 1일부로 아스텔라스 이집트 법인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전한다고 21일 밝혔다.이 전무는 국내외 주요 제약사에서 23여 년간 근무한 헬스케어 전문가로,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최초로 아스텔라스 중동 지역 법인 대표에 오른다.이번 인사는 아스텔라스가 다양성과 글로벌 커리어 기회를 바탕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이 전무는 2024년 3월 한국아스텔라스에 합류하여 커머셜 엑설런스(Commercial Excellence) 조직을 이끌며 전사 전략 수립, 조직 역량 강화, 옴니채널 마케팅 고도화 등 다양한 성과를 이끌었다.이후 마켓액세스(Market Access) 부문까지 관할 범위를 확대하며 항암제의 보험 급여 등재 전략을 정교하게 수립 및 실행하며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 제품의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해왔다.앞서 한국MSD, 머크세로노, 중외제약에서 근무하며 백신, 만성질환, 스페셜티, 항암제 등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사업부 총괄(Business Unit Head), 마켓액세스, 글로벌마케팅 등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아스텔라스는 최근 터키(Turkey)와 중동, 아프리카(MEA, Middle East and Africa) 지역을 통합한 T-MEA 본부를 이스탄불에 설립하고 이 지역의 의료 미충족 수요 해소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으며 아스텔라스 이집트 지사는 2022년 설립하여 T-MEA 지역의 핵심 국가로서 이집트의 현지 치료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김준일 한국아스텔라스 사장은 "이선희 전무의 글로벌 무대 진출은 한국아스텔라스의 인재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매우 뜻깊다"며 "이집트는 중동 및 아프리카 주요 거점으로, 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큰 지역인 만큼 이 전무가 그간의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아스텔라스는 지난해부터 임직원들의 해외 지사 영전 및 보직 발령이 잇따르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지난해 항암제사업부 문수미 이사가 아스텔라스 인터내셔널 리전으로, 의학부 박경아 이사는 인터내셔널 리전 및 중국 의학부로 보직 이동한 바 있다.2025-07-21 17:19:09황병우 -
[기자의 눈] 약국도 전문약사 큰 그림 그려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병원약사 중심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국가 전문약사 자격 제도가 2년 뒤인 2027년 지역 약국에도 연착륙을 시도한다.지역 약국가에도 ‘통합약물관리’ 시험을 합격해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하는 약사들이 나오게 된다.작년 12월 기준 대한약사회 회원통계 자료로 보면 약국에 종사하는 약사는 2만8884명, 의료기관 종사 약사는 6209명이다. 훨씬 더 많은 약사에게 기회의 문이 열린다는 의미다.모든 약사가 전문약사 자격을 취득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어떤 약사가 전문약사를 취득해야 할까. 이 방향성을 미리 세우지 않는다면, 결국 미국 전문약사제도인 BPS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의료기관 약사에만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대한약사회는 곧 전문약사관리원을 신설한다. 2027년을 목표로 시험 운영과 전문약사 배출을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한국병원약사회와는 달리 민간시험을 준비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시험 운영만으로도 벅찬 과정이 될 수 있다.병원약사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사업에서 전문약사의 역할을 확보하려고 공을 들이고 있다. 참여 병원에 최대 14억이 보상되는 시범사업에 전담약사는 서서히 전문약사의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외에도 ‘병동전담약사’라는 새로운 역할을 정립하고, 팀 의료에서 전문약사 입지를 확보하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이를 통해 전문성을 활용한 병원약사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다.약국가에는 약사의 전문성을 훼손하는 흐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약사의 역할과 전문성을 스스로 지켜나가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되는 듯하다. 한편으론, 약국에 대한 냉정한 여론에 상처받는 경우들도 잦다.다가오는 지역약국 대상 국가 전문약사 제도는 어쩌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약국 전문약사가 무슨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적인 방향성이 있다면 말이다.최근 약대생 단체가 주최한 정책아이디어 행사에서 돌봄통합법 시행 후 지역약국 전문약사를 활용한 다제약물관리 서비스 방안이 대상을 받은 바 있다. PHR 활용부터 대상 발굴을 위한 의사와의 네트워크까지 여러 고민이 엿보이는 제안이었다.약사회는 전문약사의 자격요건, 시험 출제 준비, 수련교육 등의 디테일도 중요하지만 왜 지역 약국에 전문약사가 필요한지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볼 때다.2025-07-21 17:13:37정흥준 -
전국 수해 약국 10곳 이상…약사회, 긴급 구호단 파견이은경 대한약사회 여약사부회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집중호우로 전국 각지에서 이재민이 발생하면서 약사회가 긴급 구호 활동에 돌입한다. 전국의 수해 피해 회원 약국들에 대한 지원책도 강구 중에 있다.이은경 대한약사회 여약사담당부회장은 21일 전문언론 브리핑에서 수해 피해와 관련한 약사회 재난긴급구호단 결성과 활동 계획 등을 설명했다.약사회에 따르면 21일 경남 산청에 수해 피해자 지원을 위한 통합지원센터가 마련됐고,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에서 약사회에 공식 지원, 협조를 요청해 왔다.이에 약사회는 관련 지역에서 재난긴급약국을 운영할 예정이며 지난 3월 대형 산불 피해 당시 도입했던 이동식 봉사약국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약사회는 최근 재난긴급구호단을 가동하기로 결정했으며, 단장으로는 유성호 대외협력본부장 겸 사무총장, 이은경 부회장이 내정됐다.약사회가 수해 피해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운행을 준비 중인 재난긴급 이동식 봉사 약국. 이번 활동은 대한약사회를 비롯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등 3개 단체가 참여하는 ‘약업계 의약품 긴급구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지난 2019년 국내 긴급 재난 발생 시 약업계가 함께 구호 물품 지원 등 관련 활동에 나선다는 취지로 출범 된 바 있다.이은경 부회장은 "지난주 사이 충남, 경남, 광주, 전남, 경기 일부 지역에서 이재민 발생에 따른 피해가 확인되는 만큼 물자 지원, 피해 복구, 일상 복귀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지원 방식, 세부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고 가장 효율적이고 신속한 지원 방식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번 폭우로 충남, 대구, 광주 지역에서도 10곳 이상의 약국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충남에서는 홍성, 태안, 당진, 아산 일대 9곳의 약국이 접수돼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주 갑작스러운 폭우로 피해를 입은 충남의 한 약국 모습. 약사회가 현재 시도지부를 통해 피해 약국 수와 규모 등을 취합 중에 있는 만큼 해당 약국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취합된 약국에는 약사회 재난기금을 바탕으로 피해 규모에 따른 위로금이 지원될 예정이다.이 부회장은 “시도지부에 수해 피해 약국 현황 확인과 더불어 위로금 신청 방안 등을 안내했다”며 “현재까지 충남 9곳, 대구 1곳, 광주, 전남 지역에서 2곳 정도가 접수됐고 현재 현황 파악이 진행되는 만큼 피해 약국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피해 약국의 경우 관련 입증이 중요한 만큼 경황이 없겠지만 현장 사진을 꼭 첨부하실 것을 부탁드린다. 위로금은 재난기금 규정에 맞게 지원될 예정”이라고 했다.한편 대한약사회는 지난 2003년 경북 울릉, 전남여수, 부산, 경남 마산에서, 2020년에는 전북 남원, 강원 철원, 충북 곡성, 전남 구례, 곡성, 담양에서, 2023년에는 경북 영천에서 수해 이재민을 위한 봉사약국을 운영한 바 있다.2025-07-21 16:36:29김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