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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약대 출신 예비시험 합격률 급락...33명만 국시 응시응시자 숫자는 역대 최고였지만, 합격률이 급락하며 합격자는 33명에 불과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올해 약사예비시험 합격률이 급락하면서 약사국시를 볼 수 있는 해외약대 출신이 작년 대비 급감했다.지난 2020년 예비시험이 신설된 후 응시자는 매년 증가하며 올해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지만, 합격률과 합격인원은 202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국시원에 따르면 예비시험 출제위원은 대학 교수들로 구성돼있다. 약사국가시험위원회에서 2배수를 추천 받아 국시원이 최종 위촉한 위원들이 출제한다.역대 합격률은 1회 5.8%, 2회 16.4%, 3회 25%, 4회 27.2%, 5회 48.6%로 지속 상승해왔다. 특히 작년에는 179명이 응시했고, 87명(합격자 공고 후 미비서류 보완 4명 추가)이 합격하며 합격률이 48.6%로 크게 올랐다.국시원은 제6회 예비시험에서 213명 중 33명이 합격했다고 공고했다. 합격률은 15.5%로 크게 떨어졌다.학원가도 전년 대비 합격자 급감을 실감했다. 학원가 관계자는 “약리학 문제들이 조금 어려웠다는 학생들이 있었다. 작년에는 (가르쳤던 수험생)20% 정도가 불합격했는데, 올해는 절반 이상이 떨어졌다”고 전했다.국시원에서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출제 난이도를 높이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출제 문제 수준은 작년과 유사했다고 말했다.다만 여러 국가와 대학에서 예비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비중이 매년 달라지기 때문에 합격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국시원 관계자는 “약사국시와 예비시험은 성격이 다르다. 약대는 대학마다 차이는 있지만 학습목표나 교육과정이 비슷하다. 따라서 응시자의 수준도 비슷하고 합격률 변동이 크지 않다”면서 “하지만 예비시험은 응시자의 국가, 대학의 비중이 해마다 달라지고 교육과 언어 수준의 편차도 있기 때문에 합격률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또 국시와 비교해 응시자 숫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합격자가 조금만 줄어들어도 합격률이 크게 달라진다”면서 “일부러 예비시험 난이도를 올리지는 않았다. (합격률 급락에 대한)나머지 원인에 대해서는 시험 결과를 더 분석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2025-07-09 17:28:27정흥준 -
동국생명과학, 안성공장 증설에 170억 투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동국생명과학이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 의약품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신규 시설 투자를 추진하면서다.동국생명과학은 사업확대와 생산역량(캐파) 확대를 위해 170억원 규모 의약품 설비 신규 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3.82% 규모다. 투자 기간은 2027년 6월 30일까지다.투자 대상지는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제2공단1길 92에 위치한 동국생명과학 안성공장 내 유휴 공간이다. 회사 측은 "투자액은 신규 라인 증설에 따른 생산설비, 공사비 등을 포함한 금액"이라면서 "투자 기간 종료일과 투자 금액은 공사진행 과정과 기타 경영환경 변화 등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했다.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조영제는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CT) 촬영 시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유도하는 약물이다. 조영제가 온몸에 퍼지면 병변 조직과 정상 조직의 구별이 극대화돼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동국생명과학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채무 상환과 생산시설 확충 등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회사는 당시 공모 자금 중 가장 많은 금액인 123억원을 안성공장 완제 라인 증설에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2025-07-09 17:06:07차지현 -
마퇴본부, 식약처 경영평가 우수 기관 표창 수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이사장 서국진)는 오늘(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실시한 2024년도 경영실적평과를 통해 식약처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마퇴본부에 따르면 식약처 경영평가단은 이번 평가 과정에서 본부의 주요 성과로 국고보조금 중심의 재원 확대 및 기부금 의존도 완화, 전국 센터별 후원금·지방보조금 통합 관리 등 수입 구조 개선을 꼽았다.더불어 평가단은 마퇴본부에 대해 공공기관으로서 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대내외 인식 변화가 필요하며 기타공공기관 수준의 직제 정비 등 관리체계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개선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서국진 이사장은 “마퇴본부가 기타공공기관으로의 연착륙을 위해 기관 운영 전반을 혁신하고자 노력한 결과 전년 대비 가장 높은 경영 개선 점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기타공공기관 수준의 정관과 규정을 정비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2025-07-09 16:00:02김지은 -
신태용 우석대 명예교수, 저서 '마약류 중독' 출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신태용 우석대학교 명예교수가 신간 '마약류 중독, 단체 신곡에서 길을 찾다'를 출간했다.마약류 중독, 단테 신곡에서 길을 찾다는 마약류 중독자 회복을 위해 30여년간 헌신해 온 저자가 단테의 고전 '신곡' 속에서 중독자의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발견하고, 이를 해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책은 ▲마약류 중독자에게 주는 신곡의 메시지 ▲나의 베르길리우스 ▲베아트리체와 함께하는 단약여행 ▲재발에 대해 ▲중독에서 천국으로 ▲단약을 도와주는 안내자의 자세 등 6부로 구성됐으며, '신곡'에 대한 줄거리도 수록돼 있다.신태용 명예교수는 "단테의 여정을 따라가며 중독의 고통과 회복의 과정을 다시 바라볼 수 있었다"며 "중독자와 그 가족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우석대 약학대학장과 학술정보처장, 평의회 의장, 전라북도약사회 부회장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전북지부장 등을 역임했다.2025-07-09 15:54:41강혜경 -
보건의료정책연대, 워크숍 갖고 입법 활동 강화 도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보건의료정책연대(공동대표 이정근, 홍수연, 윤영미, 김형석)는 지난 5일과 6일 1박 2일에 걸쳐 서울에서 워크숍을 갖고 보건의약계 현안 관련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단체 임원과 회원 22명이 참석했으며 안건 논의와 친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이번 워크숍에서는 ▲원격의료를 포함한 비대면진료의 효율적인 운영과 방향성(의협 김충기 정책이사) ▲쟁점이 되는 간호사 업무법위 및 보건의료인력의 효율적인 배치와 업무분장(박시은 보정연 대변인) ▲체계적 통합돌봄과 방문보건의료서비스 확립 및 수가연구(치협 정휘석 법제이사) ▲보건의료분야의 AI/디지털화 정책방향성 결정을 위한 정책(서울시약 김병주 부회장)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단체 측에서는 디지털 보건의료에 관련한 논의도 심도 깊게 이뤄졌으며, 법제도화를 위한 제언들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단체 측은 향후 보건의료데이터 관리를 포함한 디지털헬스케어 제도화에 있어 정책 제안과 입법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이날 자리에서는 보건의료계가 직면한 현안에 대한 논의이어졌다. 단체 측은 다양한 보건의료직능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각계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이정근 공동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보건의료정책연대의 기치에 맞게 다양한 목소리가 수렴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보건의료정책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정책 현안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홍수연 공동대표는 “정책적 사안들에 대해 보건의료 각계 각층 다양한 목소리가 표출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와 같은 정책적인 노력이 현실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윤영미 공동대표는 “보건의료 패러다임 전환기에 드러나는 여러 현상들에 대해 보건의료계가 정책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민건강권을 도모하기 위한 적절한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형석 공동대표는 “보건의료계가 직능별로 분절화 하는 것이 아니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연대해야 한다”며 “하나되는 힘으로 국민건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체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논의된 사안들에 대해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제도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더불어 보건의료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을 지속해 감과 동시에 직역을 넘어 생명을 위한 하나의 길을 표방한 단체 목적에 맞게 연대해 현안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5-07-09 15:51:07김지은 -
광진구약, 9개 릴레이 반회·학술강의 마무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광진구약사회(회장 한은경)가 9개 릴레이 반회와 학술강의를 마무리했다.구약사회 총무위원회(부회장 김태용, 총무이사 최성훈)와 약학위원회(부회장 최성욱, 약학이사 김윤희)는 5월 8일 시작한 릴레이 반회와 학술강의를 7월 3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약사회는 이번 계기로 11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화합을 다지는 한편 약국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판매 꿀팁 등도 나눴다.한은경 회장은 반회 행사에 참여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맞춤형 건기식 제도와 다제약물 관리사업 자문약사 위촉, 약국 관련 민원 대응, 환자안전 보고, 창고형 약국 개설 등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구약사회는 "약국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청취했으며, 이를 회무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07-09 15:42:39강혜경 -
복합제 청구액 비중 20% 넘겨…국내사, 대거 시장 진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복합제'의 청구액 비중이 작년 2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복합제 청구액 비중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약 복용개수를 줄여 편의성을 높이는 복합제 개발에 국내 제약사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이제는 국내 제약사의 대표 먹거리로 성장했다는 분석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심평원이 발간한 '2024 급여의약품 청구현황'을 보면 2024년 복합제 청구액 비중이 20.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했다. 작년 복합제 청구액은 5조4869억원이다.5년전인 2020년만 해도 복합제 청구액 비중은 18.4%였는데, 매년 꾸준히 증가해 작년 20%를 돌파한 것이다. 발췌 국내 제약사들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역류성식도염 등 만성질환 치료제 라인업에서 복합제 숫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편의성을 앞세운 복합제는 시장에서 인기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국내 제약사가 복합제에 주력하고 있다면 다국적 제약사들은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제에 집중하고 있다. 이 역시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발췌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제가 포함된 4대 중증질환약품비 역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작년 4대 중증질환약품비는 7조5468억원으로, 2024년 7조348억원보다 7.3% 증가했다. 전체 약품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27.4%에서 2024년 28.1%로 늘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신약개발 기술이 부족한 국내 제약사들이 기존 개발된 성분들을 활용한 복합제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면 외국계 제약사들은 환자는 적지만 약가가 높은 항암제나 희귀질환치료제로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2025-07-09 14:39:17이탁순 -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중구약, 중학생 대상 멘토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중구약사회(회장 변수현)가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 멘토링을 실시했다. 구약사회 의약품안전사용교육위원회(본부장 이주영)는 4일 창덕여자중학교에서 약사직업인 멘토링을 1학년부터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창덕여중은 학생들의 행복한 진로를 위해 다양한 직업군의 멘토를 직접 만나 관련 직업과 관련한 정보 등을 들을 수 있는 '직업인 특강'을 약사, 간호사 등 15개 직업군에 대해 진행하고 있다.이주영 본부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 설계에 한 걸음 더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약사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025-07-09 13:19:05강혜경 -
동아제약, 치아교정기 세정제 '클리덴트세정폼'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치아교정기 세정제인 클리덴트 세정폼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치아 교정기에는 다양한 음식물과 외부 유해균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치아 교정기 전용 세척제를 사용하지 않고 주방세제와 치약으로 세척할 경우, 계면활성제와 연마제로 인해 치아교정기를 손상시킬 수 있어 전문 세척제 사용을 권장한다.클리덴트 세정폼은 특허 받은 천연 유래성분을 함유해 △얼룩 플라그 제거 △미백 △살균/향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특히, 살균력 테스트에서 제품 사용 5분 후 구강 세균 4종(△진지발리스균 △뮤탄스균 △칸디다균 △인터미디어균) 살균효과 99.9%를 확인했으며 파라벤, 셀페이드계 계면활성제 등 17종을 무첨가해 안정성을 더했다.폼형태로 다양한 형태의 교정기에 사용 가능하며50mL와 150mL로 구성해 휴대 편의성을 높였다.사용방법은 교정기에 3~5회 펌핑해 세정 폼을 골고루 도포 후 5분 경과 후에 물로 헹궈주면 된다.클리덴트 세정폼은 동아제약 생활 공식 네이버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이후 쿠팡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동아제약 관계자는 “치아 교정인구가 점차 증가하며 치아 교정기 세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클리덴트 세정폼을 출시하게 됐다”며 “구강유해균 99.9% 살균효과와 천연 유래성분을 함유한 클리덴트 세정폼으로 올바르게 치아 교정기를 세척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2025-07-09 12:47:06노병철 -
미국 의약품 관세 1년 유예될까…제약업계 대응 채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의약품에 대해 최대 200%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다만 이번 발표에선 관세 부과 시점을 ‘1년~1년 반 후’로 예고했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안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업계는 이 유예기간 동안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관세 충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최대 200% 관세율 1년 후 부과…이달 말 대상품목 등 확정”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내각회의에서 수입 의약품에 대해 최대 20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언급했다.관세 부과 시점에 대해선 “1년에서 1년 반 후”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미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길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둔 조치로 풀이된다.구체적인 관세율·대상 품목은 이달 말 발표될 전망이다.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내각회의 직후 인터뷰에서 "의약품과 반도체 부문의 관세 부과 여부는 무역확장법 232조(Section 232)에 따른 조사가 이달 말 마무리된 이후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무역확장법 232조는 수입품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상무부가 조사하고, 대통령이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미 정부는 지난 4월 이와 관련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미국 현지에선 실제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도 제기된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에도 관세 부과를 여러 차례 위협했으나 실제 시행 단계에서는 입장을 바꾼 전례가 많다"며 이번 200%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미국 주요 제약회사 주가는 큰 변동이 없었다.미국 투자은행 리링크 파트너스의 데이비드 라이징거 분석가는 "관세가 즉시 부과되지 않고 일정 기간의 유예기간을 줄 예정이라는 점에서, 제약업계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국내 제약업계 긴장감 고조…“유예기간 활용 대응체계 정비해야”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한 점에서 우려하면서도, 1년 이상 유예기간이 부여됐다는 점에 대해선 일정 부분 안도하는 모습이다.업계는 이 기간 동안 대응 전략을 정비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셀트리온은 단기·중기·장기별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단기적으론 미국 내 2년분의 재고를 확보하고, 이를 상시 유지할 계획이다. 현재도 이미 2년분의 재고를 보유 중이다.중장기적으론 미국 내 생산기반 확보에 나선다. 우선 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현지 위탁생산이 가능하도록 CMO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나아가 미국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 인수도 검토 중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시점에서는 관세보다는 환율과 원가 등 복합적인 요소가 더 큰 변수”라면서도,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내 파트너사와의 협업 강화나 기술이전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분위기다. 구체적인 관세 조건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정보 수집과 영향 분석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율·대상 품목·부과 시기 등이 불확실한 만큼, 당장의 조치는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한 제약사 관계자는 “실제 관세율이 200%까지 올라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다만 10~20%만 부과되더라도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이달 말 나올 세부 조치를 기준으로 대응 시나리오를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1~1.5년 유예기간이 ‘충분한 시간’은 아니라고 본다”며 “기술이전과 FDA 실사를 포함하면 위탁생산 전환에도 2년 이상 걸린다”며 “신규 생산시설 구축에는 최소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이 관계자는 “의약품 관세 위협 외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도 상당히 우려된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이장에선 이중고에 직면할 수 있다”며 “현재로선 유예기간 동안 대응 체계를 정비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말했다.2025-07-09 12:01:37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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