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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독소 관심…부산 이어 충남·경기 학술제 참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당독소연구회(대표 박명규)가 약사학술제에 참가하며, 약사들을 대상으로 '약국 당독소 상담'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당독소연구회는 지난 6월 22일 부산 약사 학술제에 이어 오는 6일 충남 약사 학술제, 13일 경기 약사 학술제 등에도 참가해 '당독소 관점으로 약국에서 상담하기'를 소개할 전망이다.연구회 관계자는 "부산 학술제의 경우 사전신청이 오픈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현장에서 좌석이 부족해 옆 강의실 의자를 가져와 청강하는 모습이 연출될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며 "당독소의 위험성과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약국 역시 공감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강의는 ▲현대인 질환의 핵심 원인, 당독소의 정체와 영향 ▲약사의 전문성 강화 및 질환 상담 역량 업그레이드 전략 ▲당독소 관련 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상담 스킬 제시 ▲과학적 기전과 근거 기반의 솔루션을 통한 실질적인 상담 해결책 제공 등에 대해 진행됐다.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국 각지에서 지식과 실천을 나누는 자리를 통해 약사와 함께 성장하는 학술의 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5-06-30 15:47:32강혜경 -
당독소연구회, 종합영양제 '메타 밸런스'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당독소연구회(대표 박명규)가 질환 맞춤형 종합영양제 '메타 밸런스(Meta Balance)'를 출시했다.메타 밸런스는 영양소 보충을 넘어 에너지 대사의 균형 회복과 신체 시스템의 정상화를 목표로 설계됐다.'당독소 및 지질독소 해독', 'NAD/NADH 밸런스 조절을 통한 에너지 대사 개선', '장관 면역 및 ECM(세포외기질) 보강'이라는 3대 기능에 중점을 두고 설계부터 개발까지 이뤄졌다는 것.제품에는 비타민B군(C1~B12), 비타민 A·C·D·E·K, 아연, 셀레늄, 크롬, 망간, 요오드 등 미네랄, 밀배아 추출물, 트립토판, 히스티딘, 낫또 유래 성분(PGA-Si) 등 총 27종의 기능성 성분이 균형 있게 배합돼 있다.또 1일 1회, 1회 2정의 간편한 복용법을 적용해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돼 있다.박명규 대표는 "대사라는 핵심 키워드로 현대인의 건강 문제를 풀어낸 제품"이라며 "단순한 비타민 보충을 넘어 진정한 건강 균형 회복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메타 밸런스는 전국 당독소연구회 정회원 약국에 독점 유통되며 맞춤 복약지도가 함께 제공된다.2025-06-30 15:36:27강혜경 -
복지부, 창고형약국 현장 확인...지역 보건소도 예의주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창고형 약국에 대한 관심이 약사사회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지자체는 물론 관계당국까지 점검을 예고하고 나섰다.지역 보건소 역시 5월 26일 개설 허가 이후 지속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약사법 위반 행위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찰 미착용 등에 대해서는 시정을 명령한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보건소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약국을 방문해 민원사항 등을 확인하고 약사법에 위배되는 부분이 없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6월 11일 개설 이후 약사 개인이나 약사 단체 등 민원이 잇따르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건복지부 역시 이번 주 중 현장확인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30일 약사단체 관계자는 "복지부가 이번 주 중 현장확인을 위해 약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창고형 약국을 둘러싸고 약사사회 반발과 오남용 등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실제 운영 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말했다.다만 창고형 약국이 약사법과 시행규칙 등을 피해가면서 실효성을 가지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창고형 약국이 대형마트를 쇼핑하듯 카트를 끌고 직접 약을 담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데서 차별화 돼 있기는 하나, 약사법상 해당 부분에 대한 규제가 정해져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저가판매와 복약지도가 대표적인 부분인데, 이 부분을 놓고 문제를 삼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약사법 시행규칙 제44조(의약품 유통관리 및 판매질서 유지를 위한 준수사항) 제2항은 '의약품 도매상 또는 약국 등의 개설자는 현상품·사은품 등 경품류를 제공하거나 소비자·환자 등을 유치하기 위하여 호객행위를 하는 등의 부당한 방법으로 실제로 구입한 가격 미만으로 의약품을 판매해 의약품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거나 소비자를 유인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소비자를 유인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부분이 포함돼 있기는 하나, 실제로 구입한 가격 미만으로 의약품을 판매하지 않은 경우 이를 제재할 만한 수단은 없다는 것이다.복약지도와 관련해서도 약사법 제50조(의약품 판매) 제4항에 '약국개설자는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때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복약지도를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을 뿐, 의무사항이 아니다 보니 적용이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보건소 역시 지속적으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약사회 역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한약사회 역시 '창고형·마트형' 같은 명칭사용과 과잉판매 조장 등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이다.약사회 관계자는 "100평 규모 대형약국이나 저가판매, 오픈형 매대 등은 기존에도 있었던 행태다. 하지만 임팩트 있고 알기 쉽게 '창고형, 마트형'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과도한 바이럴과 언론의 확대·재생산을 통해 의약품을 공산품처럼 취급하게 하는 데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법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면 이를 개선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논란이 됐던 택배 배송이나 셀프 계산용 키오스크 등을 폐쇄했다고 하더라도 창고형 약국에 대한 우려는 적지 않다"며 "약사회 역시 관련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는 한편 국민들이 약을 과잉쇼핑의 대상으로 인식하지 않게끔 약사회 역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해당 약국 약사는 최근 방송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생각했던 것보다 소비자의 반응이 굉장이 크기 때문에 2~3년 후 계획했던 확장을 앞당기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2025-06-30 15:20:08강혜경 -
대화제약, 태양광 발전설비 계약…탄소저감 실천김은석 대화제약 대표(오른쪽에서 다섯번째)를 비롯한 토탈에너지스 관계자들이 체결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화제약은 글로벌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와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위한 운영리스 계약(Solar Power Operating Leas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계약 체결식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대화제약 서울사옥에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번 20년간 운영리스 계약에 따라, 토탈에너지스는 대화제약의 사업장 내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전액 투자해 설치하고, 운영 및 유지보수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본 시스템은 2,800개 이상의 태양광 모듈로 구성되며, 연간 약 2,300메가와트시(MWh)의 청정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는 대화제약의 연간 전력 사용량의 약 20%에 해당하며, 연간 약 1,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리차드 풀렌 토탈에너지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한국 산업계의 탈탄소화 흐름에 적극 동참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대화제약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국 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은석 대화제약 대표는 “이번 태양광 설비 도입은 에너지 비용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대화제약의 의지를 반영한 조치다. ESG는 이제 선택이 아닌 기업의 책무이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프로젝트는 계약 체결 이후 인허가 및 시공을 거쳐 2026년 하반기 중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며, 전력비용 절감과 함께 RE100 이행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2025-06-30 14:37:35노병철 -
동아ST-입센, 전립선암 치료제 '디페렐린' 공동판매 협약동아에스티는 30일 입센코리아와 성조숙증·전립선암 치료제 ‘디페렐린’의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했다.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입센코리아(대표 양미선)와 성조숙증, 전립선암 치료제 ‘디페렐린’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디페렐린은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 입센이 개발한 GnRH(생식샘 자극 방출 호르몬) 작용제로 중추성 성조숙증, 전립선암에 쓰이는 치료제다.협약식에는 동아에스티 정재훈 사장과 입센코리아 양미선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파트너십 강화를 다짐했다.협약에 따라 양사는 7월 1일부터 디페렐린의 국내 홍보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종합병원 대상 영업은 양사가 함께 협력하고, 병& 8729;의원 대상 영업은 동아에스티가 전담한다.동아에스티는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과 비뇨기과 치료제 ‘자이데나’, ‘플리바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아내분비와 비뇨기과 분야에서 축적된 풍부한 영업·마케팅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입센코리아는 ‘디페렐린’을 비롯해 진행성 신장세포암, 간세포암과 분화갑상선암 치료제 ‘카보메틱스’, 말단비대증,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제 ‘소마툴린’ 등 다양한 항암제를 국내에서 공급하고 있다. 최근 담즙정체성 희귀 간 질환 분야에도 진출하여 진행성 가족성 담즙정체증 신약 ‘빌베이’를 국내 런칭할 예정이다.양사는 축적된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디페렐린의 국내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양미선 입센코리아 대표는 “디페렐린은 조기 사춘기로 고민하는 성조숙증 어린이들과 남성성과 암 치료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전립선암 환자들을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약제”라며 “입센의 과학적 접근과 동아에스티의 국내 시장에서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환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다”라고 말했다.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은 “입센코리아와의 협력은 디페렐린의 국내 공급 확대와 환자 접근성 향상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역량과 전문성이 결합돼 국내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성조숙증, 항암제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2025-06-30 14:00:48손형민 -
"한약, 안전합니다" 한의협, 대국민 캠페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의사가 처방한 한약은 안전합니다."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한의의료기관에서 처방된 한약은 안전하다는 내용의 포스터 4종을 제작, 전국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배포했다. 30일 한의협이 제작·배포한 포스터는 '한의사가 처방한 한약은 안전합니다'라는 주제로 '내 몸에 맞춘 처방 한약', '한의학은 간 건강을 지키는 의학입니다' 등의 문구와 함께 2011년부터 2019년까지 67만2411명의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한약과 간독성 연구 결과가 담겨 있다.학술논문 내용도 소개됐는데, 올해 1월 국제 학술논문지인 'Frontiers in Pharmacology'에 따르면 한의의료기관에 내원했거나 한약 처방을 받은 후 90일 이내에 약물 유발 간손상 발생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으며 외래 환자군에서는 위험도가 1.01(95% 신뢰구간:1.00~1.01)로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됨으로써 한약은 간에 안전하다는 사실이 재차 입증됐다는 설명이다.한의협은 "한약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한의사가 처방하는 한약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를 한층 더 높인다는 차원에서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하게 됐다"며 "이번 포스터 배포를 계기로 환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한약에 대한 악의적 폄훼가 완전히 근절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025-06-30 13:46:03강혜경 -
소아청소년병원협회 "정은경 복지부장관 내정 기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회장 최용재,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처장의 보건복지부장관 내정과 관련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30일 "코로나19 사령관이라는 중책을 맡아 코로나19 극복에 큰 역할을 한 정 장관 내정자를 환영한다"며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후 코로나19 극복의 노하우로 붕괴된 소아의료체계를 재확립하는 데 노력을 경주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협회는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기간 내내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외친 부분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지난 수년 간 무너져 내린 소아의료의 현실을 바라보는 소아청소년 전문의들에게는 절박한 희망이 됐다"며 "코로나19 사령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때 보인 합리적인 태도 등으로 K-소아의료를 재건할 것을 굳게 믿는다"고 환영했다.아이들이 아파도 진료받을 병원이 없어 응급실 뺑뺑이를 돌며 밤을 새우고, 중증 환아는 상급병원 전원조차 불가능한 현실이라는 점을 누구보다 정은경 장관 내정자가 잘 알고 있다는 것.이들은 "장관에 임명되면 소아청소년 전문의가 올바르게 진료하고 환아 보호자가 안심하고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될 수 있도록 임시방편 수가 인상이나 일회성 정책이 아닌 제도와 구조 자체를 바꾸는 실질적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이어 "소아의료를 국가 필수의료로 지정하고 지속 가능한 재정지원을 제도화해야 하며, 아이들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어린이 건강 기본법' 제정, 소아응급·입원·중환자 인프라 구축,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인력 유입과 안착을 위한 근본적 처우 개선안 마련 등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5-06-30 13:40:00강혜경 -
강동구약, '사랑의 여름 김치나눔 행사' 동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동구약사회(회장 신민경) 여약사위원회(담당부회장 최명희, 위원장 안영희)가 '사랑의 여름 김치 나눔 행사'에 참여해 김치 담그기에 동참했다. 강동구 후원, 강동구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을 맞아 지역의 독거어르신 등 소외계층 이웃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됐다.담궈진 열무김치는 독거어르신,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여약사위원회는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행사에는 이수희 강동구청장과 전주혜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강동갑 당협위원장), 최명희 부회장, 백지원 학술담당부회장 등이 참여했다.2025-06-30 13:29:49강혜경 -
1천억 자디앙 제네릭 경쟁 예고…젤잔즈·씨투스도 대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연 1000억원 규모의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엠파글리플로진)’ 물질특허가 오는 10월 만료된다.SGLT-2 억제제 계열 당뇨약 시장에서 제네릭 경쟁이 다시 한 번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관련 제네릭을 허가받은 업체만 50여 곳에 이른다.11월엔 화이자의 경구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젤잔즈(토파시티닙)'의 물질특허 만료가 이어진다.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계열 약물로는 첫 제네릭 발매가 예상된다. 연 150억원 규모의 시장에 60여개 제네릭이 출격 대기 중이다.천식·알레르기비염 치료제 '씨투스(프란루카스트)' 제네릭의 우선판매 기간은 10월 만료된다. 앞서 우선판매품목허가를 받지 못한 후발의약품의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10월 ‘자디앙 제네릭’ 대거 출격 예고…변수는 ‘미등재 특허’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의 물질특허가 오는 10월 23일 만료된다.제약업계에선 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 제네릭이 대거 발매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네릭사들은 베링거인겔하임과의 특허 분쟁에서 물질특허를 제외한 나머지 등재 특허를 회피하는 데 성공한 상태다.현재 49개 업체가 333개의 엠파글리플로진 기반 단일제·복합제 품목허가를 받아둔 상태다. 자디앙 제네릭은 48개 제네릭사가 100개 품목을, 자디앙듀오(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제네릭은 36개사가 213개 품목을 각각 허가받았다. 에스글리토(엠파글리플로진+리나글립틴) 제네릭은 5개사 10개 품목이 허가됐다.오리지널엔 없는 성분·조합의 제품도 출격 대기 중이다. 종근당과 대원제약은 엠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 조합의 후발약 4개 품목을, 엠파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조합의 후발약 6개 품목을 각각 허가받았다. 당뇨약 시장에서 치열한 제네릭 경쟁이 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릭들은 연 1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한 엠파글리플로진 시장 진입을 예고한 상태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자디앙과 자디앙듀오의 지난해 처방실적은 1082억원이다. 2023년 975억원 대비 11% 증가했다.동일 계열 제품인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공백이 자디앙의 상승세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23년 말 포시가의 한국시장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단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직듀오는 남겼다. 포시가는 작년 중순까지 국내 공급됐다.연 500억원 규모의 포시가 공백의 상당 부분은 대부분 자디앙이 차지했다. 자디앙의 처방실적은 2023년 4분기 150억원에서 작년 4분기 182억원으로 1년 새 22%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엔 190억원으로 더욱 늘었다.여기에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자디앙듀오도 꾸준한 상승세다. 올해 1분기엔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108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렸다. 자디앙과 자디앙듀오가 연 1000억원의 처방실적을 합산한다는 점에서 제네릭의 도전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변수는 '미등재 특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특허청엔 등록됐지만, 식약처 특허목록집엔 등재되지 않은 자디앙·자디앙듀오·에스글리토 관련 특허 9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등재 특허가 아니기 때문에 제품 허가엔 문제가 없지만, 발매의 경우 특허침해 우려가 있다.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특허권을 강력하게 행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트라젠타(리나글립틴) 물질특허 만료 사례에서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네릭사들에게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특허침해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이에 제네릭사들은 자디앙 미등재특허의 회피·무효화에 도전하고 있다. 업계에선 상당수 제네릭사가 물질특허 만료 후 제네릭 발매를 강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미 트라젠타 물질특허 만료 때도 많은 제네릭사가 특허침해 리스크를 안은 채 제품 발매를 강행한 바 있기 때문이다.11월 22일엔 화이자 젤잔즈의 특허가 만료된다. 경구용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가운데 첫 특허 만료로 관심을 모은다. 55개 업체가 63개 제네릭 품목허가를 받은 상태다. 이들은 연 144억원 규모의 젤잔즈 시장에 도전한다.나아가 젤잔즈를 포함한 다른 JAK 억제제 계열 오리지널 약물과의 경쟁도 예상된다. 국내에 JAK 억제제로는 젤잔즈를 비롯해 린버크(유파타시티닙)·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지셀레카(필고티닙) 등이 발매됐다. 이들의 작년 처방액은 622억원으로, 전년대비 56% 증가했다.연 460억 ‘씨투스’ 우판기간 10월 만료…제네릭 추가 진입 전망오는 10월 1일엔 씨투스 제네릭의 우판기간이 만료된다. 이 시점에 맞춰 우판권을 받지 못한 제네릭의 발매가 가능해진다.앞서 제네릭사들은 삼아제약을 상대로 씨투스 제제특허에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0월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청구 성립 심결을 받았다. 삼아제약의 항소 없이 이 심결은 확정됐다.1심 승리를 근거로 특허도전 업체들은 제네릭을 잇달아 허가받았다. 이 가운데 다산제약 ‘프리투스’와 동국제약 ‘프란피드’, 녹십자 ‘네오프란’. 대웅바이오 ‘씨투원’이 우판권을 받았다. 우판기간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다.이때 우판권을 받지 못한 제네릭사들은 10월 이후 제품을 발매할 수 있다. 한화제약과 동구바이오제약의 제네릭 후발의약품 발매가 예상된다. 이들은 삼아제약을 상대로 한 특허분쟁에서 승리한 바 있다. 한화제약의 경우 ‘씨투리엔’이란 이름으로 제네릭 품목허가까지 받아둔 상태다.씨투스가 연 460억원 규모의 처방실적을 올리고 있는 데다, 먼저 발매된 씨투스 제네릭들이 천식·알레르기비염 치료제 시장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점에서 1년여 늦게 출격하는 후발의약품에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올해 1분기 씨투스 제네릭은 6억원의 처방실적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전체 프란루카스트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5% 수준이다. 반면 오리지널 씨투스는 올해 1분기 1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2025-06-30 12:15:21김진구 -
삼중 넘어 사중작용까지…진화하는 대사질환 신약개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비만, 당뇨병 등 대사질환 신약개발에 있어 국내외 제약업계의 색다른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GLP-1 단독제제의 성공이 다중 호르몬 작용제로의 진화를 견인하면서, 최근 주요 글로벌제약사들과 바이오텍들은 GLP-1·GIP·글루카곤 조합을 넘어 FGF21, IGF-1과 같은 신규 대사호르몬을 복합 타깃해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체중감량을 넘어 에너지대사, 인슐린 민감성, 간지방 개선까지 조절하려는 다중 표적 접근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마운자로 이후 다중작용제 개발 신호탄…바이오메드 2상 공개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제약바이오기업 바이오메드 인더스트리는 경구용 4중 작용제 비만·대사질환 신약후보물질 ‘NA-931’의 임상2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 21일부터 4일 간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ADA 2025)에서 공개됐다.NA-931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에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글루카곤(GCG), 인슐린 유사 성장 호르몬1형(IGF-1) 등 4중 수용체에 작용하는 소분자 약물이다.최근에는 GLP-1, GIP, GCG 이외에도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인 IGF-1을 비롯해 FGF21, PYY 등과 같은 대사 관련 호르몬을 추가로 활용한 4중 작용제도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FGF21은 간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지방 산화, 인슐린 민감성, 체온 조절 등에 관여하며, 간헐적 단식 효과와 유사한 대사 개선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PYY는 식욕 억제 기능을 갖춘 장 유래 호르몬으로, GLP-1과 상호작용을 통해 포만감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이번 임상2상은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 비만 또는 27kg/㎡ 이상 과체중 성인 1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3주 무작위·이중맹검·위약대조·병렬군 디자인의 다회투여(MAD) 연구다. 시험약 NA-931의 안전성과 내약성, 체중감량 효과가 주요 관찰 지표였다.임상 결과, NA-931을 150mg 용량으로 1일 1회 투여한 군에서 기준선 대비 체중이 평균 13.8% 감소했으며, 위약군과 비교 시 12.4%p 감소하는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됐다.부작용 발생률도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위장관(GI) 관련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미했으며, 메스꺼움과 구토는 7.3%, 설사는 6.3%의 피험자에서 관찰됐다. 근육량 감소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위약군과 비교해 위장 관련 부작용 발생률에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연구진은 “NA-931은 체중 감소를 유도하면서도 근육량은 보존하고 부작용 발생률도 기존 약물 대비 낮은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GLP-1 계열 치료제의 단점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비만 이어 MASH서도 4중작용제 개발은 계속비만 외 적응증을 대상으로 4중 작용제의 임상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국내 기업 중에선 원진바이오테크놀로지가4중 작용제 임상에 진입했다. 원진바이오는 지난해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과 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의 ‘OGB21502’의 임상1상시험계획(IND)을 미국에서 승인받았다.OGB21502는 GLP-1, 글루카곤, FGF21에 면역조절 인자인 IL-1 수용체 길항제(IL-1RA)를 더해 대사질환과 만성 염증을 동시에 조절하는 혁신 신약후보물질이다.OGB21502는 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를 통해 식욕 억제 및 에너지 대사 활성화를 유도하는 동시에, FGF21 작용으로 지방 대사를 촉진한다. 여기에 염증에 관여하는 IL-1 신호를 차단, 대사질환의 염증성 악화를 방지하는 다층적 치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원진바이오에 따르면 IL-1 신호를 차단하는 치료법이 간섬유증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증거가 늘고 있다. 실제 재조합 IL-1 수용체 길항제인 아나킨라(anakinra)는 NLRP3 활성화를 억제하고 간성상세포(HSC) 활성과 혈중 섬유화 마커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여러 연구에서 확인됐다.전임상에서 OGB21502는 비만한 마우스 모델에서 세마글루타이드, FGF21 유사체보다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포함한 지질지표, 섬유화 관련 마커들의 발현 감소를 확인했다.마우스 비알콜성지방간질환(NAFLD) 모델에서 간 조직 염색 분석 결과, OGB21502는 비알콜성지방간질환 활성점수(NAS)를 유의미하게 낮추며 지방증과 염증세포 침윤(lobular inflammation)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2025-06-30 12:00:54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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