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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줄서고 전화폭주"…주말 약국가, 마스크 대란
기사입력 : 20.03.02 06: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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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휴일지킴이약국 4988곳에 약 150장씩 공급

삼일절 입고 소식에 오픈 전부터 1시간씩 줄서서 대기

번호표‧판매시간 지정 등 각양각색...문의전화만 수백통
 ▲공적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 선 사람들. 이 약국은 1인당 2매씩 판매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지난 1일 문을 연 전국의 휴일지킴이약국 4988곳은 그야말로 공적마스크 대란에 몸살을 겪었다.

정부가 약국과 농협, 공영홈쇼핑 등의 공급 계획을 사전 예고하면서, 주말동안 일선 약국들엔 문의 전화가 수백통씩 쏟아졌다.

휴일지킴이약국에는 오픈 전부터 사람들이 1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렸고 공적마스크는 입고와 동시에 모두 팔려나갔다.



 ▲송파구의 약국 앞에는 판매예정시간이었던 오후 3시 사람들이 거리로 길게 늘어섰다.


서울과 대전 등 복수의 지역 약국들에 확인한 결과, 각 약국별로 약 150장씩의 마스크가 공급됐다. 일부 약국에는 250장이 도착하기도 했는데 이는 미공급분 또는 내주 공급분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삼일절 공급분은 식약처가 직접 우체국택배로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안내와 달리 지오영 등 담당 유통업체가 그대로 배송을 실시했다.

약사들도 정확한 배송시간과 수량 등을 알지 못 했기 때문에 공적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에게 별다른 안내를 해줄 수 없었다.

약국 문을 열기 전부터 늘어선 대기줄에 더욱 난감할 수밖에 없었고, 약국들은 번호표나 판매시간을 지정해 알려준 뒤 사람들을 돌려보내야 했다.

 ▲1일 오전 11시 20분경 대전의 한 약국에 공적마스크가 배송되는 모습.


서울 송파구의 A약국은 9시가 오픈 시간이었지만 약사보다 먼저 도착해 줄을 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약 100명에 달했다.

A약사는 판매명부에 이름을 받아적어놓고는 오후 3시에 재방문하면 순서대로 2장씩 제한을 둬 판매를 하겠다며 사람들을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다.

운영을 시작한 뒤로도 오전 내내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의 방문과 전화로 약국 업무는 마비될 정도였다. 약국을 찾는 사람들은 “평일에는 직장 때문에 일찍 약국을 찾아 구입을 하기 어려워 휴일을 이용해 사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약속했던 오후 3시가 되기 전부터 마스크를 사려는 수십명의 사람들이 약국 앞에 줄지어 섰다.

A약사는 “5장씩 주면 20명에게 밖에 돌아가질 않는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급이 될 수 있도록 2장씩 판매를 하고 있다”면서 “오늘 들어온 공적마스크는 중형 사이즈만 들어와서 안내를 해도 그것이라도 산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약사는 “도착 시간도 물량도 모르고 있었다. 휴일지킴이약국에 공급한다는 것도 급하게 진행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다소 혼란이 있긴 했지만 비상시국인만큼 이해를 하고 있다. 누구를 나무랄 때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다른 양천의 한 약국은 오픈 전부터 줄 선 손님들을 마냥 기다리게 할 수 없어 번호표를 나눠주고 돌려보냈다. 양천구 B약사는 "번호표를 나눠주는 걸 알면 내일도 일찍부터 줄서기를 할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오픈전부터 줄지은 손님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준 약국도 있다.


대부분의 휴일지킴이 약국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마스크 입고 후 십여분만에 판매가 종료되는 상황이었다.

대전의 C약사는 이날 오전 11시 20분경 지오영에서 150장, 백제약품에서 100장으로 총 250장을 공급받았다. 하지만 이 역시도 10분만에 모두 소진됐다.

C약사는 "도착을 하기 전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 언제 도착할지 모르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다"면서 "오전에 총 250장이 들어왔고 5장씩 제한을 두고 판매해 10분만에 모두 판매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임산부예요 부탁드려요"...약사 속이고 실랑이도 빈번

일선 약국들은 주말동안 계속된 공적마스크 문의 전화와 방문으로 지쳐 있었다. 여기에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임산부라고 속이거나, 또는 재고 비축을 의심하며 항의전화를 하는 사람들로 인해 약사들은 더욱 피로감을 토로했다.

 ▲일부 사람들은 임산부라며 부탁을 하는가 하면, 재고비축을 의심하며 실랑이가 일어나기도 했다.


서울 송파구의 D약사는 "8시 오픈을 했는데 이미 사람들이 약국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빈손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에게 미안해서 판매용 손소독제를 하나씩 나눠드리기도 했다"면서 "마스크가 11시 30분경 도착했는데, 그 전까지 전화를 80통은 받은 거 같다. 입고가 됐냐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끊이질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D약사는 "게다가 약국에 전화를 걸어 임산부라고 꼭 좀 사게 해달라고 부탁을 해서 5개를 챙겨놨는데, 막상 약국에 오니 임산부가 아니었다. 다른 사람의 기회를 뺏었다는 생각에 배신감까지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약국으로 전화를 걸어 재고를 챙겨두는 게 아니냐며 항의 전화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D약사는 "방문하거나 연락처를 남겨주면 판매명부를 확인시켜주겠다고 했는데, 막상 전화번호도 알려주지 않으면서 항의만 한다"면서 "주말에 문을 열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고는 마음인데도, 이런 일을 겪으면 기운이 빠진다"고 말했다.

'공적마스크 품절' 주말 내내 약국에 붙은 안내문

삼일절 휴일지킴이약국 외에도 모든 약국들이 주말 동안 마스크 공급으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동네약국부터 마트약국까지 공적마스크에 대한 문의 방문이 잇따르다보니 미입고와 품절 등의 안내문을 붙인 곳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일부 약국에는 토요일 오후까지도 공적마스크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주 토요일 서울 성북의 E약사는 "유동인구가 많지는 않아서 엄청난 혼란을 겪는 것은 아니지만, 마스크 문의에 대한 답변을 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면서 "뉴스와 방송에선 전부 공급된 것처럼 하지만 현장과는 괴리가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 데일리팜이 서울 영등포구와 종로구, 동작구, 송파구, 마포구 등의 약국가를 둘러본 결과 약국 출입문엔 공적마스크 안내문이 가장 눈에 띄게 부착돼있었다.

대방동의 F약사는 "토요일 아침 8시 20분에 입고돼 10분만에 전부 판매됐다"고 했고, 송파구의 G약사는 "약국을 오픈한지 얼마 안돼 코로나 문제가 터졌다. 토요일 오후 2시경에 100장이 들어오고 순식간에 줄 서면서 매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1일 약국과 농협, 공영홈쇼핑 등으로 공급된 마스크는 약 269만장이다. 그중 약 63만장이 전국 약국으로 공급됐다.
정흥준 기자(jhj@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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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병신정부
    공적 마스크 못받았다
    마스크 난 안주던데. 전화했더니 다나갔댄다. 약사회에서는 리스트 줬댄다. 손님들 계속 전화오고 난리도 아니다. 신상신고 다하고 팩스 보내라는거 다보냈다. 왜 우린 안주는데?
    20.03.02 12:28:33
    0 수정 삭제 4 0
  • 이완용
    이 개 젖같은 ㅆ!입 새1끼들
    줄라면 전국 약국에 다 줘야지
    휴일지키미만 주는건 니 에미가 가르쳐 준 법이냐 ? 이 ㅆ!발라마
    20.03.02 11:52:44
    0 수정 삭제 6 8
  • KK
    공적마스크?
    처음엔 지오영으로만 들어온다더니 백제도 들어오고

    거래 있는 약국만 들어오고

    이게 뭔가요???
    20.03.02 11:04:56
    0 수정 삭제 2 0
  • 통곡이 난다
    세상에 이런 나라가 어디있는가?
    마스크를 못구해 온국민이 여기저기 헤매는 나라가 지구상에 어디있는가?
    대통령이 무능하면 이런 비극이 벌어지는구나
    20.03.02 10:04:06
    7 수정 삭제 13 19
  • ㅇㅇ
    개인당 3장 제한 걸어놨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정부에서 5장 살 수 있다고 했다고 자기는 무조건 5장 가져가야겠답니다ㅋㅋㅋㅋ

    애초에 들어오는거도 얼마 안되고 다른 손님들도 사셔야돼서 3장제한 걸어놨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듣질 않았네요.. 결국 3장만 팔긴했는데 나중에 신고할꺼같네요.
    20.03.02 09:26:54
    3 수정 삭제 5 0
  • 동제
    혼란은 불가피..
    약국에 공급되는 시간이 약국마다 일정치 않아 먼저 배달된곳에서 구입한 사람들이 인근 약국으로 계속 다니며 구입하여 1시간내에 매진되는 바람에 사회적 약자들이 마스크구입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그래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우채국이나 농협처럼 일정 시간에 판매를 한다면 동일하게 구입할 수 있는 찬스가 생기지만 약국은 참 힘들다. 기동성이 있는 사람이 계속 싹쓸이하는 기분이다.
    20.03.02 09: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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