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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발 늦은 경보 '빌다정', 한미 '빌다글' 추월 전략있나
    기사입력 : 22.04.13 06: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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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빌다글시리즈 1월 급여 적용...빌다정보다 1,2개월 빨라

    종병·클리닉 담당 영업사원도 한미약품이 10배나 많아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한미약품과 경보제약이 빌다글립틴 염변경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자웅을 겨룰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미약품·경보제약은 빌다글립틴·빌다글립틴+메트포르민 단일·복합제를 출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시장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한 한미약품 제품은 빌다글립틴 단일성분 빌다글정50mg과 빌다글립틴+메트포르민 복합제 빌다글메트정(50·500mg, 50·850mg, 50·1000mg)이며, 경보제약은 빌다정50mg과 빌다메트정(50·500mg, 50·850mg, 50·1000mg)이다.

    허가와 출시에 있어 기선을 잡은 기업은 한미약품이다.

    빌다글정·빌다글메트정 허가 시점은 2021년 2월·2021년 7월로 빌다정·빌다메트정 보다 각각 7·4개월 앞선다.

    보험급여 시점도 빌다글정·빌다글메트정은 올해 1월 9일로 경쟁품목 대비 각각 1·2개월 가량 빨라 처방코드를 선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약품은 단일·복합제 급여산정을 동시에 받았지만 경보제약의 경우 단일제는 2월 1일, 복합제는 3월 1일자로 약제비 보험적용을 받아 디테일·코드스위칭 시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경보제약 역시 한미약품과 마찬가지로 단일·복합제에 대한 동시급여 검토를 희망했지만 긍정적 결과를 도출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특허 무력화와 회피에 대한 구체적인 노력 유무가 이번 단일·복합제 약제급여 동시검토 중요 기준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빌다글립틴의 물질 특허 연장 무효 소송에서 일부 승소해 특허 존속기간을 55일 앞당긴 덕분에 이같이 단일∙복합제 전 함량 동시 출시가 가능했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두 경쟁 약물의 외형 확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업력 측면에서는 경보제약이 양적 열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의 종합병원·클리닉 담당 영업사원은 각각 100·600여명이며, 경보제약은 한미의 10분의 1수준으로 관측된다.

    한미·경보제약 모두 약가적인 부분에서는 오리지널인 노바티스 가브스정(314원)·가브스메트정(310·327·333원)과 같거나 최대 17원 저렴하다.

    단일제 빌다글정·빌다정은 310원·314원이며, 복합제 빌다글메트정·빌다메트정(50·500mg, 50·850mg, 50·1000mg)은 300·310·315원, 310·310·316원이다.

    제형과 안전·유효성면에서는 우열을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탄탄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미약품 단일제 빌다글정은 기존 제품보다 정제 크기가 작아, 약국 조제와 환자 복약 편의성 향상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빌다글정, 빌다글메트정 모두 수입 의약품 대비 약가가 경제적이어서 국가 건강보험재정 절감 효과와 함께, 의약품을 장기 복용해야 하는 당뇨 환자들의 약값 부담도 크게 덜어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러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중에서도 빌다글립틴 성분은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와 함께 저혈당증 등 부작용 발현이 적어 의료진 처방 선호도가 높다.

    빌다글립틴 성분은 HbA1c 강하 효과가 우수하며, 메트포르민이 결합된 복합제는 메트포르민만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은 환자에게 추가적인 혈당 감소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빌다글립틴과 메트포르민 복합제는 당뇨병 환자에서 조기 병용 치료의 우수한 효과가 입증됐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치료 초기부터 두 성분을 병용한 환자군과 초기에 메트포르민만을 복용한 환자군을 비교했을 때 초기 병용 환자군의 치료효과 유지 기간이 평균 2.2년 연장됐으며 치료 실패 위험은 49% 감소했다.

    경보제약 빌다메트정은 자체 합성한 신규염(질산염)을 사용, 빌다글립틴 성분의 흡습성을 개선해 고온 다습한 악조건에서 순도가 변하지 않게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기온 60°C·습도 75%의 조건에서 30일 간 진행한 장기노출실험에서 순도 99.9% 이상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동일성분 의약품이 알루미늄 PTP 포장을 적용한 것과 달리 개선된 흡습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병포장으로 출시해 약사들의 조제 편의성과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향상시킨 것도 특징이다.

    경보제약은 이번 빌다시리즈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DPP-4억제제 및 SGLT-2억제제 등 6개의 당뇨병 치료제 브랜드를 출시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병철 기자(sasiman@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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