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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임상자료서 고가약 효과 확인땐 약가인상 필요"
    기사입력 : 22.11.09 06: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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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용 심사평가연구소장 간담회서 '개인 의견' 밝혀

    "효과 없으면 대신 약가 조정…제약사와 상호 신뢰 중요" 강조

     ▲이진용 심사평가연구소장이 8일 열린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이진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장이 고가 약이 실제 임상자료(RWD)에서 효과 개선이 확인된다면 약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현재 심평원은 RWD를 통한 일부 고가 약 성과 분석을 통해 급여 지출비를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급여 환급에 있지, 성과가 더 좋게 나타나면 약가인상이 되는 기전은 없다.

    이 소장은 하지만 제약사와 상호 신뢰를 위해서라도 약가인상 기전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8일 원주 심평원 본원에서 열린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병원 교수 출신인 이 소장은 지난 2020년 8월 개방형 공모를 통해 취임해 내년 8월 3년 임기가 종료된다.

    RWD에 기반한 의약품 급여관리 모형도 이 소장이 취임해 개발됐다. 킴리아나 졸겐스마 등 고가약이 실제 임상 성과를 기반으로 급여가 적용되도록 설계한 것이다. 만약에 치료 효과가 없는 환자에게 제공된 급여는 추가로 환급하도록 하는 내용이 반영되고 있다. RWD는 실제 청구자료나 사전승인 심사자료 등을 통해 수집되고 있다.

    이 소장은 그러나 실제 치료 효과가 높은 고가 약의 경우 반대로 약가 인상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심평원이 '의약품 등의 급여관리를 위한 실제임상자료(RWD) 수집체계 구축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2021 혁신연구심포지엄'에서도 이 같이 주장한 바 있다.

    이 소장은 "(작년 혁신연구심포지엄 발언처럼) 지금도 같은 생각"이라면서 "제 개인적 의견이지만, 이는 제약사와 상호 신뢰를 위한 일종의 '룰'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경험상 약제를 재평가하게 되면 약가를 올려 받기 힘들지만, 그 가능성은 열어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이 같은 주장이 소수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개인적 의견임을 거듭 밝혔다.

    심평원 심사평가연구소는 최근 RWD 분석을 통해 의약품 투약 연령에 따른 치료 효과의 차이를 확인한 바 있다. 또한 등재의약품 가격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경제성평가 모델을 설계해 비용 산출도 진행 중이다.

    이 소장은 "향후 고가 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이고, 건보재정 관리 등을 위해 RWD를 활용한 의약품 효과 분석 및 경제성평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다 의미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다양한 의약품의 실제 임상자료를 수집하고, 분석 결과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된 고가 약의 정의와 급여관리 방안을 마련한 것도 심사평가연구소의 주요 성과였다.

    이에 고가 의약품은 국제적으로 일치된 정의나 없으나, 높은 가격· 효과의 불확실성 등으로 가격 관리 및 장기 효과 확인이 필요한 약제로 정의했다.

    또한 급여관리 방안으로 등재기간 단축을 통한 접근성 향상과 치료효과 및 안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재정관리 강화로 건강보험 지속성을 확보한다는 내용이 보고됐다.

    적용대상 의약품은 1회 치료로 장기 효과를 기대하는 약제(원샷 치료제) 또는 1인당 연간 재정 소요금액이 3억원 이상인 약제, 연간 건강보험 청구액이 300억원 이상인 약제로 정한 바 있다.

    이 소장은 새 정부의 필수 의료 정책 중 소아 중증 희귀질환 치료제 대한 지원은 해 볼만한 정책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탁순 기자(hooggasi2@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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