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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은 블루오션"...제약사 자회사들 실적 고공비행
기사입력 : 21.03.29 06: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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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건강·유유헬스케어·JW생활건강 등 매출 40%대 성장

5천억 육박 종근당건강, 한국인삼공사 이어 업계 2위 성큼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주요 제약사의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지난해 큰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로 시장이 급팽창한 가운데 주요 건기식 자회사들도 수혜를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다.

특히 종근당건강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종근당건강의 경우 5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내며 한국인삼공사·콜마BNH와 함께 업계 ‘빅3’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종근당건강, 전년비 41% 껑충…업계 2위로 성큼

29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건기식 시장은 2019년 대비 6.6% 성장한 4조9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건기식 시장은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6년까지 2조원 규모였던 이 시장은 5년 만에 2.5배 가까이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고, 건기식 시장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건기식 사업에 뛰어든 제약업체들도 시장 팽창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약업체들이 설립한 건기식 자회사의 실적으로 확인된다.

제약업체가 설립한 주요 건기식 자회사로는 종근당건강, 녹십자웰빙, 제일헬스사이언스, 보령컨슈머헬스케어, 안국건강, JW생활건강, 유한건강생활, 휴온스네이처, 휴온스내츄럴, 일동바이언스 등이다. 이들 중 일부는 건기식뿐 아니라 일반약·의약외품·식품 사업을 병행한다.



주요 건기식 자회사 중에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업체는 종근당건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건강은 지난해 49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9년 3539억원보다 41%나 증가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락토핏'이 실적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락토핏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 내외다. 지난해 매출은 2000억원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락토핏은 종근당건강이 2016년에 자체 개발해 출시한 분말 스틱포 제형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 지난 2016년 발매 직후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여왔다. 지난해엔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매출이 더욱 가파르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종근당건강이 5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면서, 이 업계에서의 순위도 크게 올랐다. 한국인삼공사·콜마BNH와 함께 업계 빅3를 형성했다는 분석이다. 건기식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기업은 KT&G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다. 지난해 매출은 1조3336억원이다. 홍삼브랜드 정관장이 대표 제품이다.

이어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인 콜마BNH가 자리한다. 지난해 매출은 6069억원이다. 자체 건기식 브랜드도 있지만, 이보다는 건기식 ODM(주문자 상표부착생산)사업의 비중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매출 가운데 37%인 2251억원이 화장품 사업에서 나온다. 화장품 사업부문 매출을 제외하면, 사실상 종근당건강이 더 많은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유유헬스케어·JW생활건강·일동바이오사이언스 40%대 고공성장

다른 건기식 자회사들도 대부분 매출이 증가했다. 유유헬스케어, JW생활건강,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등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유유헬스케어의 경우 2019년 122억원에서 지난해 177억원으로 매출이 45% 증가했다. JW생활건강은 같은 기간 311억원에서 443억원으로 43% 증가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147억원에서 207억원으로 41% 늘었다.

휴온스그룹은 건기식 자회사로 휴온스네이처와 휴온스내츄럴 등 2곳을 두고 있다. 휴온스네이처가 홍삼 관련 건기식을, 휴온스내츄럴이 나머지 건기식을 판매한다. 휴온스네이처는 2019년 229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304억원으로 33% 증가했다. 휴온스내츄럴은 2019년 90억원에서 지난해 157억원으로 매출이 75% 증가했다.



건기식 사업과 다른 사업을 병행하는 자회사들도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관찰된다.

GC녹십자웰빙은 건기식 사업과 영양주사제 사업을 병행한다. 지난해 합계 매출은 756억원이다. 2019년 669억원 대비 13% 증가했다. 영양주사제 사업 매출이 전년과 큰 차이가 없는 반면, 건기식 사업은 161억원에서 249억원으로 54% 증가했다.

유한건강생활은 건기식 사업을 중심으로 화장품·식품 사업을 병행한다. 유한건강생활의 지난해 매출은 320억원에 이른다. 2019년 45억원과 비교하면 7배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사업역량을 집중한 식품사업 ‘뉴오리진’과 함께 건기식 사업에서도 큰 성장을 이룬 것으로 전해진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일반약과 건기식 판매를 담당한다. 제일헬스사이언스의 지난해 매출은 613억원이었다. 2019년 522억원보다 17% 증가했다. ‘케펜텍’을 중심으로 한 일반약 사업부문의 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건기식 사업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전언이다.
김진구 기자(kjg@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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