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사 등기이사 연봉, 상장사 평균보다 낮다…왜?
- 가인호
- 2016-12-13 06:15: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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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y] LG생과 6억원대 최고...열쇠는 중소사 알짜 오너가 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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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상장제약사 CEO급 임원들의 평균연봉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국내 제약산업을 이끌고 있는 상위제약사 등기이사 연봉은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결론적으로 10대제약 등기이사 연봉은 평균 상장제약사 등기이사 연봉보다 낮다.
3분기 분기보고서를 기준으로 상위 10대제약 등기이사 평균연봉을 살펴본 결과 평균 2억 5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 사업보고서 기준 70여곳의 상장사 등기이사 평균 연봉인 2억 8000여만원과 견줘 낮은 금액이다.
상위 기업 중 등기이사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단연 LG생명과학이다. 정일재 사장과 예정현 CFO(상무)가 등기이사로 등록돼 있는 LG생명과학의 2명 평균 연봉은 무려 6억 6600만원이다.
상위기업 평균 연봉의 약 3배를 받고 있다. 이들 2명은 모두 전문경영인이다.

광동제약도 등기이사 3명의 평균연봉은 2억 5700만원으로 다른 회사들보다 높다.
반면 녹십자(1억 4900만원), 동아ST(1억 6800만원) 등은 등기이사 평균연봉이 2억원에 못 미친다.
10대 제약 중 상장사 평균 연봉보다 높은 기업은 LG생명과학이 유일하다.
왜 그럴까? 이는 오너의 등기여부가 평균 연봉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3명의 등기이사 평균 연봉이 6억 3600만원으로 LG생명과학과 더불어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연봉대를 형성하고 있는 삼진제약을 들여다보면 오너인 최승주, 조의환 회장이 등기이사에 포함돼 있다.
또 이성우 사장은 제약업계 최장수 CEO로 연봉이 당연히 높을 수 밖에 없다.
이렇듯 상장제약사 평균연봉이 높은 이유는 오너들이 등기이사에 포함된 이유가 크다.
10대 제약은 어떨까? 등기이사로 등록돼 있던 1세대 오너들은 대부분 미등기임원으로 빠져 있다.
대신 오너 2~3세들이 등기이사에 포함된 곳이 눈에띈다. 허은철사장, 윤재승부회장, 최성원 사장, 한상철 부사장, 이경하 부회장 등이다.
10대 제약 평균 등기이사 연봉이 크게 떨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2016년 사업보고서 기준 동아ST의 등기이사 평균연봉은 4억원대를 형성했지만 현재는 1억원대로 떨어졌다.
동아ST의 경우 오너 2세인 강정석 부회장이 등기임원으로 등록돼 있지만 비상무이사다. 또 강정석 부회장은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에서는 미등기임원으로 빠져있다.
오너인 강신호 회장도 미등기임원이다. 동아를 비롯해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 등 오너 1세대들은 모두 등기이사에서 빠져있다.
반면 상장 중견제약사의 경우 상당수 오너들이 등기이사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평균 연봉이 높게 형성돼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오너 등기여부와 함께 최근 들어 오랫동안 CEO역할을 담당했던 전문경영인들의 퇴임도 평균 연봉 하락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내제약사 등기이사 평균연봉은 증가추세에 있다. 2014년에는 등기이사 평균 연봉이 2억 4000만원대였지만, 2015년에는 2억 8000만원으로 10%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상장사 등기이사 평균연봉은 급여 외 수당 등은 고려하지 않은 금액이다. 회사별로 이를 포함시키거나 제외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봉의 경향성을 볼 수 있지만 이를 절대적 잣대로 삼으면 안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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