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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기업 사들인 보건산업진흥원…정부예산만 펑펑"

  • 김정주
  • 2016-10-13 09:45:29
  • 김명연 의원, 기획이사가 '코리아메디컬홀딩스' 대표 겸직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3년 이상 마이너스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적자기업 '코리아메디컬홀딩스'를 사들여 정부예산만 펑펑 쏟아 붓고 있어 국회에서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이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받은 '민간주식 매수현황'에 따르면, 진흥원은 자체 적립금을 통해 코리아메디컬홀딩스 주식을 2013년 4만주, 2014년 3만주, 지난해 8만8292주를 지속 매수해 지분율 59% 이상 보유로 코리아메디컬홀딩스 최대 주주가 됐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4년 간 민간경상보조금 45억원을 지원받고도 당기순이익 & 8211;11억 원 이상을 기록한 코리아메디컬홀딩스를 진흥원이 사들인 배경을 추궁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법 정관' 제28조(임직원의 겸직제한)을 살펴보면 원장과 기획이사, 직원은 직무 외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진흥원 기획이사가 코리아메디컬홀딩스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상황이라 정관 위배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특히 코리아메디컬홀딩스의 주된 업무는 정부간 협력 사업 수행, 현지 네트워크 확보, 의료 진출 사업 제안서 작성 등인데, 이 업무의 상당부분이 보건산업진흥원의 역할과 중복되고 있어 기업인수 배경에 의혹마저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코리아메디컬홀링스는 지난 2014년부터 단 3건의 수주 실적만을 올려 사실상 기능이 유명무실한 상태다.

이에 김 의원은 "진흥원과 업무도 중복되는 적자회사를 사들인 것이 적합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진흥원은 코리아메디컬홀딩스와 중복되는 업무를 철저히 나누고 손실을 이윤으로 바꿀 수 있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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