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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치페니데이트 19세미만 처방, 성인보다 13배 더 많아

  • 최은택
  • 2016-10-13 09:03:26
  • 인재근 의원, 고3 수험생 10월에 급증...오남용 주의해야

메치페니데이트계열 약물 사용량이 고등학생 연령대에서 눈에 띠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고3학생들의 경우 수능부담이 최고조에 이르는 10월에 급증했는데, 국회는 오남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인재근(서울도봉갑)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최근 5년간 메칠페니데이트 성분 의약품을 처방 받은 인원은 약 228만 명에 달한다. 또 건강보험 청구 금액은 약 1043억원 규모였다.

연도별 메칠페니데이트 제제 처방 건수는 매년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특정 연령대에서는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메칠페니데이트 제제 처방 건수는 약 37만2000명으로 5년 전인 2011년(약 41만5000명) 보다 약 10%가량 감소한 반면, 통상적으로 고등학생에 해당하는 만 16~18세 연령대에서는 같은 기간 각각 약 19%, 37%, 64%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 청구 금액현황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다른 연령대에선 뚜렷한 특징이 나타나지 않는 반면 고3 학생들(만 18세)은 수능 시험을 앞둔 10월에 집중적으로 처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10월 청구금액은 약 9021만원으로, 가장 낮은 달인 2월(약 4725만 원)에 비해 약 2배가량 더 많은 처방을 받았다. 수능 이후에 해당하는 11월(약 5839만원)과 12월(약 5589만원)에는 처방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또 지난 5년간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처방된 메칠페니데이트계 약의 총 청구금액은 성인의 13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최근 5년간 메칠페니데이트계 약물 부작용으로 많이 나타난 증상은 식욕부진(579건), 불면증(244건), 두통(156건), 오심(141건), 복통(100건), 불수의 근육수축(59건), 신경과민(54건) 등으로 확인됐다.

인 의원은 "고3 학생과 20대 청년 등 특정 연령대에서 메칠페니데이트 계열 약물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ADHD의 치료제로 쓰이는 메칠페니데이트계 약물이 '공부 잘 하는 약' 이름으로 오남용 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특정 연령대의 처방 급증 현상에 대한 원인은 물론, 학업 스트레스 등 사회적 상황과 주의력결핍장애의 연관성에 대해 고민하는 등 청소년 건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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