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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일간 19번 중환자실 방문" Vs "학회 빼고 매일 방문"

  • 이혜경
  • 2016-10-11 12:10:20
  • 유은혜 의원 고 백남기 주치의 백선하 주치의 진료실적 지적

유은혜 의원
고 백남기 씨 응급실 방문부터 사망까지 총 317일간의 기간동안 주치의인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중환자실을 19번 밖에 방문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진행한 교육부(국립대·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백 교수를 향해 "2015년 11월 14일부터 사망까지 백 교수가 고인을 찾은 기록은 19번"이라고 밝혔다.

백 교수는 "사실과 다르다"며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하는 날을 제외하고 2015년 11월 14일부터 2016년 9월 25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환자를 봤다"며 "환자 보호자에게 확인해도 된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국정감사 현장에서 일부 국회의원들은 "중환자실 CCTV를 확인해보자"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유 의원은 올해 7월 17일과 9월 9일 작성된 연명의료계획서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백 교수는 "진균패혈증으로 급성신부전과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보호자에게 체외투석을 하지 않으면 환자가 사망한다고 말씀 드리고 체외투석을 권유했"며 "환자 보호자가 환자 유지를 따라 적극적 치료를 원하지 않았고, 전공의들에게 치료를 했어야 했는데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소명자료를 만들기 위해서 연명의료계획서를 받도록 했다"고 7월 17일 작성한 첫 번째 연명의료계획서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유 의원은 "연명의료계획서가 작성된 7월 17일, 서울대병원은 혜화경찰서에 백남기 씨 치료가 더 이상 불가능할 정도로 위중하다면서 병원 주요 시설물 점거 농성, 보호시설 요청 공문을 보냈다"며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토록 한 당일에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공문을 보낸게 앞뒤가 맞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백 교수는 "경찰서에 보낸 요청서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고 백남기 씨가 응급실에 실려온 2015년 11월 14일 당직 의사였던 조원상 교수가 아닌 백선하 교수가 수술을 집도한 이유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백 교수는 "당시 오병희 병원장에게 연락을 받아 오후 10시 30분 응급실로 왔다"고 했고, 오 병원장이 누구에게 연락을 받았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유 의원은 "당시 조원상 교수는 환자가 신경외과적 수술을 받아도 예후가 좋지 않고 가망이 없다면서 보호자들에게 요양병원으로 옮기라는 설명을 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백 교수는 두개절제술과 경막하출혈에 대한 수술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백 교수는 파킨슨병으로 인한 뇌손상 전문의고, 조원상 교수가 뇌출혈과 뇌혈관 전문의"라며 "고인에게 행해진 수술 또한 백 교수는 최근 3년 간 처음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고인의 수술은 난이도가 제일 낮은 수술로, (신경외과) 전문의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술"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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