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약, 전반기 성적표 '양호'…종근당 등 신바람
- 이탁순
- 2016-08-17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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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D 확대 여파 상위사 영업익 줄어...동국·CMG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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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54개 상장 제약회사의 반기보고서를 통해 전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11.4%로 두자리수 성장에 성공했다.
대형 제약사 가운데는 종근당, LG생명과학이, 중견 제약사 가운데는 동국제약과 알보젠코리아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반기 매출액이 40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41.9% 증가했다. MSD와 공동판매하는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와 고지혈증치료제 '바이토린', 대웅제약으로부터 가져온 '글리아티린' 등 새로 도입한 품목들이 매출증가에 이바지했다.
LG생명과학도 코프로모션 영향을 톡톡히 봤다. 올해부터 대웅제약과 공동판매하는 '제미글로'가 크게 성장하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2.7% 오른 240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됐다.

한미약품은 이익부문이 크게 개선됐다. 작년 글로벌 기술수출 여파로 신약후보들의 임상비용 부담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됐다. 한독도 솔리리스 등 희귀약 판매로 이익구조가 개선되면서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반면 녹십자, 대웅제약, 제일약품, 동아ST 등 상위사들은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는데, 과감한 R&D투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제약사들은 작년 한미약품 기술수출에 자극받아 글로벌 신약개발 비용을 크게 확대하는 모양새다. 마찬가지로 중견제약사 가운데 안국약품과 부광약품도 영업이익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다만 종근당, 부광약품은 순이익에서 플러스 성장하며 영업이익 부진을 상쇄했다.
중소제약사 가운데 CMG제약이 높은 성장을 일궈냈다. 필름형 조현병치료제로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 CMG제약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보다 무려 26% 오른 158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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