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대량감염 위기? 성관계로 여→남 전파
- 안경진
- 2016-07-18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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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옮긴 첫 사례 보고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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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MMWR report)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성관계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가 여성에게서 남성에게로 옮겨진 사례가 최초 발견됐다.
해당 남성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기 전 1년간 미국을 떠난 적이 없었으며, 이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은 최근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된 국가를 여행한 뒤 귀국하기 전 공항에서 두통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열과 발진, 피로감 등 지카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나타났으며 생리 초기 단계였다는 보고다.
뉴욕시 보건 및 정신위생국(New York City Department of Health and Mental Hygiene)의 알렉산더 데이비슨(Alexander Davidson) 석사팀은 "이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를 여행하고 돌아온 날 콘돔없이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시 감염 증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었던 상태로 남성은 성관계를 가진 7일 뒤부터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상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성이 남성에게 지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 대두됐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성관계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는 전 세계 11개국에서 보고됐는데, 남성에서 여성 또는 남성 간 관계로 국한돼 있었다. 여성이 남성과 성관계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추정치보다 훨씬 많은 잠재적 감염자가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일각에서는 숲모기가 있는 지역으로 여행하지 않은 남성도 성관계를 통해 다른 여성에게서 옮았거나, 본인이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또다른 여성에게 전이시켰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CDC가 이 여성이 생리 초기 단계였음을 감안해 생리혈을 통한 전파인지, 질액을 통한 전파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속단하긴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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