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별문자 다른 약들이 한 통안에…제약사 인식 '안일'
- 김지은
- 2016-07-09 06:14:57
- 요약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성상·식별문자 변경 고지 제대로 안돼...약사회, 제약협회에 협조 요청
- AD
- 약사님! 옆 약국은 세금 덜 내는데, 우리 약국은 괜찮을까요?
- 지금 확인하기 >

분명 같은 병을 개봉해 낱알들을 기계에 넣었는데 식별문자가 다르게 찍힌 2가지 약이 한병에 섞여 있었기 때문이다.
의아한 생각에 처음에는 약을 기계에 잘못 넣었나 고민하다 약을 모두 꺼내 모양과 색, 냄새 등을 모두 확인했다. 식별문자만 제외하면 분명 모두 동일한 약들이었다.
약사는 곧바로 드러그인포에 해당 약을 검색했고, 한가지 식별문자인 'S2XT'만 확인됐다.
이후 관련 제약사에 전화했지만 "본사에서도 확인이 늦었다. 최근 해당 약의 식별문자가 'SGRT'에서 'S2XT'로 변경됐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 약사는 "인터넷에 검색해도 어디에도 식별문자 변경에 대한 안내는 찾아볼 수 없었다. 모르고 투약했다면 환자한테 다른 약으로 오조제 했다고 항의를 받을 뻔 한 일"이라며 "이런 중요한 변경사항이 있을 때 제약사는 대체 왜 안내 공지를 하지 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약사의 이 같은 성상 변경 고지 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속적으로 관련 문제가 약국가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여전히 제약사들의 안일한 태도는 계속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유통기한이 남아 성상이나 크기, 낱알 식별문자는 다르지만 동일한 약이 동시에 약국으로 유통될 경우 약사는 물론 환자가 겪는 혼란은 적지 않다.
약을 조제하는 약국에서 변경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환자의 조제실수 오해에 따른 항의는 고스란히 약사의 몫이 되기 때문이다.
좌석훈 전 제주도약사회장은 "환자 입장에서는 같지만 모양이 다른 약이 함께 조제됐거나 또는 기존 복용했던 약이 달라진 것을 설명받지 못하면 불안할 수 밖에 없고 이는 예민한 문제"라며 "이를 설득하는 것은 약사의 몫인데 약사가 정보가 없다면 이것은 분명 문제"라고 지적했다.
좌 전 회장은 "각 제약사 의약품 관리부서의 인식 자체가 문제"라며 "성상변경에 대한 허가사항변경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고 문제가 제기되도 심각하지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 이자체가 이 부분에 대해 무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의약품 성상·제형 변경과 관련해서도 성상, 크기, 낱알식별 표시 등 변경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부분을 지적했다. 약국에서 역시 이러한 부분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다 보니 환자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
약사회는 "의약품 성상 등 제형이 변경되는 경우 출하 시점에 의료기관, 약국, 환자 및 약사회에 적극 홍보해 달라"며 "뿐만 아니라 변경시 변경 사항을 포장지에 표기해 의약품에 대한 소비자의 혼란을 방지해 달라"고 주장했다.
약사회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제약협회는 각 회원사들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DUR도 먹통, 제약사도 뒷북…지사제 소아금지 '대혼란'
- 2치매약 또 재평가한다…돼지뇌펩티드 제네릭 동등성 검증
- 3문전약국 재고 소진용?...대형병원, 공급 끊긴 약 처방 논란
- 4"실시간 웨비나 집합교육 아니다"…연수교육 논란 정리 수순
- 5식약처, GLP-1 비만약 오남용 경고…과대광고 집중 점검
- 6시지바이오 인수 우선협상자, IMM→미국계 사모펀드 변경
- 7올림푸스한국, 2300억 매출 회복…수익성·치료 라인업 강화
- 8유한양행, 체지방 감소 유산균 ‘원더씬’ 출시
- 9림카토 암질심 재도전 성공...퍼제타주 급여확대 재논의
- 10'린파자', 난소암 장기 생존 근거 축적…남은 과제는 접근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