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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목시실린 캅셀 소분조제…올바른 방법은

  • 영상뉴스팀
  • 2016-03-04 06:14:58
  • [부작용 리포트] 군포시약사회 엄준철 약학이사
volume

[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입니다.

오늘은 아목시실린 캅셀 소아 가루약 조제 유의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군포시약사회 엄준철 약학이사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엄준철 약사님 안녕하십니까?

[엄준철 약사] 네, 안녕하십니까?

[기자] 아목시실린 캅셀 소아 가루약 조제 시 특별히 유의점이 있나요?

[엄 약사] 보통 약국에서 소아 가루약을 조제할 때 처방전에 나온 데로 알약들을 넣고 아목시실린 캅셀을 까서 같이 넣어 분쇄기나 유발 유봉으로 갈아서 약포지에 분포해주는데 아목시실린을 같이 갈지 않고 분포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학술 논문이나 관련 자료에 의하면 아목시실린 캅셀은 그 안에 가루형태로 되어있는데 특정 결정체(크리스탈) 모양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결정체가 제약회사에서 최적화 되어 생산된 형태로 인습성이나 가루가 약포지나 산제분포 조제기기에서 미끌어지(flow ability)는 특성이나 물에 용해되는 속도, 체내에서 흡수되는 속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기자] 결정체 모양이라고 하셨는데, 아목시실린 캅셀은 어떤 결정체 모양입니까?

[엄 약사] 네, 아목시실린은 물에 잘 녹습니다.

약을 생산할 때 수화물인 아목시실린을 건조하여 고체의 가루약으로 만들어서 캅셀에 충전하여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요.

화학적으로 amoxicillin trihydrate 형태로서 고체로 형성 됩니다. 아목시실린 삼수화물인데요. 아목시실린 분자 하나에 물 분자 3개가 결합하여 고체가 되는 형태입니다.

이것은 결정체 모양으로 굳어지고요. 긴 막대기 모양을 형성합니다. 쉽게 생각해서 소금을 보시면 천일염은 네모모양으로 결정이 형성 되지요? 비슷하게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게요. 결정이 형성될 때 용액의 pH 등에 의해 결정 모양이 달라지고 결정 모양에 따라 인체 내 흡수속도나 가루약의 물리화학적인 특성이 달라집니다.

제약회사에서 생산한 최적화 결정모양을 그대로 유지해주면서 조제하여 환자에게 전달해 주는 것이 좀 더 진보된 최신 약국 조제기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자] 캅셀을 갈아버리는 것과 갈지 않는 차이가 무엇입니까?

[엄 약사] 한마디로 결정체 변형입니다.

갈게 되면 결정체가 분쇄 변형 되는데, 더 작은 입자로 잘려지니깐 표면적이 늘어나서 물에 더 잘 녹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입니다.

아목시실린의 물리화학적인 특성은 입자의 크기, 크기 다양성 분포, 결정 형성유무, 결정 모양에 의해서 달라지는데 조합이 바뀌어 버립니다.

갈지 않으면 약포지에서 약 가루가 투약병에 쏟아질 때 보다 잘 미끄러지면서 떨어지고요. 약포지에 약 가루가 남지 않아 가루약이 온전히 환자에게 전달 될 수 있습니다.

환자 입장에서 보면 한마디로 눅눅하지 않고 깔끔하게 가루가 쏟아진다고 볼 수 있고요. 가루가 시럽에 섞일 때도 훨씬 빨리 녹습니다.

약국에서 일반 시럽에 가루를 넣고 흔들지 말고 관찰해 보면 아목시실린을 갈았을 때와 확연한 차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외국 논문에도 있는 내용이고요. 점도가 진한 해열제 시럽 같은 물약에 가루약을 섞어야 할 경우 가루가 잘 용해된다면 소비자의 만족도가 향상 될 것입니다.

약국 내 조제기기에도 영향을 끼치는데요.

갈지 않으면 약주걱이나 산제분포기에 아목시실린 가루가 잘 미끄러지면서 흘러내려 조제기기에 가루가 달라붙는 현상이 확연히 줄어들기 때문에 조제기기 청소에도 유리합니다.

[기자] 물리화학적 변형이라고 하셨는데 갈았을 때 약효 변화는 없나요?

[엄 약사] 약효 차이는 없습니다.

흡수속도에 영향이 있을 수 있는데 1시간이내의 흡수속도는 약간 느려질 수 있지만 약 90분이 되면 양쪽 모두 동일하게 흡수되는 양이 같습니다.

컴패터빌리티라고 가루약끼리 섞이고 마찰되었을 때 성분변화를 조사하는 내용이 있는데 아목시실린은 다른 약과 아무 이상이 없으므로 혼합해서 갈아도 약효변화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그러니깐 같이 갈아도 항생효과는 전혀 이상 없는 것인데요. 다만 조제가루약의 미관 향상, 시럽에 섞기 편리함, 약국청소 용이 등의 이점이 있고 서비스 질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차원의 문제입니다.

[기자] 약 조제시간은 늘어나지 않을까요? 실제로 어떻게 조제를 합니까?

[엄 약사] 자동이나 수동 혹은 스틱약포지용 산제분포기를 사용하시는 경우 분쇄기 말고 분포기 바로 위에서 아목시실린 캅셀을 까서 1차 분포하고 나머지 알약들을 갈아서 2차 분포합니다.

이렇게 하면 스틱약포지에 2층으로 가루가 쌓이기 때문에 아래는 하얀색 위에는 분홍색 등으로 미관 향상 이점이 있습니다.

시간은 분포기 위에서 분포를 한번 더 하는 시간이 추가되는데 숙련된 약사의 경우 환자 한명 당 2~5초정도 더 소요된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산제분포기 말고 스파튤라로 직접 분포하시는 경우는 분쇄기로 나머지 알약을 갈고 그 후에 아목시실린 캅셀을 까서 같이 혼합해주면 됩니다.

균등하게 혼합된 가루를 약포지에 분포하는 순서입니다. 시간은 갈고 난 이후에 혼합하는 작업이 추가되기 때문에 5~10초정도 더 소요됩니다.

그런데 가루양이 너무 적을 경우에는 이렇게 할 수 없고요. 너무 소량의 가루를 따로 나누어서 조제하다보면 분포가 부정확해 질 수 있으니 아목시실린 캅셀을 나머지 알약과 함께 가는 편이 더 유익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요즘은 아모크라(아목시실린 + 클라불란산)시럽을 많이 쓰지 아목시실린 캅셀은 잘 안 나오지 않나요?

[엄 약사] 아모크라시럽을 써야하기 때문에 아목시실린 캅셀을 별도로 추가해서 처방되고 있습니다.

비율이 있는데요. 아목시실린과 클라불란산 2:1, 4:1, 7:1, 14:1 비율 변화에 따라 적응증이 달라지는데요.

쉽게 말해 경증에는 2:1을 쓰고 중증으로 갈수록 아목시실린 함량을 높여야 합니다.

2:1 비율의 시럽은 하기도감염증이나 중이염에는 쓸모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용량 가지고는 효과가 없어서 용량을 늘려야하는데 클라불란산까지 같이 많아져서 설사 같은 부작용이 덩달아 증가 합니다.

이럴 때는 아모크라(4:1) 듀오(7:1), 네오(14:1) 시럽 등으로 비율변화를 주어야 효과가 있는데 가격도 문제이고 약국 내에서 불용재고 증가 문제도 있고요. 이것을 아주 쉽게 해결하는 방법이 아모크라 시럽에다가 별도로 아목시실린 캅셀을 처방하여 비율변화를 자유롭게 필요에 따라서 마음대로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가격적인 면에서 아목시실린 캅셀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환자의 약값도 싸지고 국가 보험재정 절감에도 이바지 합니다.

기본으로 아모크라시럽을 용량을 조절하여 쓰고 아목시실린 캅셀을 추가하는 양에 따라 4:1 이상부터 7:1, 14:1 원하는 대로 조절하고 기관지염, 부비동염, 중이염의 상황이나 중증도에 따라서 적절하게 강도 조절을 하면 의사, 약사, 환자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옵니다. 그래서 실제로 많은 병원에서 처방이 다 빈도로 나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듀오(7:1)시럽은 하루 두 번 복용이었는데 최근에 하루 3번도 좋다고 바뀌었습니다. 유럽연합에서 하루 3번도 적절하다고 결론을 내렸고 간이나 신장기능이 저하된 환자(신부전까지는 아님) 같은 경우나 2번복용을 고집해야 한다고 합니다.

[기자] 아모크라나 아목시실린의 부작용은 무엇이 있습니까?

[엄 약사] 가장 흔한 부작용은 소화기계 부작용이고요.

아모크라가 더 심하고 아목시실린이 더 적습니다. 아모크라 부작용은 첫 번째가 설사구요. 그 다음으로 입맛감소, 침을 흘림, 구토입니다.

소아청소년과에서 가장 많이 쓰는 항생제인데 설사를 하거나 밥을 안 먹을려고 하거나 구토를 하려고 하는 아이들이 제법 있습니다.

아목시실린 캅셀도 첫 번째 부작용이 설사인데 아모크라 보다는 양호합니다. 입맛 감소, 침 흘림, 구토도 무시할 만큼 양호한 편입니다.

클라불란산의 유무에 따라 이렇게 부작용 차이가 나는데, 클라불란산은 아목시실린 내성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첨가된 약인데요. 작동을 할려면 일정량의 클라불란산이 있어야 하고 감염 상태에 따라 아목시실린 함량을 늘렸다 줄였다 조절해서 처방조제 되고 있습니다.

부작용은 이 비율에 따라 약간 더 증가하기도 하고 감소하기도 합니다.

물론 실제 병원, 약국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잘 알고 있어서 처방자체가 아모크라를 쓸 때 소화기계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 유산균이나 장운동을 안정시켜주는 약을 같이 처방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느끼는 불편은 아주 미약해 집니다.

다만 특히 설사 등의 부작용에 민감한 아이들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 외에 이 계열의 약을 생전 처음 복용하는 경우 피부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페니실린계 알러지입니다.

[기자] 네, 엄준철 약사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엄 약사] 네, 감사합니다.

[클로징멘트] '의약품 부작용과 복약지도 리포트'.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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