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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종근당, 2분기 연속 매출↑...1천억 도입약 공백 만회

  • 천승현
  • 2024-10-26 06:18:18
  • 3Q 매출 전년비 3% 증가...R&D비용 증가로 영업익 53%↓
  • 케이캡 판매 계약 종료·자누비아 제네릭 발매 등 악재로 실적 공백
  • 자체개발 의약품 성장·펙수클루 가세로 만회...2분기 연속 매출 상승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이 완연한 실적 회복세를 나타냈다. 지난 1분기 매출 급감 이후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케이캡이 이탈했지만 자체개발 개량신약 선전과 도입신약 추가 장착으로 빠른 속도로 매출 공백을 만회했다.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했다.

종근당 본사 전경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5% 줄었고 매출액은 4085억원으로 전년보다 3.1% 늘었다. 이 회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04억원으로 전년대비 36.5% 감소했고 매출은 1조1469억원으로 0.1% 줄었다.

종근당은 R&D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지난 3분기 종근당의 R&D 투자금액은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종근당은 희귀질환 샤르코-마리-투스(CMT, Charcot-Marie-Tooth) 치료제 CKD-501, 이상지질혈증치료제 CKD-508, 항암제 CKD-512 등의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

종근당은 지난해 11월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이 8000만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이다.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최대 12억2500만 달러에 이른다.

종근당은 2건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종근당은 지난 2018년 11월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의 국내 허가를 받았다. 2022년 10월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종근당은 주력 도입신약의 이탈과 약가인하 악재에도 실적 공백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종근당의 3분기 매출은 작년 4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지난해 4분기에는 노바티스 기술수출 계약금이 유입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종근당은 지난 1분기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8%, 1.7%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전년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1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9.5% 줄었는데 이후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종근당은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린 케이캡의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종근당은 지난 2019년부터 HK이노엔과 손 잡고 케이캡을 공동 판매했다. 지난 2018년 국내개발 신약 30호로 허가받은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말 케이캡의 공동판매 계약이 종료됐다. 올해부터 HK이노엔은 보령과 케이캡을 공동으로 판매한다.

분기별 종근당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종근당은 지난해 케이캡의 매출 1375억원이 반영됐다. 지난해 3분기에는 327억원의 매출이 인식됐다. 산술적으로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327억원의 매출 공백이 발생한 셈이다.

종근당이 지난해 판권을 인수한 자누비아시리즈는 제네릭 등장 여파로 매출 손실이 불가피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5월 스위스 MSD 본사와 당뇨치료제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엘스알 등 3개 제품의 국내 모든 권리를 인수했다. 계약 금액은 총 455억원이다. 종근당은 MSD 본사에 계약금 230억원을 지급하고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 규모는 1700만달러 규모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자누비아 시리즈 3종의 3분기 외래 처방액은 2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8% 감소했다. 자누비아의 특허만료로 제네릭이 등장하면서 약가가 최대 30% 인하된 여파다.

종근당은 주력 도입 의약품의 매출 공백을 자체개발 의약품의 성장과 새롭게 도입한 의약품 판매를 통해 만회했다는 평가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종근당글리아티린이 전년보다 10.9% 증가한 311억원을 기록했다. 효능 논란에 이은 급여 축소, 환수협상 명령 등 고비를 겪고 있는데도 여전히 처방의약품 시장에서는 막강한 영향력을 이어갔다.

복합신약 텔미누보는 3분기 처방금액이 14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은 3분기 처방실적이 전년동기보다 2.3% 증가한 154억원을 기록했다. 이모튼은 아보카도 소야 불검화물의 추출물로 만들어진 생약제제다.

지난 2분기부터 대웅제약의 신약 펙수클루의 실적이 가세했다. 펙수클루는 케이캡과 동일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물이다. 종근당은 지난 4월부터 대웅제약과 손 잡고 펙수클루의 공동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3분기 펙수클루의 처방실적은 208억원으로 전년대비 50.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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