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 키오스크 도입설에 문전약국 들썩
- 정혜진
- 2015-04-23 12: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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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합논란 해소가 관건…지역약사회 병원에 공문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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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약국가에 따르면 한양대병원이 키오스크를 도입할 예정이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문전약국이 긴장하고 있다.
시스템을 구현하는 모 IT업체가 주변 약국을 방문해 한양대병원이 키오스크를 도입하면 참여할 것인지 여부를 묻는 동의서를 주는가 하면, 도입이 거의 결정됐으므로 약국도 가입해야 한다고 권한 것이다.
한양대 앞 모 약국 약사는 "얼마 전 IT업체 직원이 약국을 방문해 키오스크 도입 동의서와 키오스크 시스템 가입 의사를 물었다"며 "업체 직원은 한양대병원의 키오스크 도입이 거의 결정된 듯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양대병원은 과거 환자 편의를 위해 키오스크를 도입했지만 2009년 전면 철회했다. 환자 편의에 비해 무인전자처방전 전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시 환자의 처방전 발급을 돕는 도우미가 특정 약국에 처방전을 몰아준다는 논란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약국이 약을 미리 조제해놓았음에도 환자가 다른 약국을 방문해 혼선을 빚었다. 환자가 찾지 않아 약국이 조제한 약을 폐기하는 경우가 늘면서 약국들은 환자가 방문한 후에야 조제를 시작했고, 결국 대기 시간을 줄여 환자 편의를 높인다는 취지도 무색해졌다.
IT업체 직원의 '한양대병원이 키오스크를 다시 도입할 것'이라는 말에 약국이 긴장하는 이유다. 1~2곳의 약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약국은 키오스크 도입을 반대해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약사회 역시 문전약국 혼선을 우려해 키오스크 도입을 보류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17일 한양대병원 앞으로 발송했다. 병원 측은 공문에 대해 아직까지 답변을 주지 않았다.
데일리팜의 인터뷰 요청 역시 한양대병원 측은 내부 사정을 이유로 답을 주지 않았다.
한 문전약국 약사는 "환자 편의를 높인다는 취지는 좋지만, 현실적으로 장점보다 부작용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이미 경험했다"며 "다수 약국이 이러한 이유로 키오스크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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