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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원, 가격 낮춘 처방전 스캐너로 케이팜텍 압박

  • 강신국
  • 2014-09-30 06:14:55
  • "케이팜텍 9개월간 비용 안내…크레소티 특혜도 사실무근" 해명

케이팜텍 처방전 스캐너 서비스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약학정보원이 약국 사용료를 낮춘 처방전 스캐너를 들고 나왔다.

약국의 부정적인 여론을 상쇄하고 케이팜텍에는 압박을 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미 약정원은 케이팜텍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며 10월 31일 서비스 중단을 기정사실화 한 상황이다.

약정원은 29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케이팜텍 처방전 스캐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약정원은 먼저 크레소티가 보급하는 처방전 스캐너에 대한 약국 사용료를 케이팜텍과 유사한 월 4만9500만원으로 낮춘 서비스를 공개했다.

4년 약정에 보증금 20만원을 내면 월 4만9500원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크레소티는 1년 약정에 월 5만5000원짜리 상품을 선보였고 케이팜텍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약사들의 의견을 반영, 새 상품을 내놓았다. 케이팜텍은 5년 약정에 월 사용료 4만9500원짜리 상품을 출시 중이다.

한편 약정원은 케이팜텍에 대한 압박을 늦추지 않았다.

약정원은 "2008년 7월 케이팜텍과 맺었던 5년간 처방전 스캐너 보급계약 약정이 2013년 7월 만료되면서 재약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약정원은 "재약정 협의과정에서 5년이 지난 노후기기의 신제품 교체와 5년 사용이 지난 노후제품의 재임대에 따른 AS비용의 인상을 요청했지만 케이팜텍은 모든 협상안을 거부하고 약정원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직후부터 9개월동안 AS 및 모듈공급업체에 대한 비용을 한 푼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약정원은 "케이팜텍은 협상 결렬의 이유가 약정원의 무리한 요구에 의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약정원은 아울러 "크레소티 제품은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스캐너 사업을 시작해 국내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인포테크사 제품이라며 크레소티는 약정원과 관계없이 과거부터 인포테크사와 협약을 맺고 스캐너 영업을 담당해왔던 회사"라고 말하며 케이팜텍이 주장한 크레소티 특혜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약정원은 "케이팜텍은 5년간 독점특혜를 통해 3000대의 스캐너를 보급하면서 감각상각비의 3배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받아 챙기고도 5년이 지난 제품의 재임대에 따른 AS 비용 인상을 거부하고 9개월동안 AS업체들의 비용을 한푼도 지급하지 않은 것에 대한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약정원 제공
약정원은 "약국에서 케이팜텍 제품의 교체에 따른 부당한 위약금 청구나 보증금 반환거부에 따른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공정경쟁을 통해약사회원분들이 더 나은 스캐너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팜텍과 재협상 여지가 있냐는 질문에 양덕숙 원장은 "케이팜텍이 좋은 서비스와 가격으로 나온다면 협상테이블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말해 협상 여지를 남겨 놓았다.

10월31일 이후라도 서비스 중단은 없다고 자신하는 케이팜텍이 이번 약정원 입장 발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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