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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암의 변화 "자궁경부암 줄고 자궁체부암 는다"

  • 최은택
  • 2014-09-04 11:06:13
  • 문정림 의원 "50대 고위험군 국가건강검진 도입 필요"

대표적인 부인암인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눈에 띠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궁체부암 발생률이 급증해 고위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선별검사 국가건강검진 도입을 시급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이 복지부와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받은 2002-2011년 암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2002년 여성 10만명당 18.4명에서 2011년 14.9명으로 약 20% 감소했다.

이에 반해 자궁체부암 발생률은 2002년 여성 10만명당 3.9명에서 2011년 7.7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자궁경부암은 20세 이상 여성부터 시작해 대체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률이 높아졌다. 자궁체부암의 경우 50대 여성에서 10만명당 10명을 상회하는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의사출신인 문 의원은 "두 질환 모두 자궁암임에도 연령별 발생률이 상이하게 나타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자궁경부암은 성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주된 원인이나 자궁체부암은 호르몬 분비, 식습관 및 비만여부,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 여부 등의 복합적 요인에 의해 발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폐경 후 여성에게 자궁체부암 발생률이 높은 것은 여성호르몬 과다분비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원인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 2002년에 비해 2011년 자궁경부암 발생이 감소한 것은 자궁경부 세포검사(Pap test)와 같은 조기진단법 발달, 국가암검진사업과 같은 조기진단 제도 마련,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등을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궁체부암의 경우 이른 초경과 늦어진 폐경, 늦어진 출산이라는 사회적 요인, 그리고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증가가 여성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트로겐 과다분비를 촉발하면서 발생률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단순수치만 비교하면 자궁경부암의 환자 수가 자궁체부암의 환자 수보다 더 많지만 두 자궁암의 증감률은 향후 자궁체부암 관리를 위한 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안으로 "자궁체부암 조기진단 정책으로 50대 고위험군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검사 국가검진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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