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20 13:13:10 기준
  • #데일리팜
  • 제약
  • #제품
  • 공장
  • 안과
  • 의약품
  • #침
  • #임상
  • 신약
  • #회장
팜스터디

"美 바이오텍과 손잡고 미국 시장 뚫어라"

  • 영상뉴스팀
  • 2013-10-14 06:24:56
  • [글로벌 네트워크-현장보고] 미국
volume

이 시대 미국 제약시장이 갖는 상징성은 뭘까? 우리는 왜 미국 제약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어야 할까?

궁극의 답은 미국 제약시장 자체가 '글로벌 NO.1'이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은 세계 의약품 시장의 40% 비중을 차지하고, 제품과 규제적 측면에서의 '글로벌 스탠다드' 지위는 여전히 굳건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전략과 전술로 미국 제약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을까?

미국 제약통들은 ▲한국 제약산업 인지도 강화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플랫폼 개발 ▲실질적 인적·물적 네트워크 강화 ▲미국식 규제과학의 이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의 마케팅 전략 등을 필수요건으로 꼽는다.

이번 [글로벌 네트워크-현장보고]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도현 前 미국지사장과 함께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해 봤다.

다음은 조도현 前 지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의 지난 5년간 성과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는 2008년 10월 1일에 의약품 등 수출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뉴욕에 설립됐습니다.

목적은 한미 FTA 피해산업인 의약품, 보건의료산업 경쟁력 강화입니다.

지난 5년 간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기식, 의료서비스 등 5개 분야 산업을 지원했습니다.

그중 제약분야 성과는 3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첫째 글로벌 시대에 즈음한 한국 제약산업 인지도 강화와 그 안에서의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플랫폼 개발입니다.

둘째 실질적인 인적, 물적 네트워킹 강화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포럼, 심포지엄, 컨퍼런스, 비즈니스 파트너링 행사, IR 등을 통해서 경쟁력을 형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셋째 한국기업들의 요청을 통해서 실질적인 미국 시장 진출과 관련한 각종 정보 조사 제공 역할입니다.

-미국 제약산업의 강점은

=미국 시장의 강점은 전세계 제약시장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FDA 등 규제당국에서 만드는 규제와 규범, 미국 제약사들이 이를 따르는 과정 속에서 발생한 '베스트 프랙티스' 등은 한마디로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평할 수 있습니다.

규모의 경제, 스탠다드를 만들어 내는 중심점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의 제품 런칭은 곧 세계 시장에서의 제품력 인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제약인들이 바라보는 한국의 제약산업은

=2008년 처음 미국지사 설립 후 한국 제약기업들의 디렉토리, 기술 요약 자료를 가지고 미국 회사를 찾아간 적이 많았습니다.

그때 느끼던 것과 5년이 지난 지금의 느낌은 그야말로 격세지감입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한국 기업들의 인지도가 높아졌고, 한국 정부와 민간의 공동노력으로 미국 제약사들이 한국 제약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변화했습니다.

최근 한미약품과 암닐, JW중외제약과 박스터와의 협력 건은 좋은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사들의 미국 진출 당위성은

=개도국 제약산업 성장률이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절대적 규모면에서는 미국시장이 더 크기 때문에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미국 시장이 갖는 규제 기준 등은 글로벌 스탠다드이기 때문에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미국 시장 성공사례가 우리 기업들에게 갖는 학습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고 경쟁력이 약한 곳에서의 성공보다 경쟁이 강하고 진입이 어려운 곳에서의 성공 사례가 우리 기업들에게 미치는 여파가 클 것으로 여겨집니다.

때문에 단순히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다양한 지원도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미국 진출 장벽을 넘을 수 있는 노하우는

=철저하게 시장을 분석하고 타겟을 선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미국 시장에서 가격정책은 어떻게 펼지 어떤 점을 개선시켜야하지 등도 고려해야 합니다.

때문에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은 필수조건이라고 여겨집니다.

아울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는 현직 FDA 리뷰어를 1명 채용해서 미국지사에 상근 중입니다.

미국 규제와 관련된 다큐멘테이션, 리뷰프로세스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미국지사로 연락을 주시면 상세히 설명해 드리고 있습니다.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미국 진출도 유효한가

=합작법인은 아니었지만 종근당과 제네렉스, 녹십자와 제네렉스와의 기술이전 사례도 있었습니다.

중소규모의 바이오텍과의 합작 사례를 통해서 라이센싱 인, 라이센싱 아웃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바가 큰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는 굉장히 많은 비즈니스 형태의 기업들이 존재하고 있고, 합작업인에 대한 사업영역도 많습니다.

좋은 제품을 라이센싱 하려고 찾고 있는 미국 기업도 많습니다. 방식에 구애 없이 다각적인 방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기회는 반드시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는

=저는 2008년 10월 1일부터 2013년 10월 1일까지 5년 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장 역할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이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과 기획들을 만들어 냈고, 여러 미국 협력 파트너들을 발굴했습니다.

저는 이번 미국 지사장 임기를 끝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떠나 미국에서 좀더 활동할 계획입니다.

그 과정에서 중장기적으로 한국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고, 한국 기업들이 가장 필요한 점, 미국 기업들이 한국 기업들에 대해 매력 포인트로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이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간 가교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