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성일약품 비양심적, 1원이라도 받아낼 것"
- 이탁순
- 2013-09-11 06: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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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 채권단 구성...접촉시도·법적대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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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제약사들은 "단돈 1원이라도 받아낼 것"이라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구내식당에서 성일약품과 거래한 제약사 10여곳의 채권 담당자들이 모여 채권회수와 관련된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6일 성일약품은 회장 명의로 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거래업체에 보냈다.
문자메시지 내용에는 "여러 이유로 유동성 문제에 한계가 있어 부득이 문을 닫게 됐다"며 "창고 내 재고약품은 반환하지만, 남은 채권에 대한 변제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채무 변제 불가라는 성일약품 측 입장에 제약사들은 "부도덕하고 비양심적인 행위"라고 꼬집었다.
제약사 채권 담당자 모임인 제신회 윤주화 회장은 "애인이 결별할 때도 이렇게는 안 한다"며 "얼굴도 안 비치고 달랑 문자메시지로 못 갚겠다고 한 것은 제약사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일약품 케이스가 앞으로 더 나오지 않도록 좌시하지 않고 강력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신회에 따르면 담보액을 제외한 실채권금액은 약 12억원이다. 이중 무담보 거래를 해온 A제약사가 3억5000만원의 채권액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봤다.
거래 제약사들은 일단 임시 채권단을 구성해 성일약품 문종태 회장 등의 접촉을 시도하고, 계속해서 변제가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하면 사기죄 고발 등 법적대응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영진약품 윤주화 부장이 채권단장을 맡고, 신신제약 등 5개사가 채권단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종합도매에 대해서는 담보설정 등 신용을 더 강화해 거래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그러나 거래 제약사들이 남은 채권을 모두 회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재고약품이 거의 소진된데다 부동산 등도 근저당이 잡혀있어 채권회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약 채권단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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