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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정리 성일약품, 새벽시간에 재고약 은밀히 반출?

  • 이탁순
  • 2013-09-05 06:34:52
  • 거래업체 30여곳 미결제 금액 30억 정도 파악

지난 2일 성일약품 자진정리 소식에 몰려든 제약사 채권 담당자들.
사업 자진정리 절차를 밟고 있는 성일약품이 4일 새벽 일부 거래 제약사들의 재고의약품을 반출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의약품 불출은 자정이 지난 시각 제약사 담당자들을 호출해 은밀하게 진행됐다는 게 관련업계의 관측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일약품은 4일 새벽 제약사 10여곳을 불러 재고의약품을 불출했다.

제약사 채권 담당자는 "전날 성일약품 실무자로부터 전화를 받고 새벽에 재고약을 불출한다는 얘길 들었다"며 "우리 담당자도 오늘 새벽 3시쯤 약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을 의식해 일부러 늦은 시각 창고를 열어 의약품을 반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새벽 시간대 재고약 불출을 위해 창고가 열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약업계 채권모임에 따르면 성일약품이 지급하지 않는 제약업체 결제잔고는 약 30곳의 3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20억원은 담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의약품 반품물량을 제외하면 채권액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결제 잔액은 제약사당 많게는 4억원에서 적은 곳은 3000만원도 있다고 채권 모임은 파악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전자상거래몰로 넘어갔는지 반품물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며 "남은 미정산 금액과 관련해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거래 제약사들은 채권액이 많은 업체들로 채권단을 구성할지, 아니면 개별적으로 조치할지를 놓고 향후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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