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10월부터 유통마진 인하시사…도매, 반발
- 이탁순
- 2013-08-20 06:34:5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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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도매에 5% 수준대 마진인하 예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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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5%대 수준의 마진인하 조치가 나올 것으로 보여 관련 도매업체들이 술렁이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엘 측은 최근 일부 거래 도매업체에 10월부터 마진인하 의사를 표시했다.
신제품은 5%대의 마진이 불가피하며, 일부 인기품목도 파격적인 마진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매업체들은 현재 7~8.5%대의 보통 품목의 평균마진이 5%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고 있다.
이번 마진인하 조치는 전 거래도매에 적용할 것으로 보여 유통업계에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한 병원도매 관계자는 "사재기를 감안해 바이엘 측이 구체적인 마진인하 대상 품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면서도 "파격적인 인하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뉘앙스를 볼 때 업계에 상당한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바이엘은 외자사 가운데에서도 국내 도매업체에 대해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며 비교적 높은 마진율을 유지했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시장에서 실적하락이 이어지면서 작년 대규모 감원에 이어 올해 일반약 유통을 아웃소싱시키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일반약 5개 품목을 일동제약에 유통을 맡기면서 도매 마진인하도 조만간 실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었다.
이번 바이엘의 마진인하 정책에 대해 도매업체들은 불합리한 조치라며 격앙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매업체 한 사장은 "일괄 약가인하 후 도매업체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마진인하 통보가 나왔다는 점이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5%대 마진은 금융비용과 카드수수료를 제외하면 중간 도매업체들의 이익이 하나도 남지 않는 수준"이라며 강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 관계자는 "바이엘은 대금결제에 있어서도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도매업체에 불리한 정책을 쓰고 있다"며 "이러한 내용들을 종합해서 오는 27일 도매협회 이사회에서 대응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마진인하 조치에 거래량이 많지 않은 중소업체들의 불만이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 지역 도매협회장은 "이번 마진인하뿐만 아니라 바이엘은 직거래에 있어서도 도매 규모별로 차별을 두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약사법 위반으로, 협회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료를 취합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바이엘 측은 그러나 이번 마진인하 통보에 대해 영업 전략적인 부분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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