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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의원 "홍 지사는 풍차 공격하는 돈키호테?"

  • 최은택
  • 2013-07-09 09:31:38
  • "이사회 운영규정 위반하면서 폐업결정 지시"

민주통합당 한정애 의원이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풍차를 공격하는 돈키호테에 비유해 강하게 비판했다.

한 의원은 9일 공공의료 정상화 국정조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 의원에 따르면 홍 지사는 지난 2월 26일 진주의료원 폐업방침을 윤한홍 행정부지사를 통해 발표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도내 품의서(공식 기한문서)도 작성되지 않았다. 오직 홍 지사의 결심이 모든 것을 결정한 근거였다고 한 의원은 주장했다.

같은 날 경남도는 식품의약과장(4급)을 진주의료원에 파견 발령한 것이 의료원 직제규정에 위반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다음날 이사들의 서면 동의를 받아 직제를 변경했다. 종전에는 의료원 기획관리실장을 5급이 맡았지만 4급이 가능하도록 변경한 것이다.

또 경남도와 진주의료원은 그동안 3월에 열린 서면이사회에서 휴업만 의결했다고 밝혀왔지만 최근 회의록을 통해 폐업도 함께 의결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경남도 측은 "결과적으로 도민과 국회를 속이게 돼 죄송하지만 그럴 의도는 없었다"는 변명만 늘어놨다.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은 지난 4월 소집된 이사회 의결의 정당성이 지적되자 긴급 부의안건으로 폐업 수정안을 재의결하기도 했다. 또 원장 직무대행 기명날인과 원장직인이 누락돼 하자 논란을 일으킨 휴업안도 추인했다.

한 의원은 "홍 지사와 경남도의 밀어붙이기식 폐업 스케쥴에 따라 이사회가 폐업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서면으로 의결했다가 뒤늦게 문제가 되자 이사회를 다시 열어 일사천리로 재의결했다는 점에서 진주의료원 이사회가 홍 지사의 거수기로 전략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돈키호테 홍 지사는 야망과 착각에 사로잡혀 취임초기부터 진주의료원 폐업을 결심하고 진주의료원 정관과 이사회 운영규정을 위반해 가면서까지 폐업을 밀어붙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 지사는 국정조사에 출석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과 복지부 지도명령을 거부하는 등 의료법을 위반한 데 대해 반성, 사죄하고 진주의료원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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