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호텔업 허용?…의료상업화 중단하라"
- 김정주
- 2013-05-05 10:32:22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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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단체연 성명 "민생의료정책이 의료비 인상인가" 맹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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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른바 '메디텔'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관련 시민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병원 호텔허용은 결국 의료상업화와 유사 의료행위, 지역불균등 심화로 의료비 인상만 야기시킨다는 이유에서다.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보건의료단체연)은 최근 성명을 내고 정부의 "이름만 바꾼 관광호텔 사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에 따르면 메디텔은 외래 환자를 위한 숙박시설로, 허용은 병원의 상업화를 가속화시켜 상업 진료를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보건의료단체연은 메디텔과 관련해 제주한라병원을 예로 들었다.
숙박업이 2009년 의료법상 부대시설로 허용되면서 제주한라병원은 '메디컬 리조트 WE호텔'을 만들겠다고 한 바 있다.
여기에서는 수(水)치료, 성형 미용, 건강검진, 산전·산후조리가 주요 기능이다.
즉 입원은 필요 없는데 숙박이 필요한 '의료'라는 것은 상업적 성격이 강한 미용성형, 고가 건강검진 등의 의료 서비스이거나 또는 스파쎄라피, 아로마쎄라피, 피부미용 류의 유사의료행위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보건의료단체연은 호텔의 영리추구는 병원의 기능을 왜곡시키고 지역불균등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도 전국의 암 환자 중 30~50%가 서울에서 치료를 받는 상황에서 대형병원들이 호텔까지 만든다면 서울과 대도시의 대형병원 환자 쏠림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의료 지역불균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보건의료단체연은 "병원은 병원이고 호텔은 호텔이어야 한다. 박근혜 정부 민생정책은 의료비 인상인가?"라고 반문하고 "정부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내세운 의료상업화, 의료민영화 정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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