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릭 독점 깨졌는데…"다국적사는 저마진 그대로"
- 이탁순
- 2013-04-29 0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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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매, 제품 취급거부 움직임도...업체별 계산법은 '미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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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도매업계, 유통마진 현실화 운동 본격화

특히 주요 도매업체들이 이같은 문제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제품 취급 거부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저마진 제약사를 상대로 성과를 얻어낼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제약사의 불합리한 유통마진을 현실화하하기 위한 도매업체들의 공동 대응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주 타깃은 5~6%대 저마진을 제공하는 제약사들이다.
도매업체들은 다국적 유통업체 쥴릭의 유통 독점현상이 깨진 상태에서도 과거 저마진을 고수하고 있는 제약사들이 최소한 8% 이상의 마진은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유통업계는 협회를 중심으로 먼저 한독약품의 직거래 확대 및 마진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도매업체 한 사장은 "한독약품은 쥴릭을 끌어들일 때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엔 다국적 제네릭사 '테바'의 한국 진출도 돕고 있다"며 "작년 외국자본을 털고 순수 국내 제약사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만큼 토종 도매업체들과 직거래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발협 "저마진 제약 일반약, 취급거부도 검토"
한국의약품도매협회에 따르면, 한독약품과 직거래를 원하는 도매업체는 서울동원팜, 인천약품, 송암약품 등을 비롯해 64곳이다.
이들 업체들은 직거래를 통해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현재 5~6% 마진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11년부터 합법화된 금융비용과 카드마일리지 비중에 따라 5% 마진으로는 운영비조차 건지기 어렵다"며 "이같은 점을 감안해 현재 마진율의 3% 정도는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독약품과 더불어 쥴릭 유통을 고수하고 있는 옥시레킷벤키저에 대해서도 토종도매 거래를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도매업체 자율적으로도 유통마진 개선을 위한 단합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전국 모임으로 변신한 약업발전협의회(이하 약발협)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김성규 약발협 회장은 최근 저마진 제공 제약사들의 일반의약품 취급 거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첫 모임에서 업권보호 차원에 논의가 있었다"며 "이 가운데 저마진 제약사에 대해서는 일반약 취급 거부 등을 검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취급 거부 대상은 5~6%의 마진을 제공하는 있는 다국적제약사가 유력시되고 있다.
약발협에는 현재 전국 주요 도매업체 30여곳이 참여하고 있어 이들이 저마진 제약사 제품에 대한 취급 거부 운동을 벌인다면 실제 마진인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유통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약발협 회원사 한 대표는 "조만간 외자사 등을 대상으로 한 이같은 운동이 모습을 드러나게 될 것"이라며 마진 현실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유통마진 인상, 특정업체 이익으로 그쳐선 안돼"
하지만 이같은 마진현실화 주장이 특정업체 이익에 치우쳐 있어 전체 업계 상황과는 반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도매업체 한 임원은 "담보제공 부담으로 제약사 직거래를 원치 않는 도매업체도 있고, 높은 마진으로 거래를 트기 어려운 중소상들도 수두룩하다"며 "특정업체들이 모여 마진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이를 협회로 끌고와 전체 업계의 현안으로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마진이나 직거래 문제는 관련 제약 대 도매 거래 당사자의 일이지, 유통업계 전체가 요구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주장들은 현재 마진인상 이슈가 대형 도매 또는 특정 도매업체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생긴 결과로 보는 시각 때문에 나오고 있다.
다만 금융비용 인정과 약가인하로 도매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된만큼 비현실적으로 낮은 유통마진은 인상돼야 한다는 의견에는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도매업체 위주로 유통마진 인상이 이뤄져 오히려 중소형 도매업체들의 마진율은 더 하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유통업계가 이러한 각개 의견 속에 전체의 이익을 담보할 수 있는 유통마진 현실화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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