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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세장관 지명 기대 크지만…보건·복지 무경험 문제

  • 최은택
  • 2013-02-18 06:30:55
  • 박 당선인, 최측근 기용…야당 "정책능력 철저 검증"

진영 복지부 장관 내정자
진 내정자 "보건·복지 공약 빠짐없이 실천할 것"

박근혜 당선인이 차기정부 보건복지부 첫 수장으로 최측근 인사인 진영(64)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의장 겸 인수위 부위원장을 지명했다.

최근들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보건복지공약 후퇴논란에 정면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진 내정자도 후보자 발표직후 인사말을 통해 "국민과 약속한 공약을 하나도 빠짐없이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이 진 내정자에게 부여한 미션의 일면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만파식적 정치', '인간의 얼굴을 한 자유주의자' 표방

◆진 내정자는?=1950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난 판사출신의 정치인이다.

17대에 서울 용산구 국회의원에 당선돼 19대까지 세번을 연거푸 같은 지역에서 당선했다. 박근혜 당선인 대표최고위원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 친박계 인사다.

상임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해 왔으며, 19대에서는 행정안전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출신이력부터 국회활동까지 사실상 보건복지 분야와 관련한 경험은 전무한 셈이다. 연관고리로는 국회 고령사회특별위원회 활동이 전부다.

당내에서는 새누리당 기획위원장, 전국위원회 수석부의장, 직능특위 상임부위원장 등의 당직을 두루 거쳐왔다.

진 내정자는 자신의 정치적 비전으로 '만파식적의 정치'을 제시하고 있다.

삼국유사에서 차용한 이 피리에는 한번 불면 "적군이 물러가고 병이 나으며 가뭄에는 비가 오고 장마가 지면 날이 개며 바람이 멎고 물결이 가라 앉는다"는 뜻이 담겨있다.

진 내정자는 "(이것이) 국민의 고통과 어려움을 풀어주고자 하는 진영의 정치철학"이라고 밝혔다. '본원적 시장주의자'이자, '인간의 얼굴을 한 자유주의자'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복지부도 국회도 의외의 인물 지명에 '화들짝'

◆정·관계 반응=복지부 내부에서도 진 내정자 지명은 놀라운 일이었다.

복지부 관련 부서 직원들은 17일 오전 차기 장관 후보자가 발표될 것이라는 말이 돌면서 휴일에도 출근해 대기 중이었다.

그러나 인수위에 참여중인 최성재 전 서울대교수, 안종범 의원, 김현숙 의원 등이나 전직 관료출신이 유력해보인다는 세간의 관측과는 달리 진 내정자가 발표되자 일시적으로 '멘붕'에 빠졌다.

진 내정자의 경우 프로필조차 준비돼 있지 않았을 정도로 의외의 인사였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진 내정자가 새 정부의 실세 중 한 사람이라는 점에서 안도하기도 했다.

식약청 분리 승격 설움, 실세장관이 풀어줄까

사실 복지부는 이번 정부조직 개편과정에서 식약청 분리 승격으로 식품과 의약품 관리업무를 내줘야 할 상황에 처해 분위기가 위축됐던 게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실세인사가 수장으로 오면 분위기 쇄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그러나 실세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없지는 않다"고 귀띔했다.

그는 "진 내정자의 보건복지분야 무경험이 도마에 오를 수는 있지만 임채민 장관의 경우처럼 일정정도 시간만 주어지면 업무파악과 정책적 판단을 내리는 데 전혀 문제될 게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놀라기는 국회도 마찬가지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야 관계자 모두 이구동성으로 "전혀 예측하지 못한 카드"라고 입을 모았다.

"조정능력 뛰어난 인물…보건복지공약 이행 의지"

여당 한 관계자는 "박 당선인이 실세장관을 앞세워 복지공약을 원칙대로 밀고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당 다른 관계자는 "진 내정자는 조정력이 뛰어난 인물로 알려져 있다"면서 "국민행복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조정과 통합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인 점을 감안하면 적임자를 선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야당 측은 "정권 때마다 보건복지부에 실세장관들이 기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면서 "어느 곳보다 전문성이 더 필요한 부처에 이런 인사가 반복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야당 측 다른 관계자는 "현재는 진 내정자에 대한 정보를 하나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진 내정자가 보건복지 분야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정책 능력을 철저히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박 당선인 취임식 이후" 전망

◆인사청문회는=청와대는 이르면 내일(19일) 경 국회에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장관의 경우 20일 이내에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에서 직접 청문회를 진행한 뒤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대통령이 내정자를 장관으로 확정하는 데 청문보고서가 필수요건은 아니다.

국회 관계자는 "준비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는 박 당선인 취임이후에 열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오는 25일 국회에서 열리는 박 당선인 취임식에는 불가피하게 현 정부 인사들이 내각 수장자격으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진영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 프로필

& 10061; 성 명 : 진영(陳永) Chin, Young & 10061; 현 직 :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제19대 국회의원(새누리당) & 10061; 전 직 : 제17& 8228;18대 국회의원(한나라당) & 10061; 생년월일 : 1950년 10월 23일(양) & 10061; 출 생 지 : 전북 고창 & 10061; 학 력

- 1970년 경기고졸

- 1975년 서울대 법학과졸

- 1985년 워싱턴주립대 법과대학원졸 & 10061; 주요 경력사항

- 제17회 사법고시 합격(’75)

-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 판사(‘80~‘81)

- 한나라당 기획위원장(‘03~‘04)

- 제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04~‘08)

-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04)

-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간사(‘06)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07)

- 제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08~‘12)

-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08)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10)

- 제19대 새누리당 국회의원(‘12.5~)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12.5~)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12.7~)

-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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