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계열 고혈압약 중복처방, 대형병원이 더 많아
- 김정주
- 2012-07-27 06: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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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제처방에 이뇨제는 비선호…부적절한 병용처방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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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2011년도 하반기 고혈압적정성평가]

반면 여러 성분의 약제를 복수 처방하더라도 이뇨제는 선호하지 않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지난해 하반기 고혈압 환자들을 진료한 의료기관 총 2만33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혈압적정성평가 결과를 도출하고 최근 공개했다.
이번 고혈압평가는 원외처방전 30건 이상 발생한 기관(한방·요양병원 제외)에 대해 처방지속성평가와 처방평가 등으로 구분해 실시됐다.
처방평가에는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과 이뇨제 병용투여율, 권장되지 않은 병용요법 처방율이 적용됐으며, 처방지속성평가에는 처방일수율과 처방지속군 비율의 측정지표가 사용됐다.
특히 심평원은 이번 평가부터 적정 함량 투여를 위한 동일성분 병용의 경우 보정작업을 통해 중복산출을 배제했다.
◆처방평가 = 한 처방전에 같은 계열(성분군) 약제가 2종 이상 포함돼 중복산출된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을 집계한 결과 전체 평균 0.61%로 나타났다. 종별로는 지역 노인환자들이 많은 보건의료원을 제외하고 상위로 갈수록 중복처방이 더 많았다.
특히 이번 평가부터는 동일성분이라도 복합제는 각각의 성분을 구분해 적용해, 단일제와 병용하더라도 제외시키는 보정작업을 거쳤기 때문에 상반기와 큰 편차를 보였다.
상반기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은 전체 평균 1.23%로, 보건의료원이 종별 최고인 1.98%를 기록했지만 하반기 보정작업을 거친 후 집계한 결과 보건의료원과 종합병원이 1.01%로 같았으며 상급종병이 1.2%로 나타났다. 그 외 나머지 종별 의료기관들은 소수점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심평원 관계자는 "특정 성분에 대한 함량 증가를 위해 적정하게 처방한 중복처방은 대상에서 제외시켰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아졌다"며 "이 때문에 평가기준 변경으로 상반기 수치와 직접비교하긴 어렵지만 대체적으로 중복처방이 줄어드는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종별로 살펴보면 상급종병 52.88%로 가장 낮았고, 종병이 53.27%로 뒤를 이었다. 보건의료원과 보건소는 각각 70.29%, 68.52%를 기록했으며 의원 64.08%, 병원 59.39%를 기록해 대체적으로 병원급 이하 의료기관들의 이뇨제 병용투여율이 높았다.
초기 환자 병용으로 추천되지 않고 있는 '권장되지 않는 병용요법 처방율'은 전체 2.28%로 상반기 2.32%에 비해 1.51%p 줄었다.
상급종병이 6.5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종병 5.55%, 의원 2.05% 수준으로 집계돼 상급 종별로 갈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동반상병이 없음에도 혈압강하제 4성분군 이상 처방한 비율은 2.84% 수준으로, 상반기 3.09%에 비해 8.09%p 줄어들었다. 요양병원을 제외한 전 종별에 걸쳐 감소 경향을 보였는데, 특히 상급종병과 종병은 각각 4.31%와 3.58%로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처방지속성 평가 = 혈압강하제를 처방받은 일수 비율을 산출한 '처방일수율'은 전체 평균 88.9%로 나타나 상반기 88.5%보다 0.4%p 늘었다.
보건의료원을 제외한 모든 종별 요양기관들이 상반기보다 늘어 80% 이상을 기록했다.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이 92.4%로 가장 높았고, 의원의 경우 상반기 88.2%에 비해 0.25%p 증가한 88.4%로 나타났다.
보건의료원의 경우 오히려 상반기보다 1.49p% 줄어든 77.9%로 가장 짧게 처방하고 있었다.
의원급을 표시과목별로 분리 집계한 결과 상반기보다 모두 고르게 증가했는데, 주 진료과목인 내과나 일반의, 가정의학과가 각각 88.9%, 87.7%, 87.2%로 상반기보다 0.3%p, 0.02%p, 0.19%p 늘었다.
처방일수율이 80%를 웃도는 환자 비율인 '처방지속군 비율'은 평가대상 전체 평균 81.8%로 나타났다. 종별로는 상급종병이 87.2%로 가장 높았고, 종합병원이 83.1%로 뒤를 이었다.
의원은 81.2%로 상반기와 비교해 0.08%p 증가한 반면, 요양병원과 보건의료원은 각각 76.5%, 59.5%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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