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진통제 '비모보' 출시 임박…의료계 기대감
- 어윤호
- 2012-06-27 06: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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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장관 부작용 해소력 탁월…쎄레브렉스 등 대비 급여조건 광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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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월 급여등재 절차를 마친 관절염약 비모보의 런칭과 관련, 제반사항 준비를 마쳤으며 본사의 승인이 떨어지는데로 하반기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관절염에 걸리면 위장이 망가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형외과 의사들에게 관절염 환자의 위장관 보호는 고민거리다. 관절염 환자의 통증 관리를 위한 진통제가 위궤양, 위출혈 등 심각한 위장관 부작용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비모보는 대표적 관절염약인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NSAIDs) 나프록센과 PPI제제를 결합한 복합제다. 즉 위장관 장애를 방지하는 효능을 갖춘 관절염약이 탄생한 것이다.
◆기존의 치료제들=물론 위장관 부작용을 개선한 관절염약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소염진통제는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효소 'COX-2'를 억제함으로써 진통억제효과를 낸다. 그런데 위장보호 역할을 하는 또 다른 효소 'COX-1'까지 억제돼 부작용이 발생한다.
여기서 COX-1가 아닌 COX-2만을 선별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약이 현재 관절염치료제 시장 1위 품목인 화이자의 '쎄레브렉스'다.
그러나 쎄레브렉스는 장기간 복용시 심혈관질환 유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약에 앞서 출시됐던 머크의 COX-2억제제 '바이옥스'는 그 정도가 심해 시장에서 퇴출되기도 했다.
또 국내 제약사들이 내놓은 천연물신약들도 위장관 부작용에서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케미칼의 '조인스'와 녹십자의 '신바로'는 쎄레브렉스 등 약제와 비교임상을 통해 효능면에서 비열등함을 입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임상데이터 확보에도 불구, 두 천연물신약의 효능에 대해서는 전문의들의 의견이 아직까지 분분한 것이 사실이다.
한승범 고대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사실 '천연물신약이 안전하지만 효능은 떨어진다'는 견해가 잔존해 있고 실제 처방 경험에서도 효능 면에서 아쉬운 부분을 느낄때가 있다"고 말했다.
◆비모보, 급여적용 범위의 강점=비모보의 또 다른 강점은 '보험급여 적용범위'다.
상식적으로 비모보가 나프록센과 PPI제제의 복합제라면 두 약제를 병용처방하면 부작용 문제가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 실제 NICE(영국 국립보건연구소)도 NSAIDs와 PPI제제 병용을 가장 권고되는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다.
문제는 보험급여에 있다. H2수용체길항제(H2RA), PPI제제 등 위장약들은 관절염치료에 대한 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또한 쎄레브렉스는 65세 이상 고령 관절염 환자에만 급여가 적용된다. 40~50대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연령제한은 처방에 영향을 미쳐왔다.
반면 비모보는 NSAIDs 복용력이 있다면 위장관 부작용이 우려되는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등 모든 관절염환자에게 연령의 제한 없이 급여가 적용된다.
사실상 관절염 환자의 대부분이 NSAIDs 복용력이 있기 때문에 급여 제한 대상에 들어가는 환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약가 역시 715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김정만 서울부민병원장(전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은 "위장관 장애 만큼이나 치료에 있어 어려운 것이 급여 부분이었다"며 "비모보의 급여 범위는 확실히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승범 교수도 "나프록센은 진통효과에 있어서는 오랜기간 효능을 입증 받은 약인데 위장관 장애와 PPI 병용시 급여가 제한적이란 점이 문제였다"며 "두 문제가 모두 해결된 셈"이라고 말했다.
다만 모든 NSAIDs가 갖고 있는 부종 부작용이 존재하는 등 비모보 역시 완벽한 약은 아니다. 게다가 정형외과 대상 마케팅·영업 경험이 전무한 아스트라제네카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여부도 지켜볼 부분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형외과 쪽 영업력이 강한 국내사와 제휴를 통한 프로모션 활동을 벌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가 해당 영역에 인지도가 취약한 것이 사실"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관절염 소염진통제 시장은 연간 약 4000억원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중 쎄레브렉스가 약 38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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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AZ 관절염약 '비모보', 보험급여 적용
2012-04-16 10: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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