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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선택분업 서명운동·영상장비 수가 소송 해냈다"

  • 이혜경
  • 2012-05-04 11:55:11
  • 성상철 회장, 정기총회서 회무 평가…오후에 차기회장 선거

성상철 병협회장
2년 임기를 마치는 성상철 병협 회장이 의약분업 대국민 서명운동과 영상장비 수가인하 소송 등 지난 회무에 대한 평가를 내놓았다.

성상철 대한병원협회장은 4일 63빌딩 별관 3층에서 '제53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통해 "지난 1년간 많은 일이 있었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부당한 영상장비 수가인하 조치에 맞서 내키지 않은 행정소송을 벌였는가 하면, 잘못된 설계로 환자 불편을 초래하는 의약분업 제도 개선을 위해 전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전국 264만명의 국민이 동참할 정도로 의약분업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끌어올렸지만,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함께 했다.

성 회장은 "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포괄수가제 확대, 영상장비 수가 인하 재추진 등 또 다른 우려와 시련이 예고된다"며 "정부는 병원이 중증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성 회장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국민이 가지고 있다"며 "국민이 병원을 신뢰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김원종 보건의료정책관
이날 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김원종 보건의료정책관은 현재의 의료수준을 이끌어낸 의료계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정책관은 "저출산, 고령화라는 인구구조 변화로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며 "지역 1, 2차 의료기관이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관은 "의료 현장에서 만성질환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곤 보건소 진료 기능을 배제하도록 하겠다"며 "국가 경쟁력을 위해 의료가 리더로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개원한 의료분쟁조정원에 대해서 김 정책관은 "23년만에 어렵게 법안이 통과한 만큼 의료중재원을 통해 전문분야인 의료와 소비자간 갈등을 줄이겠다"며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관은 "앞으로 정책을 결정할 때 정부가 단독으로 정하지 않고 현장 전문가인 보건의료인과 상의하고 제도를 발전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보건의료계의 화합과 신뢰를 구축하는 중추기관으로서 병협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환규 의협회장
노환규 의협 회장은 병협과 의협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회장은 "원가 이하의 진료수가와 가격 결정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을 경영하고 있는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정부는 '국민들이 싼 값에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믿게끔' 만드는데는 병원 경영자들의 노력이 있었다는걸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 회장은 "중증질환 환자를 제대로 진료해서 병원이 성장해야 하는데, 병원에서 환자가 죽어 나가야 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우스갯소리 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도가 변해야 모든 것이 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진료 현장에서 의료의 가치가 훼손 됐다"며 "병협과 의협이 힘을 합쳐 제대로 되돌려 놔야 한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그동안 의협과 병협이 갈등 구조를 보인면도 있었다"며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목표가 있는 만큼, 앞으로는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병협은 당일 오후 3시 20분부터 제53차 정기총회를 열고 2012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차기 병협회장 선거는 오후 4시 50분부터 41명의 선출위원 투표를 통해 진행된다.

성상철 병협회장(왼쪽)이 제20회 JW중외박애상 및 JW중외언론인상을 후원한 JW중외제약 이종호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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