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약국 외관, '속 보이는' 모습으로 바꿔볼까
- 김지은
- 2012-05-01 12: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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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럭스토어·해외약국, '오픈형' 늘어…제품소개·구매율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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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약국과 헬스&뷰티숍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바로 '얼마나 오픈돼 있는가', '다양한 상품이 구비돼 있는가'다.
최근 높은 매출에 힘입어 새로운 유통형태로 각광받고 있는 헬스&뷰티숍에 비해 약국은 분명 폐쇄적이고 상품 구성에 있어서도 획일적이다.
전면 유리를 가득 메운 시트지와 POP로 '어두컴컴'한 약국이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드럭스토어, '오픈형·다양성'으로 승부=서울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자리잡은 더블유스토어 수약국은 외관만으로도 지나가는 사랍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속이 훤히 보이는' 외관과 오픈형 매대에 구비된 다양한 헬스&뷰티 상품들은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일으키기 충분해 보인다.

최근 젊은 소비자층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CJ올리브영·GS왓슨스 역시 '오픈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확정도를 높이고 있다.
건물 외부에 마련된 오픈형 매대를 통해 거리를 지나는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노출시키고 이것이 곧 내부 상품의 구매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전면유리 인테리어를 통해 내부 상품을 소개하고 오픈형 매대 형식으로 다양한 상품들을 소비자들이 손쉽게 확인, 비교하고 구매하도록 한 디스플레이는 특히 젊은 층들의 구매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비쉬, 유리아쥬 등 대표적인 약국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유럽 약국들은 전면유리 디스플레이를 통해 약국 화장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화장품으로 외벽을 장식하고 전면유리 디스플레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약국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것이다.
드럭스토어 형태가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는 일본 약국들 역시 오픈형 인테리어와 다양한 상품 구비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높이고 있다.
강 약사는 "해외에서는 약국들이 단순 환자가 약을 사는 곳이 아닌 복합 헬스케어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며 "소비자의 방문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약국이 문턱을 낮추고 현재의 꽁꽁 닫힌 문을 오픈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약국이 단순 약만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건강과 관련된 모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약국 스스로가 '오픈'돼야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약국은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는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내부에 진열된 제품을 외부에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또 약국이 점차 오픈될수록 약사들은 약국 내부 인테리어와 정비에 현재보다 더 많은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약국들은 전면유리 교체나 오픈매대 등의 대대적인 인테리어의 변화 외에도 현재의 약국 외관을 가득채우고 있는 철 지난 POP나 포스터를 제거하는 등의 작은 것부터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약국 인테리어 미건디자인 김경호 실장은 "화장품이나 건기식, 생활필수품 등 다양한 상품들의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직접 약국에 찾아들어와 구매하게 하는 오픈형 인테리어가 효과적일 수 있다"며 "점차 서구형의 오픈형 약국 인테리어가 확장돼 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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