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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회장, 명예회장 추대 불발…정족수 부족

  • 이혜경
  • 2012-04-29 19:48:15
  • 10시간 줄다리기 회의로 자리 비운 회원 등장해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의 명예회장 추대 안건이 29일 열린 '제6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부결됐다. 이유는 정족수 부족이다.

당초 정기총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감사보고, 의장·부의장·부회장·감사 및 중앙윤리위원회 선출 문제 등으로 회의는 2시간 가량 지연되면서 대의원이 하나 둘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정기총회 안건 상정은 총 대의원(242명) 수의 과반 이상(122명)이 참석해야 이뤄진다.

경 회장 명예추대 안건 바로 직전 , 오전 본회의 부터 논란이 된 감사보고와 관련한 '2011년도 결산에 대한 재감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안건이 올라왔다.

2011년도 결산 재감사 정족수(왼쪽)와 경만호 회장 명예회장 추대건 정족수 비교 모습
당시 1차 정족수 확인시 121명이 전자투표 리모콘을 누르면서 1명이 부족한 상황이 연출됐다. 곳곳에서 "밖에 있는 대의원을 불러오라"면서 겨우 122명을 맞춰 안건을 상정해 통과 시켰다.

이어 경 회장 명예회장 추대 건이 상정될 찰나였다. 신민석 상근 부회장은 "비록 법원 판결을 받았지만 횡령은 하지 않았다"며 "일차의료활성화 및 의료전달체계 등 국정 아젠다를 채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고 추대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신 부회장 발표와 함께 경 회장의 명예회장 추대를 원치 않는 대의원이 속속 빠져나가면서 정족수 116명으로 안건 상정조차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의협 역사상 세 번째 명예회장 안건은 빛을 보지 못한채 사라졌다. 현재 의협 명예회장은 전 보사부 장관을 역임한 문태준 회장과 의약분업 당시 면허가 박탈된 바 있는 김재정 회장 등 두명 뿐 이다.

한편 이날 대의원회는 만성질환관리제와 의료분쟁조정법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의원회는 "환자를 우롱하고 의료계를 기만하는 만성질환관리제와 의료분쟁조정법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탄식을 금할 수 없다"며 "한국의료의 미래와 의료계 대동단결을 위해 환자의 진료선택권을 제한하는 만성질환관리제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건소 일반 진료기능 폐지, 붕어빵식 진료를 강요하는 관치의료 강요행위 중단, 의료분쟁조정법 개정, 총액계약제 획책 중지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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