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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다는 카바수술인데" Vs "과학적 입증해라"

  • 이혜경
  • 2012-04-21 06:44:52
  • 학회·심평원-송명근 첫 토론회…서로 다른 주장만

vod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을 두고 학회, 심평원, 송 교수가 모여 삼각 토론회를 열었지만 서로 상반된 입장만 주장하다 끝났다.

대한심장학회, 대한흉부외과학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일 부산벡스코에서 '카바수술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2009년 6월부터 3년간 조건부 비급여 목록으로 등재됐다가 2010년 보건연 후향적 보고서 제출로 시술중단이 건의된 카바수술을 두고 생긴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5월 복지부는 고시개정을 통해 송 교수의 카바수술을 전향적 연구를 실시하는 경우에만 비급여로 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송 교수는 전향적 연구는 실시하지 않은채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카바수술을 '대동맥판막성형술'로 이름을 바꿔 급여를 청구해왔다.

심평원 수가등재부 강지선 부장은 "6월부터 12월까지 총 79명이 대동맥판막성형술로 청구됐다"며 "이 가운데 11명이 대동맥판막성형술인지 카바수술인지 흉부외과분과위원회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강 부장은 "현재 수가 지급은 보류 중"이라며 "전문분과위원회에 심의를 의뢰하고 법률적인 자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회와 심평원이 토론회를 마련, 송 교수와 입장을 정리하려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전문가 패널로 참석한 한양의대 김경수 교수는 "할 말이 없다"며 "상상도 할 수 없이 객관적인 데이터가 없는 시술을 조건부 비급여로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제주한라병원 조광리 교수는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시술하고 난 이후의 환자 상태에 대한 발표를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대 김경환 교수는 "정답은 송명근 교수가 갖고 있다"며 "연구 결과를 논문에 제출해야 한다. 지난해 6월 이후부터 청구한 카바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의리가 있다면 절대 수가를 지급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의 카바수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교수진도 자리를 함께 했다.

전북의대 최종범 교수는 "송 교수의 카바수술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며 "카바수술만 두고 이야기 하고 싶은데 결국은 윤리적인 문제로 이야기가 흘러 아쉽다"고 토로했다.

인제의대 김용인 교수는 "카바수술을 보고 환자 예후가 좋아 가슴이 뛰었다"며 "이상적인 수술법으로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송명근 "모든 자료 오픈하겠다. 거짓이면 사직한다"=객관적인 자료 입증을 요구하는 학회 측의 의견에 송 교수는 말을 돌리면서 자신이 입증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 교수는 "사기꾼이라는 소리가 나오는데, 건국대병원의 모든 자료를 오픈하겠다"며 "4년 반의 결과를 조사해달라. 결과가 다르다면 사직하겠다"고 말했다.

전향적 연구에 대해 송 교수는 "카바수술이 다른 수술보다 우월하다고 믿는다"며 "개인적으로 3000명 이상의 판막질환을 치료해봤고, 카바가 그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카바링 비용이 1개에 500만원 수준이고, 링을 제작하는 업체가 송 교수가 1대 주주라는 지적도 나왔다.

송 교수는 "링이 문제가 된다면 카바수술에 쓰이는 재료를 사용하지 않겠다"며 "옛날처럼 만들어서 쓰면 좋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같은 송 교수의 발언에 전문가 패널은 "환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어떻게 의학자로서 그런 말을 내뱉을 수 있느냐"고 쓴소리를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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