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어디 없나요"…품귀현상에 조제 차질
- 김지은
- 2012-04-04 12: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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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 약 못구해 발동동…한국로슈 "수급에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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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부터 약국을 찾는 독감 환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지만 타미플루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약국들은 약 품귀에 따른 환자들의 원성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인천 서구의 한 약사는 "며칠 전 아기를 데려온 한 여성이 약국 열곳을 돌았는데 약이 없었다고 화를 냈다"며 "독감으로 아기가 열이 심한 상태인데 약국들이 모두 약이 품절됐다하니 화가 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또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타미플루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며 "처방이 들어오면 주변 약국들에 연락해 약을 찾아도 다른 약국들도 대부분 비슷한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타미플루 품귀사태가 몇 달 째 지속되자 일부 동네약국들은 공급 제약사나 도매상이 대형 문전약국들을 중심으로 약을 공급하는 것 아닌가하는 의문까지 제기하고 있다.
비교적 매출이 적은 소규모 약국들이 공급 순위에서 순위가 밀리는 것 아니냐는 의심에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약사는 "도매상들이 물량이 한정된 약을 대형약국 중심으로 공급하고 품절됐다고 말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독감환자가 줄고 물량도 조금 풀리면 나아질지 몰라도 한동안은 약국들이 한정된 양을 나눠야 해서 부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타미플루 공급 도매상들도 품귀사태가 지속되면서 공급물량이 약국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한 도매상 관계자는 "몇달 간 타미플루 물량이 없어 주문 약국들에 약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 일부 품목이 들어와 주문량의 일정 부분은 출하할 수 있게 됐지만 수입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타미플루 공급 제약사 측은 타미플루 품귀현상에 대해 일단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로슈 관계자는 "1월 말경 타미플루 공급처가 종근당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며칠 간 공백이 발생했던 것 외에 수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독감 유행으로 수요가 많아진 것이 원인일 수도 있지만 공급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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