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때문에…항의고객과 약사간 갈등으로 '비화'
- 김지은
- 2012-03-08 12: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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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주-약사·주변 약국 간 갈등 조장… 환자와 약사 간 다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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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서 I약국을 운영하는 김 모 약사는 최근 건물주와 주차 문제를 두고 서로 얼굴을 붉혔다.
약국이 위치한 건물은 상가규정상 1시간 내 입점업체 1곳의 주차도장만을 무료로 인정해주고 있다.
즉 병원에서 주차도장을 받은 환자들이 약국에서 조제를 하다 1시간이 초과되면 별도의 주차비를 지불해야 하는 시스템인 만큼 약국을 들렀다 별도의 주차비를 내야 하는 환자들의 불만은 약국으로 향하고 있다.
약사는 약국의 특수성을 고려해 투약에 필요한 시간의 주차를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건물주는 다른 업체와의 형평성에 어긋나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형편이다.
차량을 이용해 약국을 찾는 환자들이 늘면서 이처럼 주차문제를 두고 고심하는 약국들이 점차 늘고 있다.
직접 건물을 소유하고 있거나 약국전용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 약국들은 문제가 없지만 별도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은 약국들은 이를 두고 적지 않은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이다.
건물주와의 갈등은 기본이고 이웃 약국과의 갈등을 겪는 약국들도 적지 않으며 심지어 주차문제를 두고 약사와 이웃 약국을 찾은 환자가 다툼을 하는 소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신규 약국이 주차호객으로 환자를 끌어모으자 주변 약국들이 무료주차권 배포로 맞대응 한것에 대해 신규약국이 보건소에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약국 무료주차권 배포 문제는 복지부에서 문제소지가 없는 것으로 입장을 밝힌 상태지만 한양대병원 문전약국들의 주차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
일부 대형병원 앞 약국타운 내 약국들 역시 환자들의 불법 주정차 행위로 약국 간 갈등이 적지 않다.
약국타운의 경우 적게는 2개에서 많게는 5개의 약국이 한 건물 내 정렬해 있는 만큼 약국을 찾은 환자들이 타운 앞에 차를 불법으로 주정차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주차 위치를 두고 약사들 간 약사와 주차를 한 환자 간 다툼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5개의 약국이 나란히 위치해 있는 S병원 앞 약국타운 경우 환자가 자신의 약국 앞에 주차를 하고 다른 약국으로 들어간 것을 두고 약사와 환자 간 다툼이 벌어지는 상황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S병원 문전약국의 한 약사는 "처방권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약국 간 처방 건수에 날이 서 있는 만큼 약국 앞 주차 위치를 두고도 약사들 간 눈치 싸움이 만만치 않다"며 "환자와 약사 간 말다툼이 곧 약사들 간 신경전으로 번지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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