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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혈소판 감소 치료제, 시대착오적 급여기준 개선 시급

  • 노병철
  • 2024-05-02 06:00:52
  • 비장 절제술 선행 기존 급여조건에 환자단체 국민청원 이어져
  • 비수술적 경구용 신약 존재에도 불구 환자 처방은 제한적
  • 심혈관 사건·감염성 질환 상존...환자 치료옵션 확대돼야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특발성(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혁신신약이 오는 3분기 속속 국내 허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급여기준 개선을 통한 환자 치료옵션 강화를 주장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관련 약제는 노바티스 레볼레이드(엘트롬보팍올라민) 등이 대표적인데, 급여 처방을 위해서는 비장 절제술이 선행돼야 한다.

고시에 따르면, 레볼레이드 투여 대상은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환자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면역글로불린에 불응인 비장절제 환자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면역글로불린에 불응인 비장절제술이 의학적 금기인 환자로 국한돼 있다.

구체적 투여 조건은 혈소판 수치가 20000/uL 이하 또는 혈소판수 20000~30000/uL 이더라도 임상적 의의가 있는 출혈(중추신경계질환, 위장관출혈, 안출혈 등)이 있는 경우이며, 치료당 최대 6개월까지 급여가 인정된다.

이처럼 비수술적 요법인 경구용 약물치료제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높은 급여 기준으로 말미암아 관련 환자단체는 지난 수년 간 줄곧 청와대·국회 청원을 통해 합리적인 개선의 목소리를 내왔지만 개선은 묘연한 상태다.

이 같은 전반의 상황에서 환자 치료옵션의 폭을 넓히기 위해 JW중외제약과 한독은 조만간 도입신약 타발리스(포스타마티닙)·도프텔렛(아바트롬보팍)을 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행 급여기준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요법을 통한 과다의료비 지출과 이에 따른 부작용 등의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 몫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

학계에 따르면, 비장절제술은 완치율도 낮을 뿐만 아니라 비장제거로 인한 면역저하로 패혈증 등 중증 질환 위험도가 높다.

면역성 혈소판감소증은 인체 면역체계가 혈소판을 이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성인의 9.5%에서 심각한 출혈이 보고되었고, 심혈관 사건 및 감염성 질환과 심각한 출혈로 인해 일반 인구에 비해 사망률이 1.3~2.2배 더 높다.

또한 최소 절반 이상이 피로를 경험하고 정신적, 정서적 건강, 신체 건강 및 사회 기능적 질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병은 환자와 가족의 삶의 많은 측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학교, 직장, 관계, 때로는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국민청원을 진행 중인 환자단체 측은 "최근 기존 면역을 억제하는 기전이 아닌 혈소판 생성을 촉진하는 신약이 개발됐음에도 불구하고, 시대착오적인 급여 조건때문에 생명을 위협 받을 수 있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가중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노바티스 레볼레이드25mg 1정당 약가는 3만2971원, 50mg은 6만4076원으로 보험등재돼 있으며, 연간 약제비는 1000만원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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