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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제약사 경영분석 로우데이터 실망스러워"

  • 최은택
  • 2011-10-19 06:44:47
  • 제약협회 회원사 30%만 참여…제출자료에 '공란'많아

"이런 자료를 검토하라는 말인가? 신뢰만 더 실추시킬 수 있다."

제약협회가 지난 14일 제출한 55개 제약사 경영 영향분석 자료를 받아본 복지부 관계자들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제약업계는 약가 일괄인하 단계적 시행과 약가인하 폭 조정을 요구하며 개별 기업의 '진솔한' 자료를 꺼내놓겠다고 공언했다.

복지부를 설득할 근거자료와 전략을 수립한다는 목표로 제약협회는 내부 TFT를 구성하기도 했다.

특히 정부와 제약업계간 판매관리비를 둘러싼 오해가 존재한다며, 이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회원사들로부터 경영 영향분석 자료를 제출하도록 종용했다.

하지만 제출된 자료는 빈약했다는 후문이다.

임채민 복지부장관이 당초 제약업계에 요구한 자료는 약가 일괄인하가 개별 제약기업에 미칠 구체적인 영향분석 자료였다.

또한 단계적 시행 등을 위해 제약사들이 준비중이거나 실행중인 자구노력의 증표였다.

제약업계의 주장을 복지부가 납득해야 다른 부처도 설득할 수 있는 만큼, '주의주장'이 아닌 '데이터'에 입각한 논리를 만들어 달라는 게 이번 '객관적 자료' 요구의 핵심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제약협회 회원사 중 30%도 안되는 제약사가 자료를 제출했다. 이 조차 5~6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기입하지 않은 '공란' 인 자료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제약사들이 제출한 경영실적 자료에서 원가분석 항목에 내용을 기재한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더욱이 자구노력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해 달라는 제약협회의 주문까지 그대로 적혀 있는 자료도 있었다. 자구노력은 당연히 기재돼 있지 않았다.

복지부는 일단 이 '로우데이터'를 보건산업진흥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지만 기대는 걸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부실한' 자료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리 만무하다는 이유에서다.

복지부 다른 관계자는 "자료를 들여다보니 머리만 아프다. 검토할 수준이 아니다"면서 "이런 자료는 오히려 제약업계에 대한 불신만 더 조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약협회가 이 '로우데이터'를 토대로 분석결과를 제출한다고 했는데, 이런 자료를 분석한 결과가 어떤 의미가 있을 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제약협회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추가 논의를 거친 뒤, 이번 주중 '약제의 결정 및 조정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 제출자료에 대한 복지부의 품평이 비관적인 만큼 '판매관리비의 오해'를 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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