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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만이라도 눈을 감고 길을 걸어보세요"

  • 이혜경
  • 2011-10-10 06:35:00
  •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원장

"10초에서 15초 가량 눈을 감고 길을 걸어보세요. 눈이 보인다는 사실 만으로도 세상에 대한 고마움이 생깁니다."

안과 전문의로서 시각장애인을 위해 다방면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52) 대표 원장은 봉사를 베푼다기 보다 빚을 갚아 가는 과정이라고 표현한다.

시각장애인이나 시력이 낮은 사람들을 치료하면서 얻는 삶의 행복과 고마움을 고스란히 갚아주고 싶다는 것이다.

그동안 암암리에 무료 진료를 비롯, 의료봉사활동을 하던 그가 전국 시각장애인을 위한 '비앤빛 보이나요' 캠페인을 선보였다.

강남밝은세상안과 소속 13명의 안과 전문의가 탤런트 정준호, 아나운서 이하정 부부와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명작동화 11선 오디오북 제작에 나선 것이다.

오디오북은 한빛맹학교, 수림재단, 제주 정보문화점자도서관 등에 기증됐으며 장애아동보육시설, 위탁가정, 특수교육 시설 등 오디오북을 원하는 모든 기관에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김 원장은 "한빛맹학교 학생들이 직접 오디오북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며 "같은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학생들이 안과 전문의와 함께 해 더욱 뜻 깊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원장은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병원 입구에 '비앤빛 모금함'을 만들고 천원 이상 기부한 사람들에게 오디오북이나 에코백을 제공하고 있다. 모금된 기부금 전액은 한빛맹학교를 비롯한 시각장애인 단체에 전달된다.

지난 5월에는 국제 NGO단체 홀트아동복지회와 저시력 입양아를 초청, 무료로 라식수술을 진행했으며 입양가족 사진전 '아름다운 행복'을 개최해 병원 갤러리에 전시했다.

김 원장은 "안과 전문의로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면서 "모든 원장단이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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