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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도매 "약가인하 빌미될라"…1원낙찰 주의보

  • 이상훈
  • 2011-09-28 06:44:50
  • "유통질서 대책위 구성, 덤핑낙찰 업체 감시해야"

지난해에 이어 1원 등 덤핑낙찰 현상이 이어지자 제약 및 도매업계 사이에서 자조섞인 비판론이 일고 있다.

정부가 8.12약가개편안을 통해 평균 17%까지 약가를 일괄인하한다는 방침을 세웠음에도 여전히 원내 코드 유지를 위해 과당경쟁에만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제약 및 도매 관계자들은 연 소요약 입찰이 임박한 국공립병원에서 1원 등 덤핑낙찰 현상이 이어진다면, 약가일괄인하 반대 주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1원 등 헐값에 의약품을 공급해도 제약사들이 남는 장사를 하고 있다는 이미지로 비춰져 약가일괄인하 단행에 힘을 실어 줄 수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우려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부정적 이미지에도 불구 병원 입찰 시장에서는 덤핑낙찰이 만연된 것일까. 제약, 도매 관계자들은 치열한 경쟁이 낳은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A제약사 관계자는 "서울 지역만 놓고 봐도 병원분회 회원사 대부분이 입찰시장에 참여한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여기에 비회원사들을 포함하면 적어도 100곳 정도의 도매업체가 입찰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업체간 출혈 경쟁은 불가피 한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만큼 열악한 시장구조와 제네릭 중심의 국내 제약환경 속에서 이전투구식 가격경쟁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한번 저가 낙찰로 인해 계약된 제품은 다음해에도 좀처럼 가격이 회복되지 않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 특히 소규모 품목들의 경우 도매들이 시중구매로 공급하는 사례가 많아 제약사 입장에서는 손쓸 방법이 없다"고 우려했다.

그렇다고 도매에만 덤핑낙찰 책임을 전가할 수도 없다는 의견도 있다. B제약사 관계자는 "시장형 실거래가제도 시행 이전까지는 도매업체간 과당경쟁이 덤핑낙찰을 부추겼다는 논리가 힘을 얻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현재 전국 국공렵병원에서 덤핑낙찰이 만연한 이유는 제약사의 무언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입찰주력 도매업체 사장 또한 "제약사들이 국공립병원 입찰 때면 유력 도매상에 장사진을 치는 것을 보면 덤핑낙찰 원인을 도매책임으로만 전가할 수 없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저가낙찰과 덤핑공급으로 인한 유통 가격문란 등의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유통질서 거래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병원별로 난매된 낙찰 사례를 조사해 해당 제약사에 통보하고 해당 제약사는 도매에 의약품을 공급하지 말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약가일괄인하에 미치는 영향도 문제지만, 덤핑낙찰은 제약, 도매를 2번 죽이는 행위이다"며 "제약, 도매가 함께 덤핑낙찰 도매업체를 경계하고 감시해야 할 시기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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