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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 봉착 문전약국 혈투 위험수위

  • 영상뉴스팀
  • 2011-10-19 06:44:56
  • 신호등·셔틀버스 위치로 갈등…약국 간 감정의 골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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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 속 대형병원 문전 약국 간 처방전 확보를 위한 ‘혈투’가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의약품 관리료 인하·금융비용 합법화 등으로 인한 문전약국들의 경영압박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 보건소 관계자]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죠. 아무래도 뭐 조제건수도 작은데 서로 싸움을 하다 보니 여러 가지 잡음들이 많이 나오고 약국 간 그런 일들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대형병원 문전약국 간 ‘신경전’은 그 종류와 유형도 천차만별입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호객행위가 다시 고개를 드는 것은 기본이고 병원 앞 신호등 주기와 셔틀버스의 위치까지도 약국 간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비교적 거래질서가 잘 지켜져 왔던 한 대학병원 문전약국의 경우 최근 자동차와 처방환자를 대상으로 한 호객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한 대형병원 문전약국은 병원 쪽에 위치한 약국들과 병원 길 건너편 약국 간 신호등 주기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에 개원한 한 대형병원의 경우는 일 평균 100건 내외의 처방전을 4곳의 문전약국들이 경쟁하면서 병원 셔틀버스의 위치를 놓고 약사 간 갈등이 벌어지기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A문전약국 약사]

"그 약국이 들어오면서 갑자기 병원 셔틀버스와 마을버스 위치가 바뀌더라고요. 처방전이 적은 상황에서 약국 호객과 이런 상황이 겹치면서 다른 약국들은 경영이 더 어려워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이러한 상황 속 지역 약사회가 나서 이를 조정해 나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반응입니다.

약국 수입과 관련한 갈등인 만큼 약사회가 섣불리 나서 이를 조정하기가 쉽지 않고 보건소와 협의해도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제재할만한 뚜렷한 조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B지역 약사회 회장]

"아무래도 약사회가 나서기는 조금 힘든 상황이죠. 보건소와 이야기해도 뚜렷한 것이 없고. 약국 간에 합의해서 자율정화 하는 게 오히려 효과적인 것도 같아요."

경영 압박 속 대형병원 문전약국들의 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약국 간 진흙탕 싸움이 점차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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