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중지약 191만개 버젓이 유통…일부는 처방도"
- 최은택
- 2011-09-26 08:30:2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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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목 의원, "회수시스템 보강...실태조사 절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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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아직도 모르면 큰일 나는 약국 신제품 정리 ‘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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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이슈 등으로 시판 중지된 의약품 약 2백만개가 시중에 유통되고 일부 의약품은 처방까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원희목 의원실에 제출한 ‘판매 중지 의약품 품목별 공급현황’에 따르면, 2011년 7월말 현재 식약청이 판매 중지한 세 개 성분 의약품 71개 품목, 총 191만 5441개가 도매상 등을 통해 약국과 의료기관에 유통됐다.
이 중 184만4371개는 약국으로, 7만1070개는 의료기관으로 공급됐다.
해당 제약회사들이 판매 중지 조치를 수용한 점을 감안하면 약국이나 병원으로 공급된 판매중단 의약품들은 도매상 등에 있던 재고품으로 파악된다. 심장발작과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비만치료제 시부트라민제제는 지난해 10월 14일 판매중지와 회수 결정이 내려진 뒤인 같은 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25개 제품 2만4210개가 약국과 병원으로 공급됐다.
심각한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같은 해 11월 8일 판매 중지된 부펙사막도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7개 제품 27만3249개가 유통됐다. 소염, 거담 등의 약효가 입증되지 않아 올해 3월24일 판매 중지된 세라티오펩티다제 또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단 4개월 동안 무려 161만7982개가 약국, 병원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약은 특히 판매 중지 결정 후 3개월 동안 총 1079건이나 건강보험에 청구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현행 식약청 위해의약품 회수관리시스템이 생산(수입)한 제약회사가 회수대상 재고량, 반품량 등을 보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지만 도매상이나 약국은 협조만 할만 뿐 의무화돼 있지 않아, 실질적인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데 있다..
이에 대해 원 의원은 “위해의약품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회수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수적”이라면서 “제약회사, 도매상, 약국까지 이어지는 회수시스템을 강화해 우리 국민들이 안전한 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판매중지 의약품에 대한 정확한 실태파악을 통해 판매중지 의약품을 판매한 도매상 등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격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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