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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스틸녹스 남용…"단속이 없다"

  • 영상뉴스팀
  • 2011-08-18 06:49:56
  • 가족·지인명의로 처방 후 복용…"향정약 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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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사들의 스틸녹스(최면진정제·졸피뎀타르타르산염) 남용과 관리실태가 위험수위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는 이 약에 대한 남용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의사는 본인 또는 간호사나 가족·지인의 명의(성명·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한 뒤 이른바 ‘명의 돌려 막기식’으로 ‘1년 365일’ 스틸녹스를 처방·복용합니다.

[인터뷰]A약국 김모 약사: “거의 뭐 중독 수준으로 (스틸녹스)드시는 의사선생님이 있었어요. 병원 (개원)안한 의사가 (개원한)친구 병원에서 처방 받아서 먹었어요. (해당 약국)약사님이 (스틸녹스는 향정약이니까)겁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담 요청한 적이 있었어요. 작년에.”

[인터뷰]B약국 이모 약사: “그거 안 먹으면 생활이 곤란하다고 말하더라고요. 원래는 하루 한 알만 먹어야 하는데…. 근데 좀 많이 드셨죠.”

향정약인 만큼 낱알까지 꼼꼼히 체크해야 할 의무를 가진 약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다시 말해 처방(전) 수와 재고 개수가 맞지 않으면 지인 등의 명의를 빌려 모자란 만큼의 처방전을 발급받습니다.

스틸녹스를 처방하고 관리하는 의약사들의 이 같은 암묵적 동조 탓에 단속과 처벌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남용과 관리실태의 부실은 곧바로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인터뷰]이모 약학박사: “그거 굉장히 유명한 약인데…. 타이거 우즈가 스캔들 났을 때 복용했던 게 스틸녹스 잖아요.”

한편 스틸녹스의 용법·용량은 중독과 부작용을 우려해 하루 한 알(10mg), 1회 치료 시 4주를 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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