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매 경영난…"대형도매 입찰 참여 막아달라"
- 이상훈
- 2011-08-10 06: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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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경계 허물기 가속화로 자금 압박…입찰 제한 조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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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도매업체들이 수도권 등 대형 도매업체들의 지방 국공립병원 입찰참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한국의약품도매협회 산하 모 시도협회장의 호소다.
이른바 지역경계 허물기 현상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으로 일부 시도 도매협회는 각 시도의회에 조례 재정을 건의한다는 방침까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지역 도매업체들은 시장형 실거래가제도 이후 본격화 되고 있는 지역경계 허물기 현상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 지역경계 허물기란 유력 병원주력 업체들이 타 지역 병원 입찰에 참여, 납품권을 따 내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그동안 도매업계 내부에서는 서울 등 유력 병원주력 업체들의 적극적인 입찰 참여가 과열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해 온 바 있다.
지난해 부산대병원을 시작으로 충북대병원 등 각 시도 국공립병원 입찰에서 유독 덤핑낙찰이 속출한 것도 지역 경계 허물기가 원인이라는 것이다.
모 시도협회장은 "대형 국공립병원은 물론, 지역 의료원에 까지 타 지역 도매업체들이 진출한 상태다"며 "이로 인해 지역 도매업체, 특히 중소형 업체들은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다. 그래서 도 의원들을 만나 타 지역 업체들의 입찰 참여를 제한할 수있는 조례 재정을 건의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현상은 다른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다.
충남지역 도매업체 관계자는 "최근 도매협회 거래질서위원회 회의에 참석, 지역 도매업체들의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사립병원은 몰라도 국공립병원 입찰에 지역 제한을 둘 필요가 있다. 지역 업체들도 충분히 납품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도매협회에서도 지역 병원 입찰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도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다.
이한우 도매협회장은 "각 지역별로 호소가 줄을 잇고 있다. 협회는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다수 의견을 따를 수밖에 없다. 모두가 힘든 상황이다. 동업자 정신으로 상부상조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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