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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약사 딸, 한국서 약과 꿈을 팔다

  • 영상뉴스팀
  • 2011-06-20 06:49:56
  • [인터뷰]대웅제약 글로벌사업팀 타티아나 디쉐노바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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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에서 아시아학을 전공하며 한국에 대한 동경을 가졌고 약사로 일하는 어머니를 보며 약과 관련한 일을 하고자 하는 꿈을 키웠어요.”

지난해 말 대웅제약 글로벌사업팀에 입사한 러시아인 타티아나 비쉐노바(25) 씨.

모국의 대학에서 아시아학을 전공한 그는 아시아의 여러 국가 중에서도 짧은 시간 안에 눈부신 성장을 이룬 한국이라는 나라의 ‘가능성’을 항상 동경해 왔다.

그런 그가 졸업 후 한국 대학의 경영학과에 편입하면서 국내에서 마케팅 전문가로서의 꿈도 함께 시작됐다.

마케팅 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는 수 많은 분야 중에서도 그가 선택한 것은 바로 ‘제약’ 파트.

어릴 때부터 러시아에서 약사로 일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아왔던 터라 그에게 약은 항상 친근한 분야였다.

특히 2년 전부터는 지난 20여년간의 약국 경영을 접고 다국적제약사의 마케팅 디렉터로의 활동을 시작한 어머니의 모습은 그녀에게 큰 영감으로 다가왔다.

그럴 때 쯤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대웅제약의 외국인 인턴채용 공고였고 그렇게 한국에서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를 통해 사람들의 건강과 약, 그리고 그것을 다루는 제약회사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그런 면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 대웅제약에의 입사는 제 꿈과 맞아 떨어졌던 것이죠.”

그는 현재 대웅제약 내 글로벌사업팀에서 러시아와 동유럽 CIS 6개 국가의 사업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담당 국가 현지 제약회사들과 접촉하며 제품을 소개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러시아에 우리회사의 좋은 제품을 소개하고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뿌듯한 부분이에요.”

그가 한국 제약회사에 입사하고 접한 약사사회 중 가장 의아했던 점을 꼽으라면 바로 ‘제품명 처방’의 체계.

러시아는 현재까지 성분명 처방이 이뤄지고 있어 비교적 약사들이 약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고 정보도 많아 제약회사에서 마케팅 분야 역시 대부분이 약사들이 맡고 있는 상황이다.

그에 반해 한국 약사들은 상대적으로 약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라고.

하지만 한국 의약품의 안전성과 효과는 외부에 알려진 것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이 그를 또 한번 놀라게 하고 있는 부분이다.

러시아 현지에서는 여전히 중국이나 인도 등의 제네릭 의약품들이 싼 가격에 수입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러시아에 한국 약품들의 우수한 안정성과 효과를 알려는 나가는 것이 그의 꿈이 됐다.

“내 국가이자 어머니가 약사로 일하고 계신 러시아에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한국 제약기업 약들의 우수한 약효를 널리 알려 나가는 것이 저의 꿈이자 목표입니다.”

한국 제약기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세계적인 제약 마케터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는 타티아나 디쉐노바시.

그의 한국에서의 열정과 꿈이 러시아에서의 의약품 ‘한류’의 밑바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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